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무서운 추석

세월호 때문에 조회수 : 1,261
작성일 : 2014-09-03 01:51:22

저는 정말 좋으신 시부모님 덕에, 명절이라해도 별 스트레스는 없어왔어요.

이제까지는요.

 

저에게 워낙 잘해주시니까, 명절 음식 하는 거 정도는 그냥 괜찮습니다.

 

하지만, 이번 추석은 정말 두렵습니다.

 

세월호에 대해 이상한 말씀 하시는 시댁 어른들이 계시면,

제가 표정 관리가 안 될 것 같아서요.

꼭 시부모님 뿐만 아니라, 차례 지내러 오시는 다른 분들도요.

 

제가 나름 저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 좌빨로 통해왔어요.

제 아들도 좌빨 유전자 있는 거 아니냐고 농담할 정도로.

 

그래서, 남편이 신신당부를 합니다.

절대로 친척들에게 정치 이야기하지 말라고.

그래서, 제가.., 그럼 당신이 제발 세월호 관련 이상한 이야기하면,

정정해주고, 진실을 알리라고 미리 말했는데..

 

우리 신랑은 실은 잘 몰라요.

바쁘게 살면서 시간이 나면, 스포츠 기사 밖에 안봐요.

 

성정은 보수이고,

심정적으로는 한국 진보의 편이나,

체력적으로 3S의 삶을 사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가장입니다.

 

그래서.. 종편을 하루종일 끼고 사는 시골 노인네들의 입담을 당할 여력이 안 될 것 같다는 거죠.

 

이런 사람이 저 대신 쉴드 칠 거니까.. 저는 가만히 있으라고 해서.. 마음이 놓이질 않아요.

 

이제라도 신랑을 닥달해서, 세월호 특별법 관련 기사를 억지로라도 읽힐까요?

 

그냥, 의견의 차이라면, 보수인 분들을 존중해드릴 수 있으나,

진실을 왜곡하는 분들 앞에서는 부르르 떨게 될까.. 겁나네요.

 

여러분은 세월호 관련.. 추석 준비를 어떻게 하고 계세요?  

 

 

IP : 124.195.xxx.23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상식선에서만 말씀하셔도
    '14.9.3 3:05 AM (175.195.xxx.86)

    충분하지요. 근데 원글님 주변분들 쫌 이상하시네여, 원글님 보구 좌빨이라니.... 빨대이름도 아니구 거부감이 확드네요.

    남편분께 아이들 그리 수장되고 한측에서 말하는 배보상 받은적도 요구한것도 없고 오로지 죽은 이유를 알려하는데 대통령이 약속해놓고 나몰라라 한다면 당신은 어쩔꺼야? 해보세요.

    그냥 상식선에서. 보수들도 상식있으니 여론조사서 유가족뜻이 58,3프로로 나오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5754 몸이 피곤하면 잘 붇나요? 1 궁금 2014/09/04 2,033
415753 7살에 아이 학교 보내신분 의견 여쭙니다. 15 모르겠어요 2014/09/04 1,609
415752 1일 1식이 왜 안좋은가요? 조언 주세요. 13 궁금 2014/09/04 4,291
415751 남편이 불쑥 가입한 암보험! 내용 좀 봐주세요! 5 고민고민 2014/09/04 1,296
415750 영국서 부엌에서 쓰는 수세미를 뭐라고 하나요? 7 영국 2014/09/04 5,638
415749 2014년 9월 4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2014/09/04 1,147
415748 명절법이 4 명절 2014/09/04 1,578
415747 필리핀은 어쩌다가 영어원어민 수준이 된건가요 41 2014/09/04 21,446
415746 천안고교평준화 제동 새누리당의원의교육감길들이기 3 2014/09/04 1,273
415745 박창신 신부, 경찰 소환 거부 - 연평도 포격사건의 MB정부 4 군사분계선 2014/09/04 1,352
415744 오늘.사표쓰려구요 1 지금 출근해.. 2014/09/04 1,702
415743 안산 시내, 세월호 현수막 수십 개 잇따라 증발 5 어디로누가 2014/09/04 1,132
415742 초등유예시켜도 될까요? 29 익명... 2014/09/04 3,242
415741 인권위, 한국 군대는 국영 고문기관인가? 1 홍길순네 2014/09/04 974
415740 이 분이 도움을 받을 수 있길 바라면서... 1 ........ 2014/09/04 1,003
415739 월스트리트저널, 세월호 선원 구조 기다리며 술 마셨다? 1 홍길순네 2014/09/04 856
415738 미얀마 사태보면 고소라는게 결국 1 배꽃아가 2014/09/04 1,498
415737 애견동호회에서 만나 결혼에 성공하신 분들 있나요? 5 멍멍 2014/09/04 1,788
415736 주교회의"수사-기소,국가아닌피해자자연권" 샬랄라 2014/09/04 917
415735 이혼하는게 맞을까요 14 .. 2014/09/04 4,732
415734 평판조회로 최종 불합격인 경우가 많은가요? 8 ... 2014/09/04 15,991
415733 괜찮아 사랑이야 성동일씨와 다른 연기자들.. 16 바람 2014/09/04 5,692
415732 드라마에서 공효진 마시던 맥주 뭔가요? 5 궁금해요 2014/09/04 1,498
415731 육아~ 무슨증상일까요 2 파란하늘보기.. 2014/09/04 961
415730 전에 안락사위기 강아지.. 좋은분 만났다는 글접하고 오늘 너무 .. 2 dfjna 2014/09/04 1,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