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착한여자 컴플렉스 벗어나는 방법 있을까요?
1. 11
'14.9.2 7:24 AM (175.223.xxx.95)글 잘 읽었어요. 제가 보기에도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같이 마음이 고우세요. 36세란 나이는 무얼 하기에 늦은 나이가 아니예요. 결혼이든, 다른 하고 싶은 일이든지요. 이제 우선 부양 그만 하세요. 전화반호를 바꾸시든지 이사를 가시든지 원글님의 인생을 위해 생각할수 있는 시간과 여유를 가지고서.. 무얼하고싶은 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 고민해보세요.
저도 마흔 초반 여직 미혼이지만, 제가 못나서 시집를 못갔다고는 생각지 않아요. 그냥 제 모든 성향이 결혼과 안맞다는 잠정적인 결론으로 서두르지 않을 뿐인 걸요. 자신을 충분히 살펴보시면, 살펴보신 후 마주해야 하는 현실이 36세, 미혼의 자기자신일지라도, 자신에 대해 또..가족에 대해 보다 좀더 편안한 긍정적 인정을 하게되는 것만으로도 원글님의 인생이 더 좋은 쪽으로 변하게 될 거예요.
저도 저의 현재(상황,성격,관계) 대해 긍정적으로 인정하고, 포기할 것은 포기하고 인정할 건 인정하면서 삶이 많이 바뀌었거든요.
그리고 원글님.. 글 참 단정하고, 공감가게 참 잘쓰세요.^^ 출근길에 두서없이 썼네요. 늘 응원할께요.2. 그루터기
'14.9.2 7:29 AM (110.14.xxx.122)토닥토닥. 할만큼 하셨어요. 가족과 이젠 어느정도 거리를 두셔도 되어요. 인생은 하고 싶은 일 하기에도 너무 짧아요. 자신만의 시간을 만드시길 강추합니다. 결혼한 사람들 부러워보이죠? 하지만 다들 근심은 조금씩 안고 살아요. 여행도 가보시구 배우는것도 시작해보세요. 화이팅!!!
3. 웨딩싱어
'14.9.2 7:55 AM (115.137.xxx.155)결혼이 삶의 전부인 시대는 갔어요.
내 삶의 주체가 되어야해요. 예전 노래가 생각나네요. .
내 인생은 나의 것.. 죄책감 느끼지 마시구요.
원글님이 행복하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다 잘될거야.....힘내세요.4. 희생병
'14.9.2 9:33 AM (39.7.xxx.61)희생하다보면 자꾸 희생만 하게되는거 같아요
상대방은 그럼 고마워하냐?
처음에는 도움받으니까 고마워해도 계속될수록 희생해주는 사람을 노예처럼 생각하고 만만히 보게되요
엄마가 님 혼처자리로 말도 안되는 열살많은 돌싱남자 소개한것도 님을 하찮게(;) 보는게 무의식에 있어서일테구요.
(아마 엄마 본인은 그런남자랑 결혼하라면 본인은 또 싫어할거면서..)
암튼 님의 가치는 님 스스로 만들어간다고 생각하세요.
가족내에서든 직장에서든, 스스로의 자리를 만들어야지 누구 뒷치닥해주다보면 어느새 또 하녀신세로 전락합니다..
일단 몸은 독립하셨다니, 마음만 독립하시면 될거 같네요.
거리조절 잘하시고 상처받을거 같으면 가까이하지 마세요.
제일 소중한건 나고, 내인생이니까요.
그리고 효도라는 거에 목매지 마세요.
그거 때문에 마음 무너지고 상처받는 자식들, 효도 명분으로 막말하는 부모들 많으니까요.
그냥 조선시대 지배논리로 편하게 써먹은게 충효지,
외국에선 부모자식이라도 그렇게 일방적으로 갖다바치기 바라고 그런거 없다고 하네요. 우리나라는 그런 점에서 아직 좀 미개한가봐요..
암튼 멋지게 잘 사세요~
님을 소중히 여겨야 남들한테든 가족한테든 존중받을수 있습니다^^5. ..
'14.9.2 10:01 AM (175.197.xxx.237)착한 딸 컴플렉스만 문제가 아니라
작한 누나 컴플렉스도 병입니다.
몸도 아팠던 36살 먹은 누나에게
멀리 유학가있는 동생이 자기가 뭘 할 수 있냐고 하소연했다고요?
동생도 서른 넘었을텐데 철이없네요.
원글님을 대학 못보낼만큼 집이 어렵다면 대학원 나오고 유학 갈 것이 아니라 취업을 했어야하지않는지...
부모 부양에 대해 아무 의무도 못느끼고 있군요.
십년 넘게 생활비를 댄 누나에게 미안함도 없구요.
자신이 누나에 비해 몰빵 투자 받은 것 알고 있나요?
동생과 애틋한다는 것은 원글님이 동생을 감싸줘서 그런 것 같아요.
이제 네가 부모님 책임 지라고, 생활비도 보내라고 말해보세요.
동생은 쌩 돌아설겁니다.
그래도 말하셔야해요.
나는 그동안 많이 해왔다.이제 네가 해라, 이렇게요.
원글님을 얽어매는 마음의 사슬을 하나씩 벗어나세요.
착한 딸, 그거 아무 소용없더군요.
제가 40 중반 넘어서 가슴 터지는 일을 겪으며 깨달았어요.
그후로 손을 뗐는데 ㅎㅎㅎ
아무도 제게 뭐라 안해요.
자기들도 찔렸나봐요.
다만 다 모였을 때 화기애애했던 친정은 이제 없어요.
제가 다 떠안고 살 때는 그렇게 화기애애하며 자주 모이더니
의무를 나눠갖더니 뿔뿔이 흩어지네요.
뭐 제 몸과 마음은 날아갈 것처럼 가볍고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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