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 돈 문제 어떻게 해야할까요

근심 조회수 : 4,476
작성일 : 2014-09-02 02:33:10
저희 남편 월급 기본급이 175만원이에요.
저는 현재 건강이 너무 안좋아 맞벌이하다
쉰지 보름쯤 됐구요.
남편이 야근 하면 200~220 정도 받을 때도 있지만
야근 없는 달엔 175만원이 수입 전부에요.
박봉이라 아껴도 빠듯한 금액이고,
그래서 병원 치료만 끝나면 제가 다시 일해야해요
그래봤자 제 월급은 120정도구요.
아직 아이가 없어 가지려고 노력중이에요
이것도 돈때문에 미루다 제가 나이가 있어 더 미룰수가 없구요
현재 1억짜리 전세 삽니다
전세자금대출 받은 상태에요.

명절에 시댁에 명절비용 20만원 드리고
10만원 정도는 선물 사가요.
지방이라 기름값에 톨비로 10만원 정도 들구요
친정에도 똑같이 하고 싶지만 형편 안되서
10만원 드리고 맙니다.
근데 시댁 가면 저희랑 꼭 마트를 가시는데
장 본거 20만원 정도를 제가 계산하게 되네요
명절비용 드린거랑 별도로요

남편이 돈 개념이 없어요
부모님께는 빚을 얻어라도 해드려야 한대요
계속 계산대에서 저보고 계산하라하고
안하면 엄청나게 화를 내서 어쩔수없이 하게되요
어머님은 모른척 계시구요
남편 잡으라고 하실 분들 계실지 모르겠지만
그럴수있는 성격이 아니에요

정말이지 명절보너스는 얼마 안되는데
이번엔 해외여행 가신다고 용돈 달라셔서
용돈도 따로 드려야하는데, 장본거까지 계산할 생각하니
미칠거 같아요
저도 형편되면 턱턱 계산해드리고 싶지만
그럴만한 사정이 못되는데 어떻게 하는게 현명할까요..

가계부 보여주며 빡빡하게 돌아가는 형편 확인시켜줘도
좋게 말을 해도, 화를 내봐도 저만 계산 안하려는
나쁜 며느리 되버리네요.
남편에겐 말이 안통해요.
한번 그러니 시어머니는 당연히 우리가 내는것처럼
생각하시네요
시댁이 돈도 많고 여유도 있으신데
매번 버는 금액 말씀 드려도 한달에 600은 버는거
아니냐며 말도 안되는 소리 하시고,
언제쯤 니들 돈으로 유럽여행 보내줄거냐 하세요

시누이는 그 흔한 과일 한상자 안사와도
아무말 안하시면서..시누이네는 자가 35평 살고
둘다 전문직이라 생활도 넉넉한데도 그러세요

저 진짜 명절 다가오니 숨막혀요
별생각 다하고 있어요
제가 지갑 안가져가도 남편이 카드 꺼낼거 같고..
돈으로 부모님 재는거 같아 죄송하지만 형편이 안되고..
어찌 해야 할까요
IP : 211.36.xxx.21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2 2:42 AM (122.37.xxx.188)

    명절비용 선물을 줄이세요
    선물 싼거나 아님 없애고

  • 2. ...
    '14.9.2 2:51 AM (110.47.xxx.111)

    이번에 여행비드릴거면 명절비는 드리지마세요
    선물도 과일한상자사가지고가고요
    175만원벌이에 너무많이 쓰네요

  • 3. 음냐
    '14.9.2 3:03 AM (112.149.xxx.83)

    윗분이랑같은 생각이에요
    겪어봐야알죠
    남편한테 경재권 넘기는수밖에 없겟어요
    한달에 고정적으로 나가는거 메모 다해서
    주세요 그리고 친정에도 똑같이하세요

  • 4.
    '14.9.2 3:31 AM (221.163.xxx.173)

    남편분 넘하네요..자기집에 그렇게하면서 왜 친정엔 십만원하고 땡이래요,?똑같이 하면 모를까..그리고 보통 자식들 오기전에 장보지 않나요..참 시어머니 마인드도 뻔뻔하네요..시댁에도 그냥 선물없이 십만 하세요 ..

  • 5. ㄱㄱㄱㄱ
    '14.9.2 3:48 AM (110.8.xxx.206)

    경제권 남편에게 넘기세요 아무리 말씀하셔도 모르고 자기가 관리해야 알아요 제 친구 남편이 그랬음......

  • 6. ㄱ경제권 넘겨도
    '14.9.2 6:48 AM (122.36.xxx.73)

    빚을 내서라도 해드리지는 마인드면 실컷 빚지고 다닐수도 있죠.
    님이 그남편이랑 합의하는 방법을 찾을수없다면 아기가 문제가 아니라 이혼을 고려해야할것같아요.육아에서도 부딪히는게 얼마나 많을텐데 지금도 힘든데 애까지 낳으려하나요. 일단 병치료끝나고 직장다시잡고 새인생을 좀계획해보시죠. 애낳으면 진짜 돈도 많이들고 싸울일엄청많아요.애없을때 잘생각하세요.결혼이야 멋모르고했지만 애까지 멋모르고 낳으면 안됩니다.

  • 7. ..
    '14.9.2 7:12 AM (118.221.xxx.62)

    시어머니라도 이해해주면 좋은데..
    통장 가져가서 입금액 확인시키세요
    아들이 175만원 번다고요 애도 못낳는다
    유럽 같은소리...

  • 8. 혹시
    '14.9.2 8:01 AM (183.107.xxx.97)

    남편의 적은 급여가 일시적인 것 아닌가요?
    시어머니가 최소 600 얘기하니, 현재는 인턴이나 레지인데
    앞으로 많이 벌 가망이 있는?

  • 9. 600 이라고 얘기하시는 근거가
    '14.9.2 8:44 AM (221.157.xxx.126)

    뭘 보고 시어머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는지???
    윗 분 말씀처럼 인턴 레지던트 과정 아닌가싶은데..
    그렇더라도 월급명세서 보여드리고 지금으로선 좀 힘들다
    형편 좀 나아지면 더 드리겠다하세요.

  • 10. 샤랄
    '14.9.2 8:50 AM (211.111.xxx.90)

    헉..
    저희도 아이없는 신혼 3년차
    수입 둘이 합쳐서 꽤돼요...첫해는 진짜 100만원대 벌었는데
    이번달 천 넘었어요
    그래도 기반이 너무 없이 시작해서 아끼고 모아요
    명절 딱 십만원합니다. 양가 부모님 저희 수입 이렇게 늘은거 모르세요

    바짝 모아서 기반잡아 그때 다 해드리자 살살 꼬시며 모으고있어요. 저희 남편은 사업한답시고 결혼전 시댁 돈 많이 가져다 써서 원글님댁 처럼 시댁 엄청 챙기고 몰래 현금 안가나 지켜보는데 다 소용없어요

    전 살살 꼬득여서 더 많이 모아 더 잘해드리고 싶다 평소에 많이 흘려놔요
    하와이 여행 보고도 부모님 모시고ㄱㅏ자 그러고..
    또 한번 챙길때 남편이 10부르면 30도 턱 내고 했더니 진심이구나 잘 모아서 나중에 진짜 다 해드리겠네 생각이들고 믿음이 가는지 잘 따라줍니다

    경제권을 철저히 님이 가져와서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에요
    저도 남편 빚에 수입 그정도에서 시작했어요

    제 노력도 컸지만
    남편 협조없이 불가능 했던지라 남편과 이야기해보고 안돼면 저라면 아이없을때 진짜 결단할 거 같아요
    평생 경제관념없는 남편과 육아.시댁 감당 못할거 같아서요

  • 11. 미쳤어
    '14.9.2 9:24 AM (211.36.xxx.138)

    웃기는 시어머니네요 자식한테 멀그리 바라는지?

  • 12. 속물
    '14.9.2 10:19 AM (121.165.xxx.224)

    읽으며 막 화가 납니다. 남편이야 빙구고( 원글님 미안..) 시어머니께 급여 통장 보여 드리고 징징 우세요. 말 안하고 도리 다 하면 님네 형편 아무도 모릅니다. 답답합니다. 짧은 원글 가지고 다 판단 할 수 없겠지만요..시댁에서 물려받을 유산이라도 있으십니까? 형편껏 효도하세요.

  • 13. 원글
    '14.9.2 12:34 PM (211.36.xxx.105)

    인턴, 레지 말도 안되요
    그냥 작은 중소기업 다녀요.
    근데 한번은 저희 수입 물어보셔서 그대로 말씀드렸는데도
    자꾸 너희 돈 잘벌지?500~600은 벌지? 이러세요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그러시니 왜그런지 모르겠어요
    평소에 말하시는거 들으면 무식한분도 아니시고
    나이도 50후반이세요.
    업무상 차가 필요한데 신랑차가 25년된거였어서
    차가 완전 고장나버려서 어쩔수없이 중고차 샀는데
    돈많으니 차 샀지?이러세요.
    할부로 샀다해도 돈 많으니 샀잖아 계속 이러시고.
    저도 왜그러시는지 그 심리를 알고싶어요

  • 14. 사과
    '14.9.2 4:05 PM (120.50.xxx.29)

    시어머니 정말 이상하네요.
    명절비 드리지말고 장본거 계산하세요.
    통장 가져가서 확인시켜드리며 계속 살기어렵다고
    징징거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5344 연애경험 많을수록 결횬생활이 행복하지 않는 경우, 이유는 파트너.. 15 ........ 2014/09/03 6,966
415343 박그네 규제 다 풀라고 정신나간거 같아요 29 헐헐 2014/09/03 4,071
415342 세월호2-41일) 실종자님들..추석전에 오시기를 기도합니다.! 16 bluebe.. 2014/09/03 609
415341 옷장사로 돈 잘버는 사람은 비결이 뭘까요 53 부럽 2014/09/03 33,596
415340 세상엔 정말 맛있는게 많네요 5 야호 2014/09/03 2,231
415339 좋은 용어 정리집이 뭐가 있을까요? 초5아들 맘.. 2014/09/03 564
415338 저의 탈모관리 경험입니다.... 21 sooni 2014/09/03 12,439
415337 아이가 집안에 손님이 오면 너무 좋아하는데, 친정이랑 합가할까요.. 25 코민 2014/09/03 4,855
415336 영화"루시"어때요? 4 보신분 2014/09/03 2,624
415335 모욕감이 들때는 어떻게 마음을 다스리나요? 10 세상만사 2014/09/03 2,961
415334 82수사대께 찾는 동영상 여쭤봅니다~~ 5 아 뭐지 2014/09/03 785
415333 빅마마가 선전하는 통주물 냄비 셋트 어떤가요? 5 홈쇼핑에서 2014/09/03 2,957
415332 결혼하신 분들..나이 많은 미혼 여자 혼자 산다고 측은하게 안보.. 27 -- 2014/09/03 6,662
415331 갈치젓맛이 원래 이리 역겹나요?? 6 .. 2014/09/03 1,570
415330 골소공증인데 약먹어야 되나요? 2 부장 2014/09/03 2,727
415329 영어유치원 교사인데요. 학부모님들 이해안될때요 20 Wewe 2014/09/03 6,531
415328 시어머니 방송대 다니실만 할까요? 17 투딸 2014/09/03 2,884
415327 날씬한 분들은 김치나 장아찌 안드시나요? 13 두솜 2014/09/03 3,528
415326 40대 초중반 정도 되시는 분들 화장 어떻게 하고 다니시나요? 10 화장 2014/09/03 3,904
415325 수시 담임모르게 지원하기 2 수능대박 2014/09/03 3,052
415324 82 모바일앱 너무 안좋아요 ㅠㅠ 1 .. 2014/09/03 1,124
415323 세월호는 미제로 남아서는 안 될 것 같아요 7 .. 2014/09/03 968
415322 식약처 등 몽드드물티슈 논란 종결…세트리모늄브로마이드 안전 물.. 3 ... 2014/09/03 1,657
415321 비자발급시 알몸 신체검사가 있었나요? (90년대) 9 궁금 2014/09/03 3,195
415320 5세아이 유치원 등원문제 고민.. 5 .... 2014/09/03 2,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