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백내장 수술때문에 병원 대기실에서 기다리는 중인데요. 요즘 어르신들 안과 수술을 많이들 하시니까 정말 주변에 다 할머님 할아버님들이시네요.
뉴스를 틀어놨는데, 마침 세월호 특별법 지정에 대해 불교지도자들이 나섰다는 게 보도되고 있었어요.
옆자리 할머님께서 엄청 흥분하셔서 난리났네요.
서로 권사님이라 부르시는거 보니 개신교신가본데..
왜 세월호 문제에 중들이 나서서 저러냐, 불교도 천주교도 다 특별법 제정하라고 난리다, 나라를 좀먹는 걸 하자고 하니 다 빨갱이들이라 저런다...심지어, 돈 주면 됐지 무슨 법을 제정하라하느냐며 누가 죽고 싶어서 죽냐고 그냥 그렇게 죽을 수도 있으니 돈 받으면 되는거라고..
첨에 빨갱이 얘기 나올때까지만 해도 한숨만 나오더니, 그 뒤에 이어지는 얘기엔 정말 한심하고 분노까지 치미네요.
여기 죄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고 어머님은 수술 들어가셨는데, 한마디하면 저 미친 빨갱이 되겠지요..
어쩜 저리 사람같지도 않은 말을 정의로운 척 내뱉을수가 있을까요..눈물이 날 거 같아요..
참고는 있는데 좀 더 저런 말 하면 정말 한 마디 하게 될 것 같아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금 병원인데요..
아...정말.. 조회수 : 1,313
작성일 : 2014-09-01 11:46:52
IP : 175.223.xxx.10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에효
'14.9.1 11:49 AM (39.118.xxx.96)한 마디 해주세요ㅠ할머니 자식이 수장돼도 그런 소리 나오겠냐고요ㅠㅠ
2. 예수쟁이들
'14.9.1 11:49 AM (112.173.xxx.214)말에 흥분하심 안됩니다.
3. ..
'14.9.1 11:49 AM (180.65.xxx.29)50몇% 지지율이 그냥 나오는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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