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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용의 꼬리, 뱀의 머리 둘 중 무엇을 택하시겠어요?

라떼 조회수 : 10,634
작성일 : 2014-09-01 10:40:04

전 어딜 가든..

두각을 나타내는 편이어서 그동안 자신감이 많았었는데

지나고 보니, 뱀의 머리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인지, 갈증도 많이 느끼는 편이구요.

비슷한 사람들 보다는 나보다 좀 더 상위클래스의 사람들을 만나면

발전적인 방향에 도움이 되지 않을런지 막연히 생각하고 있는데요. 

남편은 뱀의 머리가 훨씬 낫다며, 맘편하게 살라네요.

위로 올라가봤자 무슨 소용있냐고.. 얻는게 있으면 잃는게 있을거라고...

당신이 일에서 성공할수록 다른 스트레스가 더 커질거라고..

지금 어떠한 부분을 포기하고 일하고 있기에, 아이 둘 잘 키우며 살고 있는거라고...

 

82님들은 어떠세요?

뱀의 머리, 용의 꼬리 중 하나를 택하신다면..?

 

IP : 203.236.xxx.24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1 10:44 AM (110.14.xxx.128)

    용꼬리는 용이고
    뱀머리는 뱀이죠.

  • 2. 유치
    '14.9.1 10:44 AM (110.70.xxx.217)

    이런 구시대적 이분법 사고,
    이젠 좀 끝낼때 되지 않았나요?
    낚시질할때 딱 좋은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이런식 질문..
    대결과 경쟁을 부추기는..
    일부러 이런 질문 게시판에 올리신건 아니겠죠??

  • 3. 원글
    '14.9.1 10:46 AM (203.236.xxx.24)

    너무 이분법적으로 써서 좀 그런가요?
    굳이 나누자면 그렇다는건데..
    대결과 경쟁을 부추기게 하기 위해 쓴 것 절대 아니구요.
    제 상황에서 자꾸 갈증을 느껴서 올린 글입니다.

  • 4. 그게
    '14.9.1 10:46 AM (220.76.xxx.234)

    남편분 말이 맞아요
    얻는게 있으면 잃는게 분명있어요
    사람의 욕심이 끝이 없다는거죠
    꼬리쪽에 머물면서 그냥 주어진 일 하고 윗선들과의 차이에 또 괴리감에 애쓰고
    더 위로 올라가려고 하고 이걸 본인이 하고 싶다면 결심하고 해야죠
    좋은 결과 있으면 용쪽에 간 게 잘한일이 되는거겠지요
    그러면서 발전하기도 하는거 같구요
    그러나 분명히 잃게 되는게 있는듯,
    그게 뭔지 모르는거 아닐까요

  • 5. ...
    '14.9.1 10:46 AM (175.223.xxx.37)

    용은 용이고 뱀은 뱀이고
    나는 나죠

    내가 왜 용이되고 뱀이 되어야 합니까?
    꼭 대단한 무엇이 되어야만 인생을 잘살다 가는 겁니까?
    그게 행복이에요??

  • 6. 용과 뱀이라지만
    '14.9.1 10:50 AM (125.181.xxx.174)

    그 차이도 천차만별
    그래도 용하고 비교될수 있는 뱀이어야지 뱀 소리도 민망한 작은 뱀 머리는 싫어요
    저는 굳이 분류하자면 용 허리 정도를 지향하는 스타일 ?
    용머리 하고자 하는건 정열도 없고 고생도 싫어하고 야망도 적은 편이라 고달프고 마음 약해서 싫구요
    너무 작은 뱀 환경에서는 만족감은 얻기 어려운 스타일이고 주변에 내게 본보기 많은걸 좋아해서
    뱀머리도 달갑진 않아요
    그냥 용 무리 하는 좋은 환경에서 그래도 중간은 가보려고 나름의 노력을 해내고
    크게 좌절하거나 크게 교만할것도 없는 그정도가 딱 제길

  • 7. 용꼬리에요
    '14.9.1 10:56 AM (222.106.xxx.115)

    단, 진짜 용인 경우만요. 가끔 등치큰 뱀인데 용인척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 요망

  • 8. kai
    '14.9.1 10:57 AM (175.197.xxx.206)

    물론 아시겠지만, 정답은 없어요
    사람마다 다 다른거죠
    그러나, 뱀 머리에 살면서 갈증을 느낀다면, 본인이 정말 원하는 건 용 꼬리라도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은 들어요
    저는 글쓴 분 마음 충분히 이해해요 저도 그렇거든요
    물론 잃는 것도 있을 수 있겠죠
    하지만 직접 경험해봐야만 알 수 있는 것도 있어요
    한 번 곰곰이 내 마음 속을 들여다 보세요

  • 9. ..부정적
    '14.9.1 10:59 AM (121.134.xxx.132)

    저는 개천룡인데요.
    어쩌다가 꽤 부자집으로 시집왔는데
    남편쪽 사람, 시댁쪽 사람들하고 어울리면 용의 꼬리, 제쪽 사람들하고 있으면 뱀의 머리?정도인데요
    (약간 표현이 정확하지 않지만...)
    뱀의 머리일때가 마음편하고 좋아요.ㅠㅠ
    먹고살만한 뱀이라 그런지.

    제친구중에 저랑 비슷한 처지인 친구는 시댁속에 완전 녹아 들어 또 행복하게 살아요.
    성향차이인거 같아요.

  • 10. 그게
    '14.9.1 11:06 AM (210.205.xxx.161)

    뱀머리로 살아야할 게 있고
    용꼬리로 살아야할 것이 있더라구요.

    굳이 둘중 선택하라면...용꼬리가 더 편할듯...

  • 11. ..성격 차이...
    '14.9.1 11:06 AM (203.226.xxx.31)

    그건 성향 차이인 거 같아요..

    경쟁심이 강하고 남보다 우위에 있어야 마음이 편해지는 사람이면 뱀 머리가 나은데,
    그런 거 없이 더 뛰어난 사람들 보면서 내 경험이나 식견, 능력을 넓히는 게 더 좋다고 한다면 용 꼬리가 맞겠죠. - 큰 조직에는 확실히 뛰어난 사람들이 많이 있어요. 그런 넓은 스펙트럼 속에서 내 자신을 더 발전시키겠다... 이건 솔직히 이상이에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짜르트를 부러워하던 살리에르의 고통을 겪게 되죠.

    (머리+성실+업무 능력)이 있는 사람은 지금까지 대부분의 조직에서 인정받으면서, 또 중요한 역할을 해 오면서 자신에 대해 자부심이 있는데 큰 조직에서 자기가 아무리 애를 써도 무릎 이상 안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무척 상실감을 갖게 되죠. = 뱀 꼬리는 용 꼬리로도 잘 살 수 있지만 뱀 머리는 용 무릎으로도 살기 어려워요. 자기 스스로에 대한 실망감 때문에...(수재가 천재를 보면서 느끼는 절망감이라고나 할까.. 열심+성실로는 따라잡을 수 없다는 걸 깨닫게 되면요..)

  • 12. 타고나길
    '14.9.1 11:17 AM (223.62.xxx.29)

    용 꼬리는 아니고 용 허리밑으로 살아온 사람인데요..

    워낙 주변에 잘난 사람이 많아서..

    용 허리가 편해요 그런 상황에서 적응하며 살다보니
    남편이랑 비슷하게 만나서 결혼했는데

    저는 친정쪽에서 용 허리고
    남편이 뱀 머리 쯤인데
    되게 불편합니다.

    두드러지고 주변에서 우와 해주는 분위기가 싫어요.

    그냥 잘난 사람 틈에 묻혀서 평범해져서
    큰 관심의 대상이 아닌.쪽이.편해요

    그냥 질투나 시샘으로 힘든거보다
    지나친 관심과 기대와 질투의 대상이 되는게 더 힘들더군요

  • 13. 타고나길
    '14.9.1 11:19 AM (223.62.xxx.29)

    주변 에 넘사벽 잘난 사람이 많다보니 절망이나 살리에르의 고통도 없어요
    그러려니....
    외려 잘난 집단 속에서 끝없이 발전지향으로 사는게
    익숙해져있고 편해요.


    살리에르의 고통은 제 생각에
    뱀 머리로 살다가 용 허리나 용 꼬리로 흡수되었을때나
    느끼는 게 아닌가 해요

  • 14. zjvl
    '14.9.1 11:31 AM (219.112.xxx.36)

    남편분이 맞다고 생각,,,잃는게 있음 얻는게 있고,,지금 어떠한 부분을 포기하고 일하고 있기에, 아이 둘 잘 키우며 살고 있는거라고...,,이 말도 넘 넘 공감되고,,하지만 원글님 자신이 느끼지 못한다면 한 번 도전해 보세요
    하시고 싶은 일이 뭔진 모르지만 용의 꼬리도 한번 되어보시고,,어쩜 용의 머리가 될 수도 있고 뱀의 꼬리가 될수도 있지만 경험도 중요한거고,,뱀의꼬리가 되어도 겪은 경험은 중요하게 남을꺼에요,,실패든 성공이든,,

  • 15. 용뱀
    '14.9.1 11:33 AM (42.82.xxx.29)

    용머리와 뱀머리가 나아요.
    용이라는 몸에 들어가면 다 용인줄 알지만 아니죠.
    그안에서 피터져라 용머리가 되기위해 각종음해 시기 질투..배운사람과 뛰어난 사람은 머리가 좋아서 더 교묘하게 상대를 조용히 제압하고 머리가 아주 장난아니게 돌아가죠.여기다 비열함까지 있는사람이라도 만나면 초죽음나요.경쟁..뭐 이런거요? 그거 한가한 환상이죠.
    일하는 모든행위는 어차피 경쟁이고 어디가 더 낫다 이런거 할 필요 없어요.


    그럼 뱀은요.
    뱀몸에 있다고 경쟁 없나요?
    다들 뱀머리 할려고 피터지게 싸우죠.단지 레벨이 낮으니 좀 더 저급하고 더러운꼴을 본다 할수 있지만..다 똑같아요.
    사람 사는 세상..자본주의에서 돈이 최고의 가치가 되어버린 요즘인데 얼마나 내가 가질거냐로 그룹이 다를뿐 장난아니죠.
    마음편한건 내가 어디를 가도 그냥 붙어만 있겠다 하는 초월근성이라면 차라리 맘편합니다
    그건 용이나 뱀을 따질 필요도 없어요.

  • 16. 글쎄요
    '14.9.1 11:53 AM (203.142.xxx.231)

    그냥 삶의 만족도로 따지면 뱀의 머리가 낫지 않을까요? 내가 용의 머리나 최소 용의 가슴정도 될수 있다면 모를까. 용의 꼬리라면..

    뱀의 머리가 더 행복할것 같네요.

  • 17. 원글님이
    '14.9.1 12:24 PM (59.27.xxx.47)

    스타일 자체가
    리더쉽이 강한 분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그런 분들은 자기보다 못한(소극적인) 분들과 어울려요
    만일 원글님 수준에서 맞짱을 뜰만한 상대와 어울린다면 결과는 유혈이 낭자...
    자기보다 나은 사람과 어울릴수 있는 사람은 보좌관같은 스타일이에요
    옆에서 서포트 해주는게 맞는 사람요

  • 18. 늙으면 뱀머리
    '14.9.1 12:58 PM (175.193.xxx.159)

    젋고 힘있고, 어린 시절에 용꼬리라도 되면 용이 사는 세계를 그닥 큰 부담 없이 같이 보고 최소한 배울수 있는거 같습니다.
    그러나 어느 일정 시점이 되면 뱀머리로 내려 앉아 좀 마음 편히 사는 것도 괜찮은 거 아닐까요?
    용의 세계를 웬만큼 알아야 뱀머리도 제대로 합니다.

    나이 먹어 용꼬리 하고 있으면 진짜 스트레스 많이 받습니다.

  • 19. 일생이 뱀머리.....
    '14.9.1 1:20 PM (220.72.xxx.24)

    제가 바로 그 일생을 '뱀머리가 낫다'는 신념으로 43까지 살아왔는데요,

    대학 선택 시에도 - 아슬아슬 내 실력보다 조금 모자란 상위대학보다 안전하게 입학 가능한 학교,학과로 낮춰가기
    직장 선택도 - 나보다 나은 사람 많은 대기업보다 나보다 부족한 사람 많은 중소기업 좋은 자리로....

    그런데 지금 40 중반 즈음에 이르러 보니......그래도 '용꼬리는 용이다' 하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현실이......남편은 저와 같은 대학을 나와 나름 학군단도 하고, 학과도 좋아서 대기업으로 취업해서 잘 다니고 있는데 늘 학벌이 스카이급과는 비교된다며 위축되는 경우는 있지만 복지여건이 넘사벽이더군요.

    노조 이런 따위 없는 중소기업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직원 복지가 많아요.
    왜 요즘 젊은이들이 대기업만 들어가려고 하는지 저는 뼈저리게 느껴서 잘 이해가 되더군요.

    제 아이에게는 무엇보다 '용꼬리'의 삶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 20. 50 가까이 되고보니,
    '14.9.1 2:50 PM (121.163.xxx.56)

    용꼬리가 나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뱀머리 천년만년해도 용 안되네요.

  • 21. ...
    '14.9.1 4:06 PM (182.221.xxx.208)

    용꼬리는 자기 만족을 못 하죠
    뱀머리는 더 이상의 욕심 안 부리고 만족하면
    이왕이면 꼬리보다는 머리가 낳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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