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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독대 옆에 살던 뱀은 산으로 갔는지 보이지 않는다
나무는 허술해져 경계처럼 빗금을 긋는다
저렇게 주먹 불끈 쥐고 가는 길
너를 향해 가는 고추 벌레 구멍 같은 길
툭 부러지고 싶다 이제 그만 자리 잡고
눕고 싶은 생각
생각은 자면서도 깨어 있을까
꿈틀 나의 손을 치우는 돌서덜
그 돌서덜 위에서
숲은 작은 몸을 하고 툰드라의 바람으로 운다.
- 최영숙, ≪상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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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1일 경향그림마당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1
2014년 9월 1일 경향장도리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2
2014년 9월 1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653607.html
독재의 중요성은 누구보다 절실하게 깨닫고 계시고,
독재의 기본은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계심.
근데 그것밖에 모르는 것 같은 게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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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릴 때 촌에서 자랐는데요. 집에서 기르던 송아지 한 마리만 팔아도 그 어미 소가 밤새 울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그게 시끄럽다거나 하지 않고, 다들 소가 울음을 멈출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유족들에게 '이제 그만 좀 하라'고 하는 건 맞지 않습니다.
(슬픔의) 기한은 우리가 정하는 게 아니라, 여러분의 눈물이 멈출 때까지입니다.”
- 김제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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