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같이 살기 싫어요..

... 조회수 : 7,280
작성일 : 2014-09-01 00:48:51
제 남편은 겉으로 보기엔 백점 남편입니다
성실하고 집안일도 잘 도와주고....
친구도 잘 안만나고 술담배도 안합니다
저한테 화도 안내요

그런데... 이혼이 하고 싶어요

발단은 남편이 제 결혼전 모았던 돈을 관리하려고 하면서부터 시작되었어요..

제가 결혼 전에 얼마를 모았고
그 중 얼마는 친정 부모님이 어려우니 드려야 한다 했는데
막상 주고 나니
그 돈말고 얼마나 줬는지 모르지 않느냐는 말을 하더군요

시어머니는 저 상황과는 관계없이
당신 면 세운다고
저희 부부더러 시할머니와 시아버지 형제자매 및 자식들한테
애 낳은 기념으로 밥사라고 하질않나
(그 형제들과 가까우 사이도 아니에요.. 명절때만 시할머니 댁에서 보는 정도)

그럼서 저한테 늘 꼭 끝까지 맞벌이 하라고 신신다ㅇ부하더라구요
제가 건강이 안좋아서 쓰러진 적도 있는데
저렇게 말하면서 저한테 누구누구 며느리는 자기 친구를 모시고 산다.. 누구네 며느리는 친정에서 생활비 받아오더라 이런 말들...


남편은 늘 시어미 편입니다
그분이 심성이 착한데 말을 거칠게 하는 거라고..

애 낳고 돌잔치 넘도록 부부관계도 없어요
맨날 애 자고나면 컴터방에 틀어박혀서
영화보고 인터넷하고..

주말ㅇ 어디 가자고 하면 입이 댓발 나와요
저도 일하는데... 육아 휴직땐 집에서 노는 사람취급당하고

자기 일하고 육아하느라 넘 피곤한데
제가 이해를 못하는 거랍니다

제가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성향의 여자 만나면 이해해줄수 있겠죠

근대 전 너무너무 힘들어요
밤마다 혼자 잠드는것도 싫고
혼자 다다다다 수다떠는것도 싫고
다 싫고 지칩니다....

그냥 다 그만두고 싶어요....
IP : 39.7.xxx.23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s
    '14.9.1 1:03 AM (222.100.xxx.54)

    결혼전에 본인이 모은돈을 왜 남편이 상관하나요..마찬가지로 결혼전에 남편이 모은돈 시댁에줬어도 모라못하는데...게다가 똑같이 맞벌이도하시는거같은데 아직하루라도 빨리 잘못된건 그만두시는게 맞는거같습니다..저도 답답하네요..

  • 2. -_-;
    '14.9.1 1:04 AM (1.177.xxx.73)

    그렇게 7년을 산 사람임
    매순간 이혼생각
    대결심 사건 생기기만 바라는중
    애정 고프고
    구걸에 질렷음

  • 3. ...
    '14.9.1 1:31 AM (121.182.xxx.189)

    이혼하세여

  • 4. 나도요..
    '14.9.1 1:31 AM (112.153.xxx.75)

    Me too. 저도 매일매일 그 생각중. 매일 남편에게 중얼거리며 쌍욕 날리는 게 몇년 째. 시댁과 불화 연애시절부터였는데 결혼하고 애낳으면 괜찮아 질까 했는데 더 악독하게.못되게 굴고 남편은 역시나 시댁편.
    그러면서 왜 연애를 길게 끌고 헤어지자할때 왜 계속 붙잡았는지 ...
    남편부를 때 "xxx개새끼"라고 부르면서 사네요.
    나도 애없다치면 그냥 집나가고 싶어요.
    가슴이 답답해서 잠도 안오고 몸은 힘들고..이래저래 고생..
    근데 이혼하면 아이들에게.꼬리표붙고 그것때문에 또 고생이겠죠.

  • 5. 리스
    '14.9.1 1:59 AM (175.197.xxx.79)

    리스 라는게 사실 여자 입장에서는 별거 아닌것 같아도(저같이 성욕 약한경우)
    저도 겪어보니 총체적인 문제 더군요
    리스는 몸이 문제가 아니라 정서적으로 교감도 없어요
    저는 상담으로 소형차 한대 쓴사람인데요
    상담받지 마세요,효과 전혀 없음
    리스면 남자도 불행한거예요
    니한테 발기가 안되는건데 어째요
    저는 마음 싹 비웠고요
    저희 남편도 착하고 순해요(시댁은 반대)
    저도 맞벌이고 제가 더 벌거든요
    그런데 이혼은 안할려구요
    아이를 결손 가정에서 키우기 싫어요
    딱 그이유 한가지입니다
    엄마면 애들만 보고 살아져요

  • 6. 멀리떠나라꼭
    '14.9.1 2:17 AM (180.66.xxx.172)

    이혼하면 발생되는 문제들이 더 많아요. 우리나란 극복하기 어렵더라구요.
    다른데로 눈 돌리시고 취미생활 더 하시고
    순간 순간을 행복하게 사세요.^^

    그럼 인생 참 짧더라구요.

  • 7. 리스
    '14.9.1 2:30 AM (175.197.xxx.79)

    여긴 툭하면 이혼하라고 하는데요
    애없으면 모를까 혼자 애키우는게 지금 보다 더 불행할 가능성이 큽니다
    일단 애들 상처 어쩌시려구요
    고딩정도면 모를까(고딩 정도면 의외로 쿨하게 받아들이더라구요)
    그전까지는 그야말로 상처의 연속입니다
    애있는데 이혼은 폭력,바람,경제적인거 외에는 참는게 맞다고 봐요
    윗분 말대로 몰입할수 있는 취미를 가지는거 좋아요
    저는 요가하면서 많이 좋아졌어요

  • 8. .....
    '14.9.1 3:45 AM (121.136.xxx.27)

    다른 건 몰라도 원글중에 시어미란 말을 수정하시면 좋겠어요.
    며느리가 시어미라 칭하면 다른 건 두고 그 말 한마디로 욕을 먹습니다.

  • 9. ///
    '14.9.1 6:36 AM (59.4.xxx.112) - 삭제된댓글

    마음 단단히 먹고 금전문제는 본인것,부부통합 구분해서 관리 철저히 하세요.
    본인것 노출 시키지 마시고
    은행 통장도 시크릿으로 해서 관리 하시고
    시모의 사고방식이 영향이 많거든요. 나이 들수록 돌출이 더 되더이다.
    경험상 금전 관리는 철저히 구분해서 본인것 관리 하셔야 부부라도 나중에 뒷북 안당합니다.
    감정 부추김에 넘어 가지마시고 꼭 지켜야 합니다.

  • 10.
    '14.9.1 9:47 AM (175.119.xxx.200) - 삭제된댓글

    저랑 비슷하시분들 많네요
    저도 오늘 이혼하고 싶다고 글 올리고 싶었는데
    저도 리스로 살아가고 있어요
    그래서 문제인가 싶을 정도로
    모든 면에서 남편이 싫어요
    제 남편은 이상하게 밖에 나가면 손잡고
    걸으려고 하고 저를 붙들고 다녀요
    그러면서 집안에 들어오면 애들 방에
    들어가서 혼자자요
    지독한 짠돌이고요
    하지만 애둘이 남자 애들인데 애들한테
    잘 하는걸 보니 늘 망설여져요
    그래서 애들 다 키울 때까지만이라는
    생각으로 살아요
    애들 키우고 나면 독립 할 수 있게
    지금 제 자신을 업그레이드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6613 블루베리는 강아지 먹여도 되죠? 5 .. 2014/09/14 2,877
416612 레이디스코드 마지막 공연 지금 하네요. 많이 봐주세요ㅠ 6 안타까워요 2014/09/14 2,753
416611 개인주의적인 친정 문화 7 친정 2014/09/14 2,831
416610 호프집 기본안주 뭐가 좋으세요? 19 장사초보 2014/09/14 10,957
416609 내년 .재산세 최대 10%인상 예정 5 ..... 2014/09/14 2,131
416608 진짜사나이 눈물납니다, 흑흑 1 엉엉 2014/09/14 2,441
416607 선우선도 톱스타에요 ? 10 .... 2014/09/14 4,021
416606 냉동되었다 해동한 전복 내장.. 써도 되나요? 4 전복 2014/09/14 7,002
416605 10월 말 호주, 뉴질랜드 날씨 어떤가요? 4 날씨 2014/09/14 3,827
416604 아르바이트가기 싫어요. 6 .. 2014/09/14 2,403
416603 카스 친구끊기하면 상대편한테... 3 .... 2014/09/14 2,904
416602 손주교육비 1억원까지 면세추진논란 38 잠실아짐 2014/09/14 5,030
416601 단, 2년만에 이런 엄청난 실적을.....대단한 댓텅 3 닥시러 2014/09/14 1,328
416600 지금 열린음악회 하는데 레이디스코드 마지막 방송이랍니다. 10 열린음악회 2014/09/14 3,125
416599 냉장고 인터넷으로 사도 될까요? 8 나나엄마 2014/09/14 3,063
416598 혹시 팟빵에 대해 잘 아시는 분 부탁드려요~ 1 후원 2014/09/14 683
416597 스쿼트 잘 하시는분께 여쭙니다.~~ 5 근육늘리기 2014/09/14 1,859
416596 속초 대포항에서 회 먹는거 별로에요? 2 happyd.. 2014/09/14 2,272
416595 엿장수 맘대로 판결? "이러니 누가 법을 지키려하나!!.. 3 닥시러 2014/09/14 546
416594 임신준비중인데 몸에안좋은음식들이 막 땡겨요 4 00 2014/09/14 1,426
416593 오래 띄운 청국장 맛이 궁금해요 청국 2014/09/14 408
416592 어제 에버랜드에서 본 어떤 애엄마.. 36 ... 2014/09/14 25,348
416591 외음부양쪽으로 뾰루지가 몇개났는데 약국약좀 알려주세요 13 eee 2014/09/14 10,141
416590 이소라의 바람이분다 7 무지개 2014/09/14 2,130
416589 직장 근무조건 좀 봐주세요 17 다닐까 말까.. 2014/09/14 2,6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