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절한 우리 동네 부동산 사장님한테 화가 나요

조회수 : 3,027
작성일 : 2014-08-30 23:08:50

얼굴도 이쁘고 친절한 우리 동네 부동산 사장님이 있어요/

2년전 우리집 전세 계약도 그 사장님한테 했죠. 몇달전 전세 만기가 다가오길래 부동산에 들려서

전세금 얼마나 올랐나 물어봤는데 친절하게 집주인이 연락 올때까지 먼저 연락하지 말고 기다려보라고

조언까지 해줬어요.

 

그리곤 만기까지 딱 두달 남은 날! 친절한 사장님은 집주인한테 부동산으로 전화왔는데 보증금 인상은 필요없으니

집주인이 반월세를 원한다고 액수를 전해주더군요. 본인이 집주인이 부른값보다 깎았다고 말하면서 생색도 내구요.

재계약서 쓰면 부동산비도 양쪽에서 내야 한다고 알려주기까지 했어요.

남편이 반월세 금액이 너무 과하다고 했더니 액수는 집주인 맘이니 맘에 안들면 이사가시면 된다고 말하더군요.

 

집주인은 다른 지방에 살아요. 무지 바빠서 연락 한번 잘 안되는 집주인이구요.

제가 집주인한테 전화했더니 번호는 바뀌었고 그 친절한 사장님한테 물어보니까  요리조리 피하며 집주인 번호를 결국

안가르쳐주더라구요.

이상하다 싶어 바뀐 번호를 딴곳에서 어찌어찌 알아내어 집주인과 통화를 했어요.

 

집주인은  계약일을 항상 까먹어서, 재계약을 한적없이 자동 재계약이 되어 세입자들이 스스로 나갈때까지 올린적이 없었다는데, 저보고 부동산에는 왜 가서 자기한테 연락해 달라고 했냐고 묻더군요. 

알고보니 친절한 부동산 사장님이 절 팔고 집주인한테 연락했고, 저한테는 집주인한테 전화왔으니 이 조건이 맘에 안들면

이사가면 된다고 얘기한거였어요. 게다가 시세를 잘 모르는 집주인한테 월세 액수를 정해준것도 그 사장님이었고,과하게 정해서 우릴 이사가게 할려고 한것도 그 친절한 사장님이었네요.

어쨋든 집주인과는 잘 합의를 봐서 올려주기로 했어요.

사실 제가 부동산에 들르지만 않았다면 그냥 전세금 인상없이 살수 있는 집이었는데 아쉽기도 하구요.

 

그런데 돈 벌겠다고 겉으론 친절한척 하며 그런식으로 머리쓴 그 부동산 사장님한테 화가 나요.

집주인은 양쪽에 거짓말한 그 사장님한테 모라 하지도 말고 재계약때 만나자는데 거기서 재계약해서 그 사장님 돈벌게 해주고 싶은 맘이 싹 사라지네요.

여기다 풀면 화나는 맘이 좀 사라질까싶어 주저리 주저리 써봤어요

 

 

IP : 115.140.xxx.15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4.8.30 11:15 PM (115.143.xxx.172)

    돈에 환장한 x 네요
    그렇게 돈벌어서 뭘할려는지
    제발 정신 좀 차리라고 해주고 싶네요

  • 2. 부동산
    '14.8.31 12:09 AM (121.254.xxx.111)

    사기꾼들이에요 정말.. 부동산업자들이 집값 전세 월세 값 다 올리는 주범이지 싶구요..

  • 3. ..
    '14.8.31 12:10 AM (183.99.xxx.172)

    주인분 연락처를 어떻게 아셨는지 알수 있을까요
    저희도 만기되어서 나가려고 하는데 계약서에 주인연락처도 없구요
    알려달라고 하니 요리조리 핑계대면서 빠져나가는것은 같네요.화내면서 알려달라고 했는데도 절대 함구..
    저희는 돈받기전에 주소이전을 먼저 해달라며 헛소리하더군요..

  • 4.
    '14.8.31 12:22 AM (122.40.xxx.36)

    거의 이건 사기 수준인데요?
    주인한테 얘기해서 부동산 바꿨으면 좋겠네요. 이런 식으로 사람 속이는데 어떻게 믿고 거래를 하겠어요.
    뭐 이쁘다고 그 사람한테 복비 벌게 해 줄 것이며.
    꼭 다른 데서 계약서 쓰세요.

  • 5. 모르셨어요?
    '14.8.31 12:36 AM (220.117.xxx.81)

    세는 항상 부동산이 농간이예요. 많이 올랐다고 얼마는 받아야 된다...이렇게 쑤셔서 세입자 내보내게 하고는 복비랑 도배 장판비 커버도 안되는 금액으로 사람 구해놓고는 그때는 그랬는데..시장이 변하는걸 내가 어쩌겠냐 개수작.

  • 6.
    '14.8.31 1:18 AM (1.254.xxx.124)

    주인집하고 연락이 안되어서 ᆢ전화번호가 바뀌었더라고요 저는 동사무소에 계약서들고가서 연락이안되니까 세입자라고 사정설명하니까 동사무소직원이 주인과 먼저통화한후 주인이 전번갈켜주라해서 연락처받았어요

  • 7. 부동산업자들
    '14.8.31 1:58 AM (211.202.xxx.123)

    원래 그것들 사기꾼들...

    부동산 없자는 무조건 집주인이나 건물주 편입니다

    웃는 얼굴에 속지 마세요 ^_^

  • 8. 당연
    '14.8.31 12:32 PM (119.196.xxx.153)

    그 부동산 업자 나쁜 넘이군요
    근데 부동산 업자가 집주인 편인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힘 없는 세입자 편이어야지..하시는 분들 계시겠지만 업자 입장에서 보면 집주인은 단골 고객이고 세입자는 뜨내기(2년 혹은 1년에 한번씩 바뀔테니 )손님일텐데 당연히 집주인 편이죠
    여기 82에서 어디 마트나 백화점이나 보험 관리인이나 물건 살때 나 계약할때
    단골이나 기존고객한테 잘 해줘야지 신규모집에만 열 올리고 관리 잘 안해주는 넘은 나쁜넘 이라는 글 많이 봤는데요

  • 9. 윗님!
    '14.8.31 1:27 PM (115.140.xxx.155)

    그 여사장은 주인편이 아니라 오직 돈만 쫓는 사람일뿐입니다. 그 여자의 목표는 우리가 이사가서 복비 먹는거고 그걸 위해 집주인한테 찔러본거예요..여기 전세 5천이 올랐으니 올려달라하면 제가 이사 갈줄 알았던거죠.

    재계약하면 돈 20이라도 먹을 생각에 그랬던 겁니다.
    누구편도 아닌 돈에 환장한 x 맞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1016 바자회 봉사해주시는 분들 감사드려요 2 테나르 2014/09/27 631
421015 바자회 사진 기다리시는 회원님들~ 3 느티나무 2014/09/27 1,455
421014 겸손하게 사는 법 7 원만한 인생.. 2014/09/27 2,516
421013 바자회 가시는분들이요!!! 5 놀란토끼 2014/09/27 973
421012 세월호를 기억하는 바자회 후기 6 노란우산 2014/09/27 1,409
421011 햇빛에 빨갛게 익은 얼굴 좀 하얗게 만들수 있는방법 없을까요 5 .... 2014/09/27 1,831
421010 29.5평이면 29평이에요,30평이에요? 3 그것이알고싶.. 2014/09/27 1,155
421009 ㅂㅏㅈㅏ호ㅣ .. 2014/09/27 969
421008 기분이 좀 묘해요 4 가을오후 2014/09/27 1,020
421007 바자회 후기 6 ㅁㅁ 2014/09/27 1,875
421006 X 묻은 새누리당이 겨묻은 야당탓하는 나라. 9 완구야~ 2014/09/27 534
421005 조언 감사합니다 rnrans.. 2014/09/27 366
421004 퇴근해서 뭐하다보면 11시 12시네요 2 산다는게.... 2014/09/27 845
421003 검소하다 구질하다-- 5 ㅇ ㅇ 2014/09/27 2,250
421002 서화숙기자.. 김현 당당하게 활동하고 미안하다고 하지마라 적극적.. 8 .... 2014/09/27 1,345
421001 소개팅에 대한 이상한 질문 하나. 인성이란 2014/09/27 593
421000 36개월 여아와 단둘이 보라카이.어떨까요?? 8 보라카이 2014/09/27 3,262
420999 유치원 옥상에 핸드폰기지국 있다면... 3 아구구 2014/09/27 2,503
420998 떡이 안굳는 이유가요 15 떡보 2014/09/27 13,225
420997 편들어 줬더니 필요할때 등돌리는 사람 11 2014/09/27 2,176
420996 초등생 매트리스 어떤거 쓰시나요? 3 .. 2014/09/27 1,067
420995 엄앵란 "요즘 달라진 신성일, 겁이 난다" 17 호박덩쿨 2014/09/27 14,198
420994 친노 '기득권 집단 전락' 들리는가 33 강원택 교수.. 2014/09/27 939
420993 바자회 가고 있어요 19 다크초코쿠키.. 2014/09/27 1,626
420992 단통법시행전에 휴대폰을 바꾸는게 맞는걸까요? 4 응삼이 2014/09/27 1,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