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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욕으로 범벅이 되어도 살아내야 할까요?

.. 조회수 : 3,539
작성일 : 2014-08-29 23:20:31
아이엄마가 되면 목숨도 저당잡히는 거군요
도저히 견딜수 없고 이런 모욕들로 바닥에 뒹굴어도
살아내야 하는걸까...하고 매시간마다 생각합니다
베란다밖은 너무 안락해보여서 아무것도 생각말고
나 하나만 생각해서 그냥 뛰어내리고 싶은데
다섯살짜리 아들이 걸려요
이런 오욕과 인간인 모욕으로 살아내는게 너무
괴롭고 이젠 정말 지쳤어요..
살아가야 할 이유나 용기 좀 주세요
IP : 119.201.xxx.23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늘하루만
    '14.8.29 11:46 PM (14.32.xxx.245)

    살아갈 이유요?
    원글님~아시잖아요~
    당신이 없으면 이 험한세상 어떻게 살라구요~
    바로 하나뿐인 아들!!!

  • 2. ...
    '14.8.30 12:05 AM (39.7.xxx.11)

    무슨일이세요 ㅠ 그러지 말고 말씀을 해보세요 가슴아프네요 다섯살배기 아들한테는 엄마가 세상전부인데 그리 모진 말씀을 하십니까ㅠ 무슨 일인지는 잘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면 좀 나아질꺼에요 지나가니까요 토닥토닥...ㅠ

  • 3. 님 마음 충분히 아는사람입니다
    '14.8.30 12:29 AM (220.117.xxx.186)

    첫줄부터 제말이 그말이구요.
    근데..
    님이 오욕을 당했다고
    가장 먼저 아이 등에 칼꼽고 싶으세요?
    오욕보다 더한 모욕과 고통..그것도 님이 겪은 고통의 시간보다 몇십배 길고 긴...
    그 고통의 시간..통째로 너나가져 하고 아이한테 앵기고 룰루랄라 무지개다리 님은 건너시는거예요?
    ... 우리 그러지는 맙시다.
    마음 다잡아요 우리..

  • 4. 82쿡스
    '14.8.30 12:30 AM (118.223.xxx.188)

    심리치료 받으세요!!! 정신과 가세요!! 경험자입니다 오직 심리상담만이 님을 편하게 해줄꺼에요!
    제발 고아 만들지 마세요! 애기를 책임지세요
    아 상상만으로도 아기가 불쌍해서 가슴이 먹막한데
    생각차이에여! 님 제발 릴렉스 애기 불쌍해서 어째요!!

  • 5. 지나가다
    '14.8.30 12:39 AM (182.216.xxx.154)

    이 또한 다 지나가리라
    라는 말이 있지요.
    저도 힘들땐 그런 생각 많이 했어요ㅠㅠ
    지금은 좀 많이 편안해졌는데, 이런 날이 오지 않을 것만 같았는데,

    아프면서 성숙해지기도 하고
    아이들 클 때까지 이렇게 살아 있는게 감사하죠.
    부족한 엄마지만 아이들 곁을 지켜줄 수 있잖아요.
    힘내세요. 언젠가는 옛말하고 살 날이 꼭 온답니다.

  • 6. .....
    '14.8.30 1:02 AM (119.149.xxx.151)

    님이 쓴 글 읽고... 한참을 울다가 글을 써 봅니다.

    글쎄요....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내가 살아가는 세상은 나 혼자만의 세상은 아닌 것 같아요.
    저도 님이랑 비슷한 감정을 느끼면서 살아가고 있답니다.
    솔직히,
    님에게 오욕과 모욕을 준 인간들...
    그 인간들이 정말 제대로 된 인간들이라고 생각하세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 인간들 때문에 휘둘리지 마세요.
    님과 님의 소중한 아이를 생각하세요.
    당신 때문에 이 세상에 나온 너무나도 소중한 아이입니다.
    그 아이에게 님은 이 세상 전부일 겁니다.
    당신 아이에게 이 세상이 그래도 살아갈 만한 세상이라는 것을 알게 해주세요.
    그러면 그 아이가 당신에게 이 세상을 선물할 겁니다.
    힘 내세요.

  • 7. ..
    '14.8.30 1:09 AM (116.36.xxx.200)

    아이엄마가 되면 목숨도 저당잡히는 거군요

    이거요. 진짜 아이 낳고부터 정말 뼈저린 문구예요.
    인생 고해인데 그나마 내 목숨 내맘대로 한다는 게 희망이였건만 애가 생기니 이건 내 목숨도 내맘대로 못해..
    살아가야 할 이유? 아시잖아요. 내새끼가 눈앞에 있는데 별 수 없는거. 사실만큼 사신 부모님은 솔직히 안중에 없구요, 애는 어쩔 수가 없네요. 이래서 애 낳질 말았어야 되는데..이젠 별 수 없음. 꾸역꾸역 사는 수 밖에.

  • 8. 죽는 건 언제든지 할 수 있어요
    '14.8.30 1:43 AM (211.205.xxx.243)

    그러니까 그 인간들 벗어나서 살아보세요

    새장에 갇혀 있을 때는 그 밖의 세상은

    보이기만 할뿐 내 세상이 아니지만

    박차고 나오면, 그게 내 세상이 됩니다.

    왜 그 '것들' 마음대로 휘둘리시나요?

    죽을 때 죽더라도

    누구나 언젠가는 죽으니까

    한번은

    나도 사람이고 살아있다고 내질러보고,

    행복도 꼭 찾으세요.

    아무나 행복해질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다 가진 사람은 없어요. 비교하지 말고

    내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준비하세요. 살아있으면 기회는 옵니다.

  • 9. 포스올림
    '14.8.30 2:05 AM (42.82.xxx.29)

    아이를 위해서는 부끄러운것도 모욕도 다 소용없어요.그냥 살아내야 하는거죠
    아이를 위해서요..그래서 엄마는 무서운 존재가되는거죠.

  • 10. 애낳으면
    '14.8.30 10:47 AM (122.36.xxx.73)

    저당잡히는거 맞아요ㅠ
    무슨일인지모르지만 남편이 님을 모욕한다면 이혼하는방법도 있어요. 아이를 남편이 키우든 님이 키우든 방법이 있을거에요.뛰어내리는건 해결이 아니라 도망가는거뿐입니다ㅠ 힘내시고 같이. 머리 맞대보아요 ㅠ

  • 11. ㅠㅠ
    '14.8.30 11:33 AM (14.63.xxx.16)

    어젯밤에 댓글 달려다가 너무 마음이 아파서 한참 지난후에야 글을 써요. 무슨 말씀이신지 너무 잘 알아서요. 저도 그랬어요. 근데 이렇게 욕스럽게, 후지게(얼마전 드라마에 나온 표현인데 와닿아서 써봐요) 살고싶지는 않다가도 내리는 결론은 내가 욕스럽고 후져지더라도 내아이만 보호해 줄수 있다면 백조가 물밑으로 발을 끊임없이 동동 거리는 것처럼 그렇게 살아야겠다에요. 저는 엄마랑 안친하게 자라서 제가 없으면 제아이가 어떨지 알것 같아서요.
    손이라도 잡아드리고 같이 울어 드리고 싶은데 인터넷이라........우리 한번 버텨 보자구요.

  • 12. ㅋㅌ
    '14.8.30 12:45 PM (49.1.xxx.238)

    얼마나 힘든 시간이면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지...
    님이 가버리면 아이가 님이 겪는 오욕의 배 이상을 지고 살아가게 됩니다.
    가족의 삶은 그렇게 연결되어 있는 거니까요.
    그리고 오욕이라는 단어로 자꾸 삶을 정의하지 마세요.
    오욕뿐인 삶이라고 생각할 수록 그 삶에서 벗어나기 힘들어요.
    아이를 위해서도 좋고 자신을 위해서도 좋고 힘내세요.

  • 13. 네..
    '14.8.30 1:45 PM (220.116.xxx.117) - 삭제된댓글

    살아야죠. 오늘 하루 버텨내고, 또 하루 버텨내고..
    하루하루 버텨내다보니 계절이 가고 일년이 가고 그러네요.
    당장 돌아올 카드결제일도 막막한 고달픈 생활이지만
    그래도 꾸역꾸역 살아내고 있어요. 아이때문에..
    죽고싶다 라는 말이 머릿속에 맴돌때마다
    얼른 딴 생각을 하고 몸을 움직여 다른 일을 해요.
    하루라도 더 살아서 내 아이 지켜주고 키워내야죠.
    힘내요,우리..

  • 14. 저두
    '14.8.30 3:17 P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

    알아요 베란타 문을 열고 아래를 내려다보면 시커먼 아스팔트 바닥이 나를 자꾸만 잡아당기는것만
    같아서 정신이 아찔해서 얼른 문을 닫곤 하죠
    죽는것도 아가씨 때나 하는거지 애엄마는 자살하면 남들한테 욕먹습니다
    이럴때는 단순하게 아메바가 됩시다
    위에님 써주신것처럼 님을 모욕하고 오욕에 빠트린 인간들 중에 제대로 된 사람 아마 별로 없을겁니다
    그런 인간들 쯤이야 앞으로 살면서 수도 없이 만날테니 그러려니 하는겁니다
    나는 오직 단 하나 내 아이만 생각하는겁니다
    내가 없으면 이 아이 밥은 누가 챙겨주나 옷은 누가 빨아주고 학교는 누가 챙겨서 보내나
    님이 없으면 악덕 계모가 혹은 비양심 복지시설 관계자가 그일 한텐데
    저는 죽어도 그 꼴은 못 보겠더라구요
    내아이가 그런 사람 손에 자라는거요
    그래서 내 인생은 이제 옆으로 고이 접어서 한꺼풀 내려놨습니다
    내 아이 내 손으로 키우는것 그것 하나만 생각합니다 다른건 전 모르고 생각도 안 합니다
    아이 손잡고 맛있는 점심이라고 사드시면서 이쁜 아이 얼굴 보세요
    그리고 그냥 사는겁니다

  • 15. ,,,
    '14.8.30 7:40 PM (39.119.xxx.185)

    어떤 힘드신 일이 있으신지 모르겠지만.. 아이 하나만 바라보세요..
    님을 힘들게 하는 인간때문에 왜 님의 소중한 아이까지 힘들어야 하나요?
    힘내세요.. 정신 바짝 차리고 ... 아이와 함께 행복하려고 죽도록 노력하시고요..
    님을 힘들게 하는 건 무조건 멀리 하시고요..
    병원가서 약타서 먹어도 도움돼요.. 저도 병원 다니는데.. 도움되었고.. 너무 힘이 없다고 하니까..
    영양제 같은것도 넣어서 주시더라구요.. 한결 나아요.. 꼭 힘내세요... 님을 위해서 화살 기도 바칠게요.
    그리고 힘들면 여기다 하소연 하세요.. 얼마든지 친구 되어 드리고 이야기 들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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