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릎베고 잠든 아들 얼굴 보며...

Deepforest 조회수 : 1,614
작성일 : 2014-08-27 18:11:53
학교 다녀오면 유일하게 하는 공부가 엄마랑 영어 reading 30분, 퇴근후 아빠랑 수학 1시간인 중1 아들.
셜록 읽으려고 소파에 누웠는데 볼에 자잘한 좁쌀 여드름이... 피부는 아직도 아기인데.
더운물로 스팀타월하고 어디 한번 짜볼까 하니 스르르 잠이 들었네요.
이녀석 매일 학원다니는 친구들 스케쥴에 맞춰 틈새로 노느라 바쁜데,
강아지 인형 끌어안고 무릎에서 잠든 얼굴 들여다보고 있으니 참 생각이 많아집니다.
아이가 내품에서 잠든것 만으로도 행복한 시간.
이제 서서히 조잘거리는 것도 줄어드는 사춘기 무렵.
지켜보는 것으로 충분한 마음인데....

문득 떠오르는 그분들 생각에 맘이 뭐라 말할 수 없이 허둥거려지는
늦여름 어느 오후 한시간입니다.
IP : 124.49.xxx.13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8.27 6:32 PM (125.184.xxx.44)

    애 먹이다가도 자는 모습보면 참 이쁘죠.
    그런데 지금은 그런 마음 갖는 것도 미안하고 가슴 아프고 여러가지 만감이 교차하게 됩니다.
    근데 여드름은 짜지 마시고 피부과 가서 관리받게 하세요.

  • 2. 아이엄마
    '14.8.27 6:36 PM (223.62.xxx.76)

    그 사건 이후로 저도 세상을 보는 관점이 더 달라진거같아요
    원글님 마음...저도 약간이나마 동조되네요

  • 3. ..
    '14.8.27 6:57 PM (110.174.xxx.26)

    글 제목만으로도 내용이 읽혀지네요...왜냐면 저도 사월 십육일 이후로 내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에 원글님처럼 그렇거든요..

  • 4. Deepforest
    '14.8.27 7:35 PM (124.49.xxx.137)

    푸욱 자고 일어나 스파게티로 저녁먹고 있네요. 자고 일어나면 말~개지는 부러운 피부. 안짜주길 잘했나봐요.
    셜록 읽기 대신에 귀여운 완순씨 나오는 영드 셜록 보면 안되냐고 해서 같이 보려고 합니다.

  • 5. 건너 마을 아줌마
    '14.8.27 10:11 PM (222.109.xxx.163)

    넘 이뻐요~ 엄마도 아들도...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5075 이런 여친 있으면 좋겠네요 하하이 2014/09/08 882
415074 엄마는 나를 왜 그렇게 미워할까? 22 효도없어 2014/09/08 5,292
415073 타짜2 6 2014/09/08 2,025
415072 왜 마트 고기는 맛이 없을까요? 2 궁금타 2014/09/08 2,062
415071 나이 있으신 인생 더럽게 사신 분들 보면 7 아래 2014/09/08 4,567
415070 꽁치통조림 처음 사봤는데 2 알고싶어요 2014/09/08 1,657
415069 퓨어킴 뜨악.. 3 x 2014/09/08 6,019
415068 추석 쇠러 가는 오유인네 강아지 7 이쁜것 2014/09/08 2,478
415067 케이프 코트 한 물 갔나요? 2 -- 2014/09/08 1,720
415066 혼자 연극보고 왔는데 좋네요 3 추석 2014/09/08 1,552
415065 창밖에 보름달 보세요~~ moon 2014/09/08 670
415064 오늘 배달하는데 없을까요? 5 2014/09/08 1,409
415063 뭐하나 여쭐께요 3 웃는날 2014/09/08 621
415062 홍어회 무침 2 2014/09/08 1,058
415061 다신 학부모님들께 핸폰공개 안할래요 33 처음본순간 2014/09/08 17,915
415060 어머니가 개에 물리셨는데, 병원 가서 뭘 검사해야 하나요 ? 3 ........ 2014/09/08 1,102
415059 이마트에 연장후크 파나요? 3 커피중독자 2014/09/08 1,932
415058 모연예인 페이스북 탈퇴하고 싶은데 4 탈퇴하고 싶.. 2014/09/08 1,987
415057 이 직장을 계속 다니는게 옳은건지. 15 ㅁㅁ 2014/09/08 3,158
415056 전세연장시 시세만큼 받으시나요 아니면 좀 저렴하게 재계약하시나요.. 8 집주인 2014/09/08 2,011
415055 형제간자매간 명절에 싸움 꾹 참으시는 분들 많으신지 13 .. 2014/09/08 6,028
415054 원장님 출소하시네요 1 .ㅇ. 2014/09/08 1,453
415053 아직도 상중인거 맞지요? ㅠㅠ 7 ㅠㅠ 2014/09/08 1,333
415052 유민아빠께 감사하다고 36 아무르 2014/09/08 1,795
415051 왠지 계속 갈 인연같은 느낌이었던 사람 있으세요? 3 예감 2014/09/08 3,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