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 셋 키우시는 분들 혹시 계신가요?

자유부인 조회수 : 1,572
작성일 : 2014-08-27 17:49:58

일을 안하면 엄청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며 살 줄 알았는데요.

막상 1년이라는 시간이 주어져서 하루 많은 시간을 함께 하긴 하는데

참... 하루종일 말도 안듣고 힘드네요.

뭘 해도 말을 안듣고 소리를 질러야 겨우 반응을 보일까....

밥도 셋이서 식성이 다 달라서 다른거 내놓으라고 하니

삼시 세끼 밥 해먹이기도 참 힘드네요.

말 안들으면 등짝 후려치기도 하고ㅠㅠ

이제 한달 되었는데 돌아보면 또 후회하고 또 반복하는 날들을

보내고 있어서 요즘은 자괴감이 드네요.

이궁.... 하루를 보내고 나면 몸이 천근 만근이에요.

혹시 우아하게 아들 셋 키우시는 분들 계세요?

플리즈. 계시다면 노하우좀 전수해주셈. 

IP : 63.155.xxx.23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부르셨세요?ㅋㅋ
    '14.8.27 6:13 PM (14.32.xxx.97)

    막내가 다섯살에 유치원 들어가기 전까진 애들에게 올인했었어요.
    막내 유치원 들어가고 나서는 애들 없는 시간 이용해서 파트타임으로 일 시작 했었구요.
    원글님은 이제 새삼 종일 같이 있으시려니 더 힘들게 느껴지시는듯..
    지금 주어진 그 일년이 애들 다 크고나면 정말 선물이었구나...생각되실거예요 ^^
    즐기세요~!!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시간이랍니다. 애들에게도 마찬가지구요 ㅎㅎ

  • 2. 제가 님보다
    '14.8.27 6:13 PM (39.113.xxx.67)

    쬐끔 낫네요
    전 아들 둘, 딸 하나
    우아가 대체 뭐시래요?
    아침엔 그래도 우아하나 해질 무렵엔 멘탈이 깨지더라구요
    에혀 무조건 스무살 되면 독립하라고 세뇌시키고 있어요
    그럼 그 때 쫌 우아해질려나...그런날이 오기나 할까요?

  • 3. 아들셋맘
    '14.8.27 6:14 PM (1.238.xxx.113)

    우아하게는 아니구ㅠ
    기냥저냥 키워요.둘째.셋째가 한살차이이라서 작년부터 싸워서
    스트레스예요ㅠ
    중3.초6.초5 완젼 사춘기생 집합소입니다ㅎ
    전 아이들 어렸을땐 소리한번 안 지르고 키웠는데 크니까 소리는 안 지르지만 내몸이 스트레스로 조기 완경? 이 와서 47살에 갱년기 예요ㅠ
    먹고 싶다고 하면 전 각자 원하는 재료가 있음 해주고 없을땐 서로 의논해서 한사람씩 돌아가면서 양보하라고 했었어요
    설겆이도 학교 취학전에는 다 같이 하고요
    쓰다보니 그때로 돌아 가고 싶네요 ㅎ

  • 4. 저부르셨세요?ㅋㅋ
    '14.8.27 6:16 PM (14.32.xxx.97)

    그리고 전... 도대체 왜 아들 두셋 키우면 엄마가 목소리 커지고 반 깡패가 된다하는지
    지금도 이해가 안가요.
    제 아이들, 아들 셋이라해도 정말 큰 소리 내본 기억이 거의 없거든요.
    주로 시끄러울 경우가 서로 싸울때인데, 엄마는 그저 들어주면 되더라구요.
    굳이 잘잘못 가려 줄 필요도 없어요. 서로 지가 잘했다고 쫓아와서 일러대는데
    그럴때마다 그냥, 그러니?그랬구나,그래서? 이런 식으로 들어주기만 잘하면
    거의 지들끼리 해결됩니다.

  • 5. ..
    '14.8.27 7:01 PM (110.14.xxx.128)

    애구구구.. 전 감히 아들 셋은 아니지만 힘내시라고 말씀드려요.
    저희 언니 친구는 아들 셋인데 애 키울 몇년 동안은 직장 접고 육아만 했네요.
    직장이요? 잘 나가는 의사쌤입니다.
    아들 셋이라니 입주 도우미도 안 온다하고 양쪽 조부모님은 도울 형편도 안되고요.
    그렇게 환자도 뒤로하고 애 셋 건강하게 잘 키워서 좋은 학교도 보내고 이제 웃으며 옛말 하네요.
    님도 곧 힘든 시기 벗어날거에요.

  • 6. 아들셋맘
    '14.8.27 7:19 PM (118.220.xxx.66)

    남자애들은 매 들지마세요.
    싸우면 그냥 격리시키시고
    양쪽모두 나무라세요.
    밥줘서 안먹으면 치워버리세요.
    형들이 잘먹음 따라서먹고 나중엔
    없어서 안줘서 못먹습니다.
    너무 깔끔하게 살려하지마세요.
    대충 하고사세요.
    애들방 안치워줘요.
    각자 알아서 치우라고합니다.
    초딩도..
    조금 놓으면 하나나 셋이나 다르지않아요.

  • 7. 저도 아들 셋
    '14.8.27 8:08 PM (87.236.xxx.170)

    소리도 질러 보고 우아하게 타이르기도 해 봤는데요,
    그냥 좋게좋게 얘기하는게 낫더라구요.
    남자애들은 거세게 다루면 더 산만해지는 것 같기도 해요.
    잘 하는거 주로 칭찬해 주고요, 많이 이뻐하면 말 잘 듣더라구요.
    그래도 기본적으로 늘 힘드니까 집안 일은 적당히 하는 편이에요.
    그냥 옷 깨끗이 빨아 주고, 식재료 품질이나 위생은 철저히 하고,
    청소는 뭐 대충......
    저희도 자기들 방은 각자 알아서 치워요.
    들여다 보면 잔소리하게 되니까 아예 상관을 안 해요.
    애들끼리 싸우면 저도 뿔뿔히 흩뜨려 놓거나 대화 금지 시켜요.
    가끔씩 정말 혼나야 될 일에는 따끔하게 혼내되 잔소리는 안 하는
    거 - 요게 제 방법인데 나름 효과 있어요.

  • 8. 자유부인
    '14.8.28 2:52 AM (198.0.xxx.3)

    아. 저같은 분도 계신데 아닌 분도 계시군요.
    우아할 수 없다... 이런 답을 은근 기대했는데.

    아이아빠 없이 저 혼자 애들 셋을 외국 나와서 건사하고 있는데
    하루하루가 미션 임파서블 영화를 찍는 것 같아요.

    소리지르는 것보다는 좋게 얘기하는게 낫다고 하시니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겠어요.
    밥 안먹으면 그냥 치워버리자니 어디 나가서 한국 음식도 없으니 자꾸 억지로라도
    먹이게 되는데 먹는 것도 그냥 안먹으면 바로 치워버려야겠어요.

    위에 우아하게 사신다는 분들. 정말
    전생에 어떤 착한일들을 하셨기에 그런 아들들과 사십니꽈?
    부럽습니다.

    아... 이 시간을 즐기라 말씀하시니 그리 해봐야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0862 떠난 인연은 먼지에 불과해요. 아파하지 말아요. 18 토닥토닥 2014/09/26 6,867
420861 꿀을 한가득 떠먹었더니 배가 아파요 4 바쁜벌꿀 2014/09/26 1,961
420860 아래 외국계 기업 20년 차 업무강도 적고 급여 5백이란 말에... 3 근데 2014/09/26 2,012
420859 폐관련 어떤검사함 가장 잘 나오나요? 8 호흡 2014/09/26 927
420858 결혼생활 한 20년 하다보니 24 2014/09/26 13,402
420857 소트니코바 왕언니(옥사나바이울)에게 X무시 당함 10 소쿠리 2014/09/26 4,798
420856 전세인지 자가인지 묻는게 우리나라 정서상 정상인가요? 17 내가이상? 2014/09/26 3,879
420855 금박들어간 고급한복 1 한복 2014/09/26 974
420854 개사료는 맛있게 못만드는걸까요? 13 절대미각꼴불.. 2014/09/26 1,594
420853 셀카봉 사용법을 모르겠어요 2 그린티 2014/09/26 32,355
420852 ㅠㅠ 다음 네이버 포털사이트에이상한게 떠요 ..좀 도와주세요 엉.. 4 칠봉이 2014/09/26 1,673
420851 헤라 모델이 전지현 으로 바뀌었네요‥ 8 대단 2014/09/26 3,802
420850 핸드폰 배경을 바꾸고 설레요 1 2014/09/26 639
420849 신민아씨 참 요즘 얼굴이네요. 29 ㅇㅇ 2014/09/26 14,226
420848 결혼에서 제일 중요한것은 배우자의 성격과 가정환경임 5 진심 2014/09/26 6,429
420847 에버랜드 지방서 가는데 옷 문의요 어느정도로입히고갈까요? 6 에버 2014/09/26 941
420846 가수이름 1 음반 2014/09/26 566
420845 내일 바자회 가시는 분 모여봐요.. 15 바자회 2014/09/26 1,592
420844 대리기사님 많은 분들이 돕고있어요 15 .... 2014/09/26 1,654
420843 김부선씨의 아파트.. 먼일이 아니랍니다. 제가 당한 녹취록.. 9 .. 2014/09/26 3,719
420842 본문 ㅍ할게요 99 .. 2014/09/26 9,529
420841 아이가 자라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면서... 14 여자들의세계.. 2014/09/26 3,320
420840 덕이지구 하이파크 사는분 계신가요? 2 이사고민 2014/09/26 982
420839 시계 약 갈때 흠집 나는 거 당연한건가요? 10 djdldj.. 2014/09/26 1,586
420838 대학생 딸과 마닐라 여행 15 뭉게구름 2014/09/26 2,0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