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얼마전 남편 눈이 이상하다고 했던

아내에요 조회수 : 4,334
작성일 : 2014-08-23 19:07:03

기억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얼마전 남편이 스맛폰을 보다가 갑자기 시야가 좁아졌다고 한 맘이에요.

내용은 아래로..

많이 걱정되고 답답한데 간단히 내용만 적을께요.

제 남편 은 사십대 후반이고 20년전 총각시절 술이 취한 상태에서 머리를 부딪혔는데

이후 말이 평소와 다르게 좀 이상하고 눈안의 검은 부위인 각막? 홍채?가 한쪽으로 쏠렸더군요.

그때 시신경을 다쳐서(의사 소견에 의하면)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한달간 입원을 한적이 있습니다.

당시 저와 연애중으로 시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안계서서 남편 은 혼자 병원에 다녔고

저도 직장을 다녀서 병문안 말고는 진료시에 함께 한 적이 없어 자세한 건 모르고

그저 수술 후 입원 중 남편 이 의사에게 설명듣길 언젠가 다시 비슷한 증세가 있을거란 이야기만 기억을 해요.

그렇게 20년이 흘렀는데 저녁에 퇴근한 남편 이 오늘 회사에서 스맛폰을 보는데

갑자기 머리가 딩~하면서 두통이 느껴지더니 한눈에 화면이 다 들어오지가 않고

화면의 글이 앞부분만 보이다 차츰 차츰 전체 화면의 글이 보이더래요.

저는 남편 의 이 설명을 이해 못하겠어 아들에게 물어보니 갑자기 시야가 좁아진거라고 하는데

수술 후 20년간 여태 아무일이 없다 이런 증세를 호소하니 걱정이 많이 되네요.

업무를 못볼 정도라 잠깐 휴게소 가서 쉬니 그러다 괜찮아졌다고는 하는데

어제 오늘 일이 많아 많이 피로한 상태라 다른날 보다 더 기운없는 모습으로 들어왔구요.

병원 어느 과로 가봐야 할까요?

20년전 수술했던 대학병원으로 가봐야 할까요?

댓글 좀 꼭 부탁합니다.

이상은 제가 올린 글이구요.

님들 조언대로 뒷날 신경외과 전문의를 찿아 가덨니 혈압이 너무 높아서 순간 그런 증세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ct 찍었는데 이상 없었구요.

악성고혈압이라고 하시면서

당장 혈압약 복용을 권해서 우선 급한대로 신경외과서 처방해 준 약 복용하고 있어요.

사실 고혈압 진단은 오래전에 받았는데 무심했어요.

그런데 병원 다녀 온 날은 이번주 화요일인데 수요일 저녁에 갑자기 어지럽더래요.

어지러워서 퇴근할때 운전하기 부담되서 차를 가져올까 말까 그랬다고 하네요.

퇴근무렵엔 첨보다 증세가 괜찮아져서 차를 가져오긴 했구요.

그런데 다음날 오전까지도  머리가 맑은 건 아니고

어지러움증이 남아있었다고 하는데 그냥 이대로 약 복용만 해도 될지 모르겠어요.

신경외과 전문의는 내과서 전문혈압약 복용을 강력히 권했습니다.

시야 좁아짐도 어지럼증도 지금껏 전혀 없었는데

이러다 시부처럼 갑자기 쓰러질까봐 걱정되네요.

IP : 112.173.xxx.21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의사는아니지만
    '14.8.23 7:18 PM (203.226.xxx.22) - 삭제된댓글

    1. 안과 : 시신경 수술 병력이 있으시다니까, 안과 문제 있어도 두통있을수 있어요.
    2. 신경과 : 안과에서 문제 없다고 하면 신경과 가보세요, 뇌졸증 전조증상일수도 있잖아요..
    20년전 수술한 병원에는 갈필요 없을것 같구요, 대학병원 교수님한테 진료봐보세요.

  • 2. ㅇㄹ
    '14.8.23 7:31 PM (211.237.xxx.35)

    혈압이 소리없는 살인자라고 하잖아요. 조용히 오는 살인자..
    뇌혈관이나 관상동맥 같은곳이 혈압때문에 터지기라도 하면 죽지 않으면 중풍입니다.
    그래도 큰일 치르기전에 혈압약 복용하게 됐으니 다행이고
    흡연 음주 다 금하고, 저염식, 현미 녹황색 채소위주로 식사하고, 평상시에도 가벼운 운동하게 하세요.
    저희 친정쪽이 전부 혈압이 높아서 저도 늘 걱정이에요.

  • 3. 아내
    '14.8.23 7:47 PM (112.173.xxx.214)

    저두 시부께서 갑자기 쓰러져 그날 저녁에 바로 돌아가셨다고 해서 너무 걱정이에요.
    자식이 많은데 남편이 유독 시부 외모랑 체질 완전 판박이에요.
    심지어 약간 특이한 걸음걸이까지 똑같아서 뒷모습만 보면 딱 시부인줄 착각 할 정도랍니다.
    최근 이삼년간 과음에서 집에 와서는 화장실에서 본인도 모르게 두번이나 쓰러져 있더라고 하네요.
    참.. 다행히 큰일은 없었는데 이 인간이 본인 심각성을 여태 모르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 저에게 지금껏 말도 안했죠. 신혼때도 가벼운 염증치료를 게을리 하더니 지금껏 고질병이 되었구요.
    어디 아프면 아프다 소리도 잘 안하고 병원은 때려도 안갈려고 하고 너무 속상해서 요즘은
    니 몸 니가 알아서 해라 나는 시집 한번 더 가면 된다 하고 약 올리고 있습니다.

  • 4. 에구
    '14.8.23 8:26 PM (39.118.xxx.197)

    저희신랑도 시야가 흐려지고 그러다가 한달내로 쓰러졌어요.
    안과만 계속다녔었죠 고혈압도 있었는데 생각조차못했죠
    뇌출혈 전조증상일수있으니 빨리 종합병 원가어 mri찍어보세요
    십년이 넘었지만 후유증 이 아직도심각합니다
    정신차리시고 빨리서두르세요

  • 5. 조약돌
    '14.8.23 8:30 PM (1.245.xxx.44)

    저도 고혈압을 15년정도 방치하다가 약 먹기 시작할때 많이 어지러웠어요. 높은 혈압에 몸이 완전히 익숙해진 사람은 혈압약 복용 초에 기력이 쇠해지는 느낌과 어지러움을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도가 많이 심하시면 당연히 의사랑 상의하셔서 양을 조절하셔도 약은 계속 드셔야 합니다.
    저는 약에 적응하는데 일년이나 걸렸습니다.
    고혈압은 콩팥을 많이 손상시키므로 크레아티닌 수치도 꼭 확인해 보세요.

  • 6. ...
    '14.8.23 8:50 PM (182.226.xxx.93)

    고혈압 진단을 무시하면 큰 일 납니다 !! 나이가 젊고 늙은 것과 상관없어요. 그 정도라면 반드시 꼭 약을 제 시간에 드시게 하고 집에서도 혈압계로 자주 체크하세요. 염분 섭취를 반드시 줄이고 체중도 가능하면 줄이는게 좋아요. 쓰러지지 않는다고 해도 내부 장기가 서서히 망가지기도 합니다. 결정적으로 당뇨나 신장병이 생기면 얼마나 고생을 하는 지 몰라요. 정신 바짝 차리시고 치료 잘 받도록 애 좀 쓰세요. 약 받아오고도 안 먹고 운동만 하다가 삼십대에 세상 떠난 제부가 있어서 남의 일 같지 않아요.

  • 7. 이그
    '14.8.23 9:10 PM (210.219.xxx.192)

    고혈압 진단을 받고도 무심했다는 것에 놀랍네요. 시부께서도 그렇게 쓰러지셨다면서.
    이건 100프로 가족력이잖아요. 얼른 종합병원 내과 진료 받으세요. 이러저런 검사도 더 해 보시고.

  • 8. ....
    '14.8.23 9:33 PM (121.184.xxx.20)

    신경외과 의사가 내과 가서 고혈압치료약 제대로 받아서 먹으라했는데도 왜 안가고 계세요? 그리고 안과도 가보시고.

  • 9. 아내
    '14.8.23 11:05 PM (112.173.xxx.214)

    방금 남편이 댓글들 다 읽고 저와 화요일에 다시 큰병원 내과로 가기로 했네요.
    조언들 감사합니다.
    남자들 아내 말은 안들어도 의사와 남의 말은 그래도 들을려고 하니 혹시나 말 안드는 남편 있으심
    82쿡에다 하소연 하셔서 남편들 맘을 움직여 보시기 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5064 세월호 유족분들은 추석에도 광화문에 계시는지요! 2 특별법지지 2014/09/08 616
415063 이런날엔 82쿡 자게가 최고인지라 2 이런날 2014/09/08 835
415062 현재 고3 , 도벽 고칠 수 있을까요? 7 어떻게 2014/09/08 3,152
415061 딱히 답이 없는데도 가슴이 답답해서.. 1 거미여인 2014/09/08 789
415060 일하는건 얼마든지하겟는데 17 ㅇㅇㅇ 2014/09/08 4,210
415059 초6사춘기시작 아들때매 미쳐요 6 미쳐 2014/09/08 2,925
415058 추석맞이로 온가족 영화볼려고해요 추천 좀 해주세요 4 영화 2014/09/08 1,170
415057 지금 현재 상황 드라마 2014/09/08 984
415056 요즘 20대 여자애들은 살찐 애들이 별로 없는거 같아요 27 ,,, 2014/09/08 9,365
415055 여성 상대 사채업체 광고 너무 많네요. 11 요즘 2014/09/08 1,993
415054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고양이 모습 정말 압권이네요 4 호박덩쿨 2014/09/08 2,616
415053 부모님과 사이가 안좋은 미혼인데 결혼얘기가 나와요... 19 심란 2014/09/08 5,973
415052 넘 피곤해서 잠이 안와요 ㅠ 3 2014/09/08 1,237
415051 서울 숙소 추천 부탁드립니다. 4 서울 2014/09/08 1,122
415050 송편반죽 어떻게 하나요? 해봤는데 망했어요ㅠㅠ 7 송편반죽 2014/09/08 1,987
415049 남친의 충격 스키니진 8 !!!! 2014/09/08 5,162
415048 한국일보 : [36.5도] 약자가 약자를 혐오할 때 6 내탓이오 2014/09/08 1,083
415047 속초 일병 군대문제 끊이질 않네요. 3 구타 2014/09/08 1,656
415046 새벽마다 베란다에서 담배피우는 아랫집인간.. 5 미쵸 2014/09/08 2,396
415045 신랑이 너무 좋아요 15 ^^ 2014/09/08 5,381
415044 전생에 웬수가 틀림없네요 7 전생에 웬수.. 2014/09/08 2,466
415043 콧구멍이 벌렁벌렁 표정관리 안되는 연아 3 움짤 2014/09/08 3,664
415042 스타렉스 뒷바퀴 빠짐 사고가 원래 많았나요? 4 궁금이 2014/09/08 2,284
415041 #1111 유가족분들께 문자 좀 보내주세요 6 꽃향기짙은날.. 2014/09/08 801
415040 이시간에 앞베란다에서 삼겹살굽고 요리 하네요..ㅠㅠㅠ 9 앞베란다 2014/09/08 2,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