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민 아버님 힘내세요 !!) 부부싸움중에 화나면 물건등을 던지는 남편...

.. 조회수 : 3,410
작성일 : 2014-08-23 05:32:51
싸움의 발단은 항상 사소한 걸로 시작하잖아요.
제 남편은 좀 다혈질이라서, 제가 가급적 성질 안건드리고, 화 가라앉으면 조곤 조곤 섭섭했던거
얘기하는데, 이번에는 저도 열받아서 같이 성질 내면서 대응했더니, 여지 없이 앞에 아무거나 잡히는대로 
집어 던져서 깨부수네요. 정말 이럴때마다 너무 절망 스럽고, 암담하네요.
벌써 결혼 15년차고, 어느 정도 적응됐다 싶다가도, 이럴땐 너무 혼란스러워요.
아이들만 아니면, 같이 살 이유도 없는거 같아요. 정으로 산다는게 부부들인데, 조금이나마 남아있던 연민 비스무레
한 정도 다 사라지는 느낌입니다.
아이들에게 이혼 가정의 아픔을 주지 말자는 다짐으로 오늘도 참아 보지만, 남편이 정말 인간 말종같고, 옆에 가기도 싫고
눈도 마주치기 싫어요.
그냥 자꾸 땅으로 꺼져 들어가는 이 우울감이 극복하기 힘드네요. ㅠㅠㅠㅠ


IP : 68.110.xxx.22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거
    '14.8.23 5:43 AM (14.32.xxx.97)

    아내가 지(남편) 승질 안 건드리려고 조심한다는걸 알고 이용하는겁니다.
    집어던질때 찔끔하지 마세요. 십오년이나 참으셨다면 너무 오래 습관이 돼서 한번에는
    안 고쳐질거예요. 애들도 아주 어리진 않을텐데 이해를 미리 구하시고(애들이 알죠 아빠 그런거?)
    다음부터는 집어던질때 바로(뜸 들이시면 안돼요) 이어서 다른걸 던져버리세요.
    남편이 던진거보다 더 무겁고 잘 깨지고 비싼것일수록 효과가 좋아요. 쿠션같은거 아무소용 없음.
    그리고 치우지 말고 일주일이건 한달이건 그자리에 그대로 냅두세요. 남편이 던진것 내가 던진것.
    초기에 대응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어쩌겠어요. 그런 부류는 이에는 이가 가장 좋은 대처법입니다.
    전 신혼때 그런모습 보고, 내 아이 낳아서 저런꼴 못 보인다 겷심하고 두번째에 저렇게 했어요.
    혹시 폭력쓰려하거든 바로 전화기 드세요. 신고한다고.

  • 2. 원글
    '14.8.23 6:40 AM (68.110.xxx.222)

    저도 같이 똑같이 해서 질리게 해볼까도 생각해 봤는데, 제 남편 성격상 제가 그러면 아마 저 죽일지도 몰라요.
    그땐 정말 모든게 다 끝나는 거죠. 살기 도는 눈빛이 정말 무서울때가 있어요. 아이들이 무슨죌가 싶어서 참는데,
    나쁜 남자에 끌린 제자신이 정말 한스러워요.

  • 3. 행복한 집
    '14.8.23 7:12 AM (125.184.xxx.28)

    가장 이상적인 건
    부부가 화목한거구요
    두번째는 이혼하고 안정적인 각자의 삶을 사는 부모구요
    최악은 한집에서 부부가 불화하며 같이 사는 부모랍니다.

    선택은 님께서
    화목하지 못하다면
    아이들에게 이혼가정이라는 불편한 단어보다도
    안정적으로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더 좋은 영향력을 미친답니다.

  • 4. ...
    '14.8.23 7:31 AM (58.237.xxx.218)

    분노감정조절상담을 받으시면 어떨까요? 수도권에 사신다면 잘하는 곳이 몇군데 있는것 같던데요... 그냥 다혈질이라고 또 좋아지겠지라고 가만있으면 배우자도 힘들지만 애들에게 정서적 영향이 너무큽니다. 이혼이 능사가 아니라는 생각도 드는건, 남편분보다 정도가 많이 심하겠지만 폭력아버지분들이 자살하는 케이스를 좀 봤거든요. 그분들은 치료가필요하신분들입니다. 쉽진 않으시겠지만 남편분께 분노조절치료 권유해보세요.

  • 5. ...
    '14.8.23 7:42 AM (58.237.xxx.218)

    남편이 다른 장면에서는 물건을 부수거나 하지않는다면 부부상담도 좋을것 같습니다.

  • 6. ...
    '14.8.23 8:44 AM (121.143.xxx.88)

    그리고 눈빛이상한 특히 살기도는 눈빛은 피해야합니다. 사람들 화날때 눈빛 험악해지는데
    그들중 유독 이상하리만치 정말 이상한 경우 있습니다. 살아가면서 드물게 보는...
    제가 본 경우는.. 한번은.. 눈빛이.. 정말 이상했는데.. 범죄행위 당할뻔 했고요. 경찰에 신고했었는데
    나중 보니.. 티비에.. 여러사람한테 범죄행위를 해서 나왔다고.. 알려주더군요. 범죄자 였던경우와
    또 한경우 그경우는 평상시는 정상인데 화날때 이상했습니다. 눈빛이 완전 돈경우...
    일반인이 화낼때 눈빛 매우 험악해지고 안하무인되는거와는 다르게.. 눈빛이 돈경우가 있었습니다.
    평상시의 온화함과는 다르게 눈빛 돌면 굉장히 폭력적이고 ... 이상했는데
    근데.. 나중 알고보니.. 이사람 아버지도 그런성격이었다하는데.. 자기 화에 사람들 보는 앞에
    자신이 그어서 자살해버린..
    또 하나는... 스토커였습니다. 눈빛이 굉장히 이상한....

    욕이라 듣지 말고 님남편의 눈빛이.. 살기까지 말하기에 쓴거고요.
    보통 사람들 화나면 정도의 차가 있지만.. 경우에 따라 눈빛이 변하죠 험악해지고
    정나미 떨어지고.. 근데 어떤 정도를 넘어선게 있습니다.. 그 어떤 한계선상의 정도를 넘어선
    눈빛인지...아닌지 구별이 필요하고요 ...돈 눈빛.. 이럴땐...
    부부상담으로 해결 안되면... 다음을 생각해야합니다.

  • 7. 한번 해보세요
    '14.8.23 11:28 AM (125.177.xxx.190)

    눈빛에 살기가 있어서 나를 죽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잖아요?
    근데 그건 자기보다 약하다는걸 알기 때문에 그런 인간들이 있어요.
    조폭들 보세요. 처음에는 금방 죽일것처럼 큰소리치다가도 자기보다 힘센거 알면 바로 꼬리내리잖아요.
    남편이 그런 부류일수도 있어요.
    한번 맞짱 떠보세요.
    그래서 더 길길이 날뛰면 경찰에 신고하더라도..
    만약에 원글님이 몰랐던 사람처럼 남편이 꼬리를 내릴수도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7324 이맘때면 일년치 농산물 구입하느라 목돈들어요 36 ... 2014/09/16 4,884
417323 저는 지장간에 편관만 두개 있는 사람인데요 7 ㅁㄴㅇㄹ 2014/09/16 24,069
417322 회사에서 회계 담당이신 분 연말정산 문의합니다. 궁금해요. 2014/09/16 538
417321 코에 있는 점, 남자도 안좋은건가요? 2 코코 2014/09/16 6,616
417320 은근 신경쓰이는 직장 동료의 화법 3 어부바 2014/09/16 1,720
417319 남편이 박봉이고 본인이 훨씬 많이 버는 분들 48 마음다스리기.. 2014/09/16 5,644
417318 새누리당 부대변인 89명.. 부대변인이 뭐하는 사람인가요? 3 나라사랑 2014/09/16 837
417317 장지갑 살려는데 중저가 메이커 어떤게 있을까요? 7 2014/09/16 1,724
417316 수리안된 낡은 30평대 vs 올수리한 20평대 6 그냥 2014/09/16 2,189
417315 mbn에 이승연이 토크진행자로 나오네요 1 .. 2014/09/16 922
417314 집열쇠꾸러미를 잃는 꿈은 뭘 상징할까요 2 헤이요~ 2014/09/16 1,276
417313 점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나무랑 불이랑 만나면요 5 2014/09/16 4,724
417312 홍콩 여행 팁 조언 부탁드려요^*^ 5 초보 여행자.. 2014/09/16 1,894
417311 사주는 수학공식같은거라서 1 .. 2014/09/16 1,201
417310 굴비사고싶은데 어디서 구입하는게 좋은가요? 11 생선구이 2014/09/16 1,907
417309 짜기만한 가자미식해 구제할 방법 있을까요? 3 흠.... 2014/09/16 472
417308 여자 무관사주면 진짜 시집 못가나요? 15 힝힝 2014/09/16 8,078
417307 ssg 광고 모델은 다 왜...;;; 5 ... 2014/09/16 1,942
417306 타고난자 노력하는자 즐기는자보다 4 alg 2014/09/16 1,336
417305 김부선씨 이번 사건보면요 3 비리싫다 2014/09/16 1,854
417304 의류매니져 어떨까요? 2 .. 2014/09/16 832
417303 분당에서 갈만한 개포동, 대치동 브런치 알려주세요~ 7 모임 2014/09/16 2,207
417302 좋은 가방 하나 갖춘다면 뭐가 좋을까요? 6 2014/09/16 2,467
417301 남편의 말..... 7 2014/09/16 1,055
417300 미국 동부 여행, 조언 부탁드립니다. ! 8 ... 2014/09/16 5,5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