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서 뵈었죠
잠시 비바람을 피해 지하도로 옮겨간 천막을
다시 세우고 있었어요
이미 오랜시간 단식으로 까맣고 마른 몸으로
사부작 사부작 움직여 돕던 모습 눈에 선합니다
가만있기도 힘드실텐데 어찌 저리 마음을 내실까..
저는 그냥 아이가 고등학생이라 남일같지않아 애닲은 엄마에요
모라모라 어려운 얘긴 몰라요.
왜 이렇게 됐지? 이거 맨날 아이한테 잔소리하는 엄마라....왜 배가 가라앉았지? 왜 아이들이 다 돌아오지못했지?
묻고 알고 싶어요. 그래서 유민아버지가 고맙고 미안합니다
멀어지지 마세요. 꼭 함께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