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하남 고민(?)글 쓰고 지우신 분~ 제 댓글 받으세욧

흠흠 조회수 : 2,004
작성일 : 2014-08-20 21:32:55
왠지 지워질 삘이라서 댓글 올리기 전에 복사했었습니당. 읽어서 손해날 거 없으니 읽어보소서....
----


아무 사심 없이도 그럴 수 있어요. 그러나 작업성 행동이란 걸 모르고 하는 행동은 아닙니다.
즉, 사심은 없으며 오히려 '내가 이러는 거 누나들한테 잘 먹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하는 짓이죠. 어린 남자애들이 근거 없이 얼토당토 않은 자신감에 차 있는 경우가 있는데요, 말씀하신 남자는 대체로 그런 표본이라 보이는 정도네요. 상대가 누군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자기가 괜찮은 사람이며 남들에게 충분히 호감을 준다는 게 더 중요한, 즉 원글님 외의 누구에게나 그런 행동을 할 수 있으며 자아도취적 면모가 있는 사람의 행동이에요.

맛있는 거 사 주면 즐겁게 얻어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겠으나 그 바탕에는
'누나들은 내가 말하면 잘 들어 줘, 내가 좀 그래'
식의 심리가 깔려 있구요. 그렇다고 얻어먹고 입 씻는 뻔뻔한 빈대라는 게 아니라, 기본 심리가 그렇다는 겁니다.(빈대인지 아닌지는 겪어보기 전엔 몰라요) 우린 보통 누구에게 맛있는 거 사달라고 하면, 그 사람과의 독대 시간을 원하는 경우도 있고 너랑 더 친해지고 싶다는 의미도 있잖아요. 그런데 이런 남자애들은 그게 아니라는 겁니다. 만나는 누나 누구에게나 이 말을 다 해요.

문제는 원글님은 그 남자애가 남자로 안 보인다고 했지만, 이 남자애는 여태까지 늘 이렇게 지내왔고, 그 중엔 '이 남자애가 나한테 맘 있나? 작업하나?' 궁금해하다가 먼저 착각하고 좋아하게 된 여자들도 분명히 있었을 거예요. 나이가 많건 적건. 그럼 이 남자애는 자기는 누구에게나 이렇게 대한다며 발뺌했겠죠.
그리고 자기의 그런 행동이 상대에게 어떻게 해석될 수 있으며 어떤 설렘을 불러일으키는지 학습을 충분히 해서 잘~ 알고 있을 거예요. 그래도 계속 저러는 거죠. 자기는 손해날 게 없으니까.

원글님이 계속 동생으로만 대하면 어쨌든간에 얻을 건 다 얻어내면서 친하게 지낼 거고, 그걸 상대에게 좋은 누나라고 고마워하기보단 자기의 인맥관리 능력이라고 수첩에 적어 놓는(비유입니다) 종류의 인간일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한 마디로, 남자 여우인 거죠. 어린 여자애들 중에 좀 여시 타입 있죠? 미모랑 상관없이 하는 짓이 그런 애들 있잖아요. 성별만 바꿔 생각해 보세요, 하는 게 딱 비슷할 걸요.
나이 많은 오빠한테
옵빠 오빠, 같이 가요~
저는 이렇게 뭐뭐한 오빠들 되게 멋져 보여요~
어머 오빠, 맛있는 거 사 주세요, 호호호
오빠, 저 고민이 있어요. 제가 맨날 웃고 다니긴 하지만 저 그런 애 아니거든요... (시무룩)

우리 눈에 저런 여시짓은 다 보이잖아요. 이 남자애가 뭐그리 다른가요 ㅋㅋ

저같으면 어느 정도 적당~히 허허 웃고 지나가는 정도의 거리를 두고 지내겠습니다. 뭐 사 달라고 하면 대답만 하고 안 사 주고요 ㅋ 그 애가 나나 다른 이에게 뭘 먼저 해 주나 한 번 넌지시 지켜볼 거예요. 여우들 중에 고수는 자기들이 먼저 베풀면서 사람을 포섭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평수(?)들은 자기 뜻대로 사람들이 놀아 주지 않으면 좀 짜증을 내며 떨어져 나가거든요.

아 그리고.... 자기 입으로
저 진지한 사람이에요
저 착해요(이 남잔 이런 말 안 했지만)
저 겉보기완 달라요
이런 말 하는 사람과,

우와, 멋지세요~
우와, 뭐뭐 하세요~(칭찬)
이런 말 쉽게 하는 사람들을 믿지 마세요.
역시나 자기가 꽤 사람을 잘 다룬다고 생각하는 어린 여우들이 늘 쓰는 말입니다. 제 경험상.
IP : 122.40.xxx.3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최근
    '14.8.20 9:35 PM (115.137.xxx.109)

    요즘은 하도 지우고튀는 글이 많아서 좀 그렇다싶은글은 잽싸게들 캡쳐를 하죠.

  • 2. 아니 뭐 ㅋㅋ
    '14.8.20 9:49 PM (122.40.xxx.36)

    이 분은 댓글 잔뜩 받고 지운 건 아니니까 튀었다고 하긴 좀 그렇고.... 쑥스러웠나 보죠 ㅋㅋ

  • 3. ......
    '14.8.20 10:53 PM (124.49.xxx.100)

    원글님 글 좋아요. 제목을 바꿔주세요 연하남 고민글에 대한 모든 답이 여기 있네요 .엄지척!!

  • 4. ㄴㅁ
    '14.8.20 11:56 PM (58.124.xxx.11)

    연하남다루기 ㅋ~

  • 5. ㅋㅋ
    '14.11.6 7:03 AM (110.13.xxx.33)

    저도 저장..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1971 어제 밤늦게 온 아들의 카카오 톡 메시지 5 아들의 고백.. 2014/08/28 5,305
411970 한씨 방금 선전에 나오는데 4 티비에 2014/08/28 2,139
411969 지금 달콤한 나의 도시에 1 연애 2014/08/27 2,107
411968 정신의학 책 좀 소개해주세요. ^^ 멀리떠나라꼭.. 2014/08/27 785
411967 코팅 후라이팬 식기세척기에 넣어도 될까요? 2 식기세척기 2014/08/27 1,269
411966 방사능과 나.. 6 ㅜㅜ 2014/08/27 2,235
411965 기름뜨는 국물멸치 다듬음 좀 낫나요? 1 이마트 2014/08/27 742
411964 음악 들으며 82 허시쥬~ (우천지역) 4 무제82 2014/08/27 787
411963 오늘 박원순 시장과 안희정 지사 보고왔네요 14 수어지교 2014/08/27 2,244
411962 마법천자문26권가격을 1 정리 2014/08/27 1,012
411961 드럼과 통돌이의 장단점좀 알려주세요 9 고민 2014/08/27 2,160
411960 베게 지퍼 수선 어디로 가야 하나요?동대문? 8 닥아 하야해.. 2014/08/27 2,222
411959 질문)서울이나 근교에 있는 숲 중에 4 감사 2014/08/27 1,181
411958 본인 성격 별로인 거 깨달으신 분들 65 자존감 2014/08/27 14,103
411957 난생처음 피부과에 가요 피부미인 2014/08/27 882
411956 피부과 ··· 2014/08/27 510
411955 회사원들 중에 자취 안하시고 부모님이랑 같이 사시는분들 있나요?.. 4 cuk75 2014/08/27 1,862
411954 황충길옹기,인월요업중 4 옹기 2014/08/27 1,458
411953 세월호2-34일) 실종자님들 추석전에 돌아와주세요! 29 bluebe.. 2014/08/27 1,575
411952 육아 궁금증이요. 6 2014/08/27 606
411951 출산휴가 후 복직, 베이비 시터 관련하여 1 선배님들 2014/08/27 1,190
411950 가스렌지 옆에 전자렌지장이 너무 가까워요 1 사과나무 2014/08/27 2,198
411949 난생 처음 오션월드~~ 1 ... 2014/08/27 905
411948 김경주 시인이 희곡을 쓰고 그것이 연극으로 올려지네요. 3 .... 2014/08/27 646
411947 강수지요..사각턱 수술한거..아니죠? 8 ... 2014/08/27 11,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