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만 두돌 아이 식습관 어느정도까지 훈육으로 교정해야 하나요?

... 조회수 : 1,643
작성일 : 2014-08-20 19:38:08
이전에는 그런대로 괜찮았는데
요새 1-2개월정도 밥먹일때마다 스트레스 만땅+머리끝까지 화가 나는 상황의 반복이에요.

만 두돌 되었구요

아침저녁은 집에서, 점심과 중간중간 간식 어린이집에서 먹습니다.

어린이집 선생님은 아이가 밥 제일 잘 먹는다고 하는데

집에서는 거의 안먹어요.

하이체어에 잘 앉아서 먹던 아이가 최근들어 안 앉겠다고 떼쓰고
밥 주는대로 잘 먹던애가 한두수저 뜨면 다행, 밥이고 반찬이고 거의 안먹음
밥상머리에서 울고 떼쓰고 난리도 아닙니다.

지금도 차려준 밥 안먹고 내려오겠다고 떼쓰는거 걍 울도록 냅두고 글 쓰네요.

아직은 걍 본인이 먹겠다는 만큼만 먹게 두고 얼마를 먹든 걍 냅둬야 하나요?
밥은 하이체어에 앉아서 먹는거다
밥먹을때 물컵에다 숟가락 담궈서 휘휘 저으면서 물 떠먹는거 아니다
니 밥 다 안먹으면 다 먹을때까지 앉아있는다
정해진 시간내에 밥 안먹으면 밥 치운다
밥 안먹으면 간식은 없다
...
등등등

어느정도로 식습관을 교정해줘야 하나요?

육아책에 나오는 식사 파트 부분은 다 읽었어요.

아이가 이론대로 안되고, 저도 이론대로 안되네요.

현실적인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IP : 61.73.xxx.9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8.20 7:51 PM (1.127.xxx.165)

    맘 비우시고 먹으라 먹으라 강요하는 것도 학대라고.. 오프라에서 한번 다뤘던 거 같아요
    고맘때 원래 잘 안먹으니 간단히 차려 주시고 마세여. 훈육이고 뭐고 쓸데 없구요..
    ' 뭐 먹고 싶음 엄마한테 언제든 말해 ' 그정도 하구 맙니다요. 안먹으면 강아지밥으로 주고 오게 시키고..
    강아지가 간혹 안먹으면 너도 속상하지? 가끔 그정도 말 해줬네요.
    울고 떼쓰는 상황 자체를 적게 발생하게 하시는 것도 중요해요. 제 아들 그때쯤엔 계란, 사과, 바나나 요정도 먹고 큰 거 같아요

  • 2. 알랴줌
    '14.8.20 8:04 PM (223.62.xxx.23)

    저는 - 안 먹겠다면 먹지 말라고 해요
    대신 다음 식사 시간까지 간식같은거 일절 안 주고
    달라고 하면 밥을 안 먹어서 안 된다고 얘기하고
    또 식사 시간이 끝나면 밥 그릇 치워요
    (시간은 좀 여유있게 주는 편)
    물론 그 때도 밥을 다 먹지 않았으니 간식 안 주고...
    이렇게 해도 물론 밥 안 먹고 간식 달라고 떼쓰고 하지만
    그럴땐 그냥 외면해요
    네가 선택한거니 어쩔수 없다고

  • 3. 이론과 현실
    '14.8.20 8:48 PM (175.197.xxx.67)

    아이는 이론을 이해하지 못해요.

    경험을 통해 이론을 깨닫도록 놔둬야 부모 말이 통하기 쉽습니다.

    밥 먹으라고 했고 안 먹으면 치운다, 아이가 밥을 안 먹고 장난치고 놀았다, 상 치웁니다, 간식도 없습니다, 아이가 허기를 느낍니다, 끼니 때가 되어 밥을 먹습니다.

    끼니 굶었으니 안쓰럽고 측은하다고 밥 외에 간식으로 이것저것 먹이면 안됩니다.


    부모가 목표를 위해 참아야 합니다.

    당연히 아이 앞에선 심각하고 진지한 표정으로....

    아이도 점점 식사에 대해 진지해집니다. 장난치고 안 먹으면 상 치우는 건 진리인 듯.


    부모 떠나서 아이 혼자 살 때 세상이 아이가 밥 다 먹을 때까지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학교도 그렇고, 어린이집도 그렇고, 유치원도 그렇고...

    특히 5세 반에 가면 어린이집 반 정원도 2배로 늘어나서 대부분의 기본 활동은 아이가 혼자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밥먹고, 자고 일어나고 이빨 닦고 선생님 말 듣고 지시 따라 움직이고.....이런 활동들이 아이 혼자 할 수 있으면 됩니다.

  • 4. 이론과 현실
    '14.8.20 8:52 PM (175.197.xxx.67)

    울 애도 집에선 밥 먹는 게 시원찮았는데
    어린이집에서는 많이 먹는다고 선생님이 그랬어요.

    선생님 말이 참인지 거짓인지 구별할 방법은 없지만 어느 정도는 아이가 어린이집에서는 집에서보다 유독 많이 먹은 듯. 그 단체 분위기에 고무되어서....ㅎㅎ

    어린이집에서 땡깡 피우지 않는 듯 하여 집에서도 그냥 먹는대로 놔두고 안 먹으면 치우고
    놀고 오면 간식 간단히 하는 정도로....엄마도 아이도 기분좋게 보낼 필요는 확실히 있어요.

    아이의 식습관에 별도 스트레스없이 행복한 나날 되세요.

  • 5. 제가
    '14.8.20 10:30 PM (115.22.xxx.16)

    경험한 바로는
    어린이집의 분위기도 문제가 있을지 모른다입니다
    서로 밥먹는데 경쟁 붙이고
    칭찬하고
    아이들이 식사를 무슨 경쟁하듯이 하더라구요

    집에선 하이체어 내려오는 순간 한번 더 이야기 하고 바로 식탁 치워요
    이게 정말 어려운데
    딱 3일만 해보세요
    식사예절 정말 중요해요

  • 6. ....
    '14.8.20 11:40 PM (183.98.xxx.7)

    저는 좀 다른 말씀 드릴께요.
    아이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두돌 정도의 아이들은 훈육이 효과내기 참어려운거 같아요.
    전두엽이 발달이 덜되서 행동 통제가 어렵다고 들었고요.
    저희 아이를 키우면서 보면 언어 발달과도 관계가 깊은거 같아요.
    두돌 무렵에 죽도록 얘기해도 안되던거.. 세돌 무렵이 되니 너무 쉽게 되더라고요.
    우리 아이는 adhd 아닌가 걱정될 정도로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 아이였는데요.
    두돌 무렵에는 앉혀서 밥먹기가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따라다니면서 먹이곤 했었어요.
    어디 데리고 나가면 사방팔방으로 뛰어다녀서 미친듯이 잡으러 뛰어다녀야 했고...
    근데 30개월 무렵 말문 트여서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되면서
    몇마디 설득으로
    밥은 식탁에 앉아서 먹는거.
    골목이나 기타 장소에서 위험하게 뛰어다니지 않는거.
    다 해결이 됐어요.
    지금 생각하면 때되면 쉽게 되는걸 왜그리 기운을 뺐을까 싶기도 해요.
    뭐.. 우리 아이에게만 해당되는 사례일수도 있으니 참고만 하시구요. ^^;

  • 7.
    '14.8.21 12:21 AM (112.153.xxx.90)

    제 상전도 집에선 가뭄에 콩나듯 먹는데 어린이집에선 대식가래요 =.=;;
    전 밥상에 식판놓고 먹이는데 이놈도 가만히 있질 못하고 제 무릎위에 오르락내리락하면서 먹어요
    제 주변에서 얼쩡대며 놀면 떠먹이는데 좀 떨어져 놀면 치울거라고 말하고 안줘요
    집에선 망나니여도 식당에선 얌전히 한시간가량 버티길래 크게 혼내지않고 잘하면 좋아하는 간식주니까 요샌 망나니보단 얌전하게 먹는 회수가 늘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1574 이 와중에...제 노트북은 왜이럴까요..?..컴도사님 좀 봐주세.. 2 아놔.. 2014/08/26 687
411573 염수정 추기경 ”세월호 유가족, 어느 선에서는 양보도 해야” 81 세우실 2014/08/26 8,927
411572 세월호 CCTV 갑자기 꺼졌다.누군가 작동 멈춘것 14 dd 2014/08/26 1,804
411571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 4 메리골드 2014/08/26 1,571
411570 긁기만 해도 멍드는데.. 어푸 2014/08/26 605
411569 손가락에 봉침 맞아보신분께 여쭙니다 1 ㅇㅅ 2014/08/26 1,177
411568 혈액 속 염증수치가 높아서 2 .. 2014/08/26 23,698
411567 [끌어올림] 82 모금 계좌 안내 입니다. 4 불굴 2014/08/26 795
411566 잊지 않겠다는 약속을 보여드려요3 3 아마 2014/08/26 563
411565 (803) 번호 잇기. 이제 제 차례 ^^ 2 청명하늘 2014/08/26 578
411564 시사통 김종배입니다 [08/26pm]정치통-세월호 특별법을 어찌.. lowsim.. 2014/08/26 470
411563 손윗동서 전남편 자녀 결혼 42 imok 2014/08/26 12,423
411562 아오 추석선물 주문 끝냈네요 1 .. 2014/08/26 1,519
411561 생계형바람피는 남자도 잇나요? 요즘요 14 생계형바람 2014/08/26 4,419
411560 오피스텔 단기입주시 청소비 내는 게 관행인가요? 2 급합니다. 2014/08/26 2,738
411559 저혈압인 분들 운동 할 때 느끼는 피로감... 4 저혈압 2014/08/26 3,392
411558 나이가 죄인가봐요. 40 미놀 2014/08/26 13,230
411557 서울 비오는 곳 있나요? 11 지금 2014/08/26 1,622
411556 말빨 좋은신분 ..말 잘하시는분들은..타고 난건가요 ? 10 스킨 2014/08/26 4,011
411555 전 동서와 사이가 정말 좋아요 10 형님과 동서.. 2014/08/26 4,499
411554 집 살때 마음에 쏙 드는집을 사나요? 12 집사기 2014/08/26 3,502
411553 늙은 개도 아닌데 검버섯, 여드름, 점이 많이 생겼는데 정상일까.. 6 ... 2014/08/26 2,119
411552 사춘기 아이키우기 힘드니~ 포기한 딸 2014/08/26 809
411551 명절선물은 뭐가? 7 선물 2014/08/26 1,238
411550 사귄지얼마안됬는데 지병이있다면.. 3 헐헐 2014/08/26 1,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