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황매실 지금 건져야 될까요?

나무 조회수 : 1,219
작성일 : 2014-08-20 18:22:42
7월1일에 황매를 항아리에 담갔는데요.
아이가 배가 아프다고 해서 급한 대로 항아리에 있는 걸
유리컵으로 떠서 물에 섞어줬어요.
원액맛이 시큼달콤이에요.
새콤달콤이 아니라 시큼...
매실을 더 놔두면 시큼한 맛이 더 나는 거 아닐까요?
또 거품이 좀 있네요

그리고 건져낸 황매 쓰임새는 뭔가요?
가끔 황매를 건져서 먹어봤는데 과육은 거의 없고요,
껍질과 씨만 있어요.

씨를 잘 말려서 베개 만들라는데
씨는 어떻게 빼네야 하는지요...

IP : 211.36.xxx.22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베이지
    '14.8.20 6:25 PM (115.126.xxx.100)

    7월1일 담으셨으면 아직은 더 두셔야 하구요
    보통 100일 지나서 거릅니다
    시큼하면 좀 저어서 거품을 빼주세요
    알콜화 되어서 시큼하고 술맛 비슷하게 나는데
    거품내서 알콜 날리면 그 맛이 좀 줄어들어요
    저는 작년에 황매 남은거에 술 부어놨더니 아주 맛난 요리술이 되어서
    음식할때 요긴하게 잘 써요 특히 고기요리에 좋더라구요 조림에 써도 좋구요

    씨 빼는건 안해봐서 모르겠네요~

  • 2. 앙대요~^^
    '14.8.20 6:33 PM (180.70.xxx.242)

    아직 숙성이 덜 된듯해요
    좀 더 놔두면 신맛보다 단맛이 강해지고
    부드럽고 달콤한맛이 됩니다.
    항아리에 담그셨으면 구지비 안건져도 되고요
    그래도 건져야겠다면 11월초쯤 건지셔도 될꺼 같아요

    그리고 씨빼서 베게 하실꺼면요
    소쿠리에 매실을 건져 고무장갑끼고 벅벅 문질러가며 씻으면
    과육은 빠져 나가고 씨만 남아요
    그래도 안되면 벅벅 씻은걸 삶아 헹궈주세요
    그러면 과육이 께끗하게 빠집니다
    보송보송 씨를 손바닥에 서너가 올려놓고 비벼 보았을때
    달각달각 소리가 날때까지 완전 말려주셔야해요

    저라면 11월쯤에 매실과 액을 분리한후 매실에 소주를 부어놓고
    1년쯤 숙성 시켜 매실주를 만들어 고기요리나 고추장 담을때 사용하고
    그때 건진 매실은 위의 방밥대로 씨를 분리해 베게 만들겠어요
    그렇게 해서 식구들 수대로 베게를 만들어 지금 몇년째 잘 사용하고 있거든요^^

  • 3. 나무
    '14.8.20 6:49 PM (211.36.xxx.58)

    매실 담그는 게 장 담그는 것과 비할 바는 아니지만
    우리 어머니들이 항아리마다 뭔가를 담가놓으셨던 게 힘들지만은
    않으셨겠다 싶어요
    열매였던 게 저런 변화를 보여주다니 신기하면서 기쁘네요

  • 4. 나무
    '14.8.20 6:50 PM (211.36.xxx.58)

    아, 두분 말씀 고맙습니다. 말씀대로 잘 놔두고 해볼게요~~

  • 5. 베이지
    '14.8.20 6:53 PM (115.126.xxx.100)

    저도 그래요~
    해마다 하는거라곤 매실 담는거랑 장아찌 담는거 밖에 없지만 ㅎㅎ
    처음엔 설탕과 매실이었다가 점점 설탕 녹아가는거
    그리고 하루걸러 저어줄때마다 거품 일어나는거
    (이게 초반엔 정말 잘못 쎄게 저으면 부르르 넘칠때까지 거품이 일다가
    이즈음 날이 좀 선들해지고 두어달 넘어가면 아무리 쎄게 저어도 거품이 넘칠 정도로는 안 일어요 신기~)
    향이 깊어지고 맛이 달라지는거
    내가 얼마나 손품을 파느냐에 따라서 그 해 매식액 맛이 달라지는게 참 신기하더라구요
    그래서 애지중지하게 되고 참 재미져요^^

  • 6. 또 아는척
    '14.8.20 7:08 PM (180.70.xxx.242)

    아..매실 씨뺄때 양파자루를 사용하세요
    양파자루에 건진 매실을 담은채 빨래하듯 벅벅 비벼빨면
    소쿠리보단 나아요^^
    소쿠리는 사용후 매매 닦아야 하지만 양파자루는 그대로 버리면 되니까요^^

  • 7. ㅏㅏ
    '14.8.20 7:35 PM (218.50.xxx.73)

    매실을 숙성되지 읺은것을 아이가 배아프다고 주면 안되어요

    씨나 매실에 청산배당체가 있어서
    적어도 3개월 내지 일년이상 숙성되야 먹는다고 전뭄가가 티비에 나와서 말했어요

    숙성되면서 독이 없어진다고요

    갓 담은 매실을 먹고 입안에 물집이 생겼다고 티비에서 말했어요

    그리고
    매실씨 베게는 맘든사람들이 다시는 안한다고 요

    씨베게는 머리가 아프고 곰팡이 나지 않게
    아주 바삭말리고

    뾰쪽 끝에를 잘러줘야한다고요

  • 8. 나무
    '14.8.20 7:51 PM (115.140.xxx.10)

    어이쿠, 에미가 무식한 짓을 했네요..
    여러 살아있는 조언들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2827 통돌이가 옷손장이 많다고 하는데 8 청국장 2014/08/31 1,862
412826 추석선물 뭐하세요? 현금이 최고..? 4 ㅇㅇ 2014/08/31 1,459
412825 남경필 잇따른 모자란 행동으로 구설수 9 그만둬 2014/08/31 4,421
412824 냉장고에 일주일 넘게 방치된 부추가 고대로예요. 10 흠머 2014/08/31 2,686
412823 (잊지 않을게요) 한우선물세트 구성 좀 골라주세요. 5 감사 2014/08/31 833
412822 세월호 특별법은 정의를 세우는 일이다 샬랄라 2014/08/31 776
412821 윤일병 마지막 죽음의 순간에도 "살려주세요" 20 눈물 2014/08/31 2,647
412820 언니들의 현명한 대처방법을 말씀해주세요 ㅠㅠ..... 3 짝짝짝짝짝 2014/08/31 1,640
412819 살림 정리 좀 했더니 오전이 훅~ 3 바쁜 아즘 2014/08/31 2,540
412818 AFP, 북한 찬양 리트윗 무죄 보도 1 light7.. 2014/08/31 757
412817 프뢰벨 같은 아기 전집 정말 낭비인가요? 26 .. 2014/08/31 9,385
412816 아들키.. 180 초반정도 까지 크면 좋겠어요 7 ㅁㅁ 2014/08/31 3,189
412815 아이 악기레슨 샘 결혼식 안가고 상품권 드려도 괜찮을까요 5 . 2014/08/31 1,207
412814 크로스마일 카드 사용하시는 분에게 질문있어요 1 외환 2014/08/31 903
412813 우리아들 귀엽네요 ㅋㅋ 15 ㅋㅋ 2014/08/31 2,526
412812 방 4개 어찌 쓸까요? 9 엄마 2014/08/31 2,235
412811 명절,,,또 엉뚱한 여자들끼리의 싸움이 10 시작되는군요.. 2014/08/31 2,596
412810 세탁 세제 적정량 쓰면 좋을텐데 2 별게 다 신.. 2014/08/31 2,192
412809 번역이 돈이 안될까요 8 aaa 2014/08/31 2,661
412808 '저 소는 왜 우냐'고 타박하는 이웃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 59 소만도 못한.. 2014/08/31 7,374
412807 배추김치겉절이 진짜맛있게하는법 알려주세요 4 질뮌 2014/08/31 5,754
412806 관리실에서 페인트 칠하는 분이 오셨는데 점심값 얼마 드려야 할까.. 6 고민중 2014/08/31 1,895
412805 용돈 안준다고 어머니 때려 숨지게한 40대 아들 검거 6 돈.돈.돈보.. 2014/08/31 2,748
412804 장아찌가 싱거워요ㅜ 간장더넣고싶은데 어케하나요? 3 ... 2014/08/31 909
412803 남편 회사 연수로 미국 가는데 남편 들어가고 연장해서 있을 수 .. 7 ^^ 2014/08/31 1,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