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금속노조] 단식농성에 돌입한 세월호 유가족 김영오 조합원

... 조회수 : 2,454
작성일 : 2014-08-20 16:06:28
http://www.ilabor.org/news/articleView.html?idxno=4135

[인터뷰] 단식농성에 돌입한 세월호 유가족 김영오 조합원

세월호 유가족 열다섯 명이 7월 14일 광화문 광장과 국회 의사당 앞에서 유족의 의견이 담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유가족이 요구하는 세월호 특별법의 핵심내용은 세월호 진상규명위원회에 독자적인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는 것.
노조 충남지부 명신지회 김영오 조합원은 14일 13시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함께 광화문에서 단식을 시작한 네 명의 아버지들과 마찬가지로 세월호 참사로 딸을 잃었다. 
4월16일 팽목항으로 달려가 딸이 돌아오길 기다렸다. 딸은 4월25일 어머니, 아버지 곁으로 돌아왔다.

김영오 조합원은 딸의 장례를 치른 뒤 5월7일부터 26일까지 회사로 돌아가 근무했다. 
김 조합원은 “일하고 있을 때 아이가 살려달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고 머릿속에 딸 생각만 가득했다. 
더 이상 일하지 못하고 휴직하고 서울로 달려왔다”며 휴직계를 쓰고 세월호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활동에 참여하게 된 사연을 밝혔다.
김영오 조합원은 싸움이 이렇게 길어질 거라고 생각지 않았다. “처음에는 국가가 해결해 줄 것이라 생각했다. 
시간이 지나고 보니 국가는 유가족의 요구를 10%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특별법 제정, 진상규명, 책임자처벌, 안전한 나라 만들기 등 유가족의 요구를 다 묵살하고 수용하지 않았다”며 정부에 대한 실망을 감추지 않았다.

유가족들은 세월호 특위의 권한을 명시하지 않은 새누리당의 세월호 특별법안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김영오 조합원은 “세월호 특별법으로 만들어질 특위에 수사권과 공소권이 반드시 필요하다. 
가족들이 요구하는 법안대로 만들어야 똑같은 사태가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영오 조합원은 마음 편하게 세월호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을 위한 활동할 수 있게 도와준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저는 휴직중이지만,  유가족 중에 직장을 잃을까봐 안타깝게 싸움을 중단하고 돌아간 분들이 있다”며 
이런 분들을 대신해 제대로 만든 세월호 특별법이 통과될 때까지 단식을 이어갈 것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영오 조합원은 “싸움이 길어질 수 있다. 6개월이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금속노조 조합원들과 국민들이 이런 현실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영오 조합원은 금속노조 조합원들과 동료들에게 부탁의 말을 남겼다. 
싸움이 길어져 한참 뒤 돌아갈 나를 반갑게 받아주길 바란다. 이것만 있으면 난 더욱 당당하게 싸울 수 있다. 기다려 달라.”

IP : 220.118.xxx.21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8.20 4:06 PM (220.118.xxx.215)

    http://www.ilabor.org/news/articleView.html?idxno=4135

  • 2. 금속노조
    '14.8.20 4:27 PM (203.142.xxx.231)

    존재감이 엄청나던데요...
    지난 8.15 시위가 안타까워요.
    밤새 자유토론을 하던지, 종로길 다 말이죠
    청와대로 몰아서 가던지..
    했어야했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7381 나이 50 건강검진 뭘 해야할까요 1 실비청구 되.. 2014/09/16 1,127
417380 백화점에 파운데이션 사러가는데 4 ㅇㅇ 2014/09/16 5,552
417379 망치부인 생방송 12시간 4 팽목항가는길.. 2014/09/16 864
417378 수리논술에 관하여 궁금한점... 7 상큼미소 2014/09/16 1,461
417377 반신욕이 하고싶어서 ;;; 1 ........ 2014/09/16 1,042
417376 유아용, 초등용 성폭력예방교육, 부모교육 추천도서 자유 2014/09/16 865
417375 매트리스형 침대 어떤가요? 1 아이방 2014/09/16 872
417374 졸릴때 졸음 쫓는방법 없나요?ㅜㅜ 3 졸려워요.... 2014/09/16 1,264
417373 볼거리유행 1 ... 2014/09/16 770
417372 스팀청소기문의 1 .... 2014/09/16 502
417371 솔직히 고등학생은 과외 아닌가요? 1 2014/09/16 1,323
417370 미국사는 외국인 친구 겨울방학동안 한국에서 파트타임 어디서 할수.. 4 영어 2014/09/16 1,007
417369 고3 기말고사 기간동안 논술준비는 어떻게 하나요? 8 수능이후 논.. 2014/09/16 1,616
417368 저도 스벅에서 수다떨다 눈치받았었어요ㅋㅋ 17 ㄱㄱ 2014/09/16 5,549
417367 치과..너무비싸요.. 2 얼음쟁이 2014/09/16 1,228
417366 세계문학전집 중 재밌는 책 추천해주세요 6 ... 2014/09/16 1,139
417365 아이가 피아노를 싫어해서 남 줄려고 하는데.. 7 피아노 2014/09/16 1,096
417364 형제자매보다 더 사랑받고 자라신 분들 계세요? 5 dd 2014/09/16 1,272
417363 대형 TV 기부할 곳 없을까요? 7 TV 2014/09/16 1,112
417362 남편들아 들어라.. 2 ... 2014/09/16 1,139
417361 10근이면 요즘 얼마에요? 7 고춧가루 2014/09/16 1,182
417360 7살인데 한글 너무 못떼는 아이가 6 미소 2014/09/16 3,000
417359 집이 잘 지어졌는지(곰팡이,결로문제)는 1년 사계절 살아봐야 알.. 3 튼튼한집 2014/09/16 1,828
417358 혹시 성대마비 아시는분.. ... 2014/09/16 558
417357 혼주 메이컵 좀 여쭐께요 6 미리 2014/09/16 1,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