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 자랑 이제 그만! 차라리 기부금 이야기 합시다.

나눔 조회수 : 925
작성일 : 2014-08-20 12:04:43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이번 방한 중에 그렇게 약자에 대한 존중과 나눔을 강조하고 " 새로운 형태의 가난을 만들어내고 노동자들을 소외시키는 비인간적인 경제모델들을 거부하기를 빈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82에서는 재산에 관한 이야기가 정말 끝이 없네요.

 

그래서, 돈자랑을 하지 말고, 차라리 자신이 하고 있는 기부나 봉사활동에 대한 자랑을 풀어놓았으면 합니다.  물론,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성경의 가르침처럼 기부와 봉사는 소리없이 조용하게 해야 하지만, 돈 자랑 대신에 어려운 이웃을 위하여 함께 나누고 베푸는 이웃이 있다는 사실에 위안을 받고 싶습니다.

 

제 이야기부터 한다면, 저는 수입의 10%정도는 어려운 이웃, 특히 어려운 가정의 학생들을 위한 기부금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내놓습니다.  크리스챤으로서 교회에 내는 십일조는 별도이구요.  82기준으로는 결코 여유로운 중산층은 아니지만, 공부하고 자리잡아 직장생활을 하는 모든 것이 다 제 힘으로 된 것은 아니라는 인식에서 하는 행동입니다. (자랑이 아니니까 태클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다만 일하느라 시간이 항상 부족하여 봉사활동은 거의 참여하지 못하는 것이 늘 마음속에 죄책감으로 남습니다.  나중에 은퇴하면 여한없이 봉사하기 위해 늘 건강에 신경쓰고 있습니다.

 

자, 이제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IP : 121.140.xxx.4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기가천국
    '14.8.20 12:11 PM (219.240.xxx.64)

    ㅎㅎㅎㅎㅎㅎ 저도 퇴직금 받은 것의 일부 60 마넌 노숙자 밥해주는 기관에 기부했어요.

  • 2. 나눔
    '14.8.20 12:53 PM (121.140.xxx.47)

    윗님, 좋은 일하셨습니다.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역시 기부는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없는 주제인가 봅니다. 재산형성에 갖는 관심의 10프로만 기부와 나눔에 보였어도 훨씬 사람냄새 나는 세상이 되었을텐데요.ㅠ.ㅠ.

  • 3. 여기가천국
    '14.8.20 1:23 PM (175.223.xxx.122)

    원글님 점점 그렇게 되어가는 추세같아요. 연옌들이 많이 하면서 홍보도 되었고요. 일반인들도 조금씩 동참하는 분위기. 다만 잘 쓰여질지 조금 걱정되긴해요.
    아름다운가게에 물건주고 기부하는 사람도 많을서에요

  • 4. ...
    '14.8.20 2:38 PM (223.33.xxx.98)

    돈자랑하던 많은 분들, 이 글엔 조용하시네요. ㅎㅎ

  • 5. 응원
    '14.8.20 4:32 PM (121.134.xxx.250)

    크리스찬으로 수입의 20%는 기부로 애쓰며 살아온 십수년이네요.
    하나님께 10%. 이웃에 10%가 기본 마인드였는데
    요즘은 다니는 교회가 아니라 타교회에서 운영하는 복지재단과 컴패션 아이들에게 하고 있습니다.
    제가 다니는 부자교회에 하는 것보다 믿을만한 복지재단에 하는 것도 하나님의 마음이라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거의 이십년을 외벌이 평범한 가정에서 이 원칙을 지킨다는 것이 욕심의 욕심같았는데
    이런 훈련으로 제가 변화된 것을 느껴요. 오히려 돈에 자유해졌고 돈 걱정 안하고 살아요.
    아이들 중고생이고 모아둔 돈도 없고 전세 살지만
    필요할 때마다 채워주시는 하나님 불필요한 지출을 막아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이 신기해요.
    나눈다고 내가 적게 먹고 초라하고 살게하는 않으시더리구요,
    오히려 존귀하게 해주셔서 오해 받을 때도 있어요. 부모님께 유산 많이 받을 줄 기다린다고...ㅎㅎ
    우린 부모님께 받을 것도 없어요. 그래도 우리 쓸 것은 항상 준비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 6. 나눔
    '14.8.20 7:50 PM (121.140.xxx.47)

    여기가 천국님// 저도 님처럼 많은 사람들이 점점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제 눈에 보이는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아서..ㅠ.ㅠ.

    점 세개님// 그러게요.. 다들 물질주의의 화신인 것 같아서 씁쓸하네요.

    응원님// 귀한 경험을 나누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너무 감동을 받아서 눈물이 절로 납니다. 같은 크리스챤으로서 님을 정말 존경하며, 풍족하지 않은 여건에서도 나눔의 삶을 실천하신 그 고귀한 마음에 고개가 절로 숙여집니다. 하늘에서 응원님의 상급이 얼마나 크고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실지 상상조차 안되네요. 응원님이야말로 제가 찾던 롤모델이십니다! 이런 소중한 이야기에 제가 얼마나 목말라 했는지! 저는 기부 시작한 지도 몇년되지 않았고, 딸린 부양가족도 없는 홀가분한 싱글인데도 제가 버는 수입이 적지 않은 금액이다보니 망설이면서 돈을 이체할때도 수없이 많았습니다. 물질에 자유하시고 돈 걱정 안하신다니 그게 바로 주님께서 주신 큰 은혜인 것 같습니다!

    응원님에게 자비의 마음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님을 위해서 기도드리겠습니다. 이렇게 훌륭하신 부모님을 두었으니 응원님의 자녀들도 선한 마음을 가진 훌륭한 인격체로 성장하고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외벌이라고 하시니, 한마음으로 동참하는 남편분을 두신 것 같아 그것도 부럽네요.. ^^ 하나님께서 님 가정에 마르지 않은 평화와 은총을 주실 것을 기도합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1963 지금 달콤한 나의 도시에 1 연애 2014/08/27 2,107
411962 정신의학 책 좀 소개해주세요. ^^ 멀리떠나라꼭.. 2014/08/27 785
411961 코팅 후라이팬 식기세척기에 넣어도 될까요? 2 식기세척기 2014/08/27 1,269
411960 방사능과 나.. 6 ㅜㅜ 2014/08/27 2,235
411959 기름뜨는 국물멸치 다듬음 좀 낫나요? 1 이마트 2014/08/27 742
411958 음악 들으며 82 허시쥬~ (우천지역) 4 무제82 2014/08/27 787
411957 오늘 박원순 시장과 안희정 지사 보고왔네요 14 수어지교 2014/08/27 2,244
411956 마법천자문26권가격을 1 정리 2014/08/27 1,012
411955 드럼과 통돌이의 장단점좀 알려주세요 9 고민 2014/08/27 2,160
411954 베게 지퍼 수선 어디로 가야 하나요?동대문? 8 닥아 하야해.. 2014/08/27 2,220
411953 질문)서울이나 근교에 있는 숲 중에 4 감사 2014/08/27 1,181
411952 본인 성격 별로인 거 깨달으신 분들 65 자존감 2014/08/27 14,097
411951 난생처음 피부과에 가요 피부미인 2014/08/27 882
411950 피부과 ··· 2014/08/27 510
411949 회사원들 중에 자취 안하시고 부모님이랑 같이 사시는분들 있나요?.. 4 cuk75 2014/08/27 1,862
411948 황충길옹기,인월요업중 4 옹기 2014/08/27 1,458
411947 세월호2-34일) 실종자님들 추석전에 돌아와주세요! 29 bluebe.. 2014/08/27 1,575
411946 육아 궁금증이요. 6 2014/08/27 606
411945 출산휴가 후 복직, 베이비 시터 관련하여 1 선배님들 2014/08/27 1,190
411944 가스렌지 옆에 전자렌지장이 너무 가까워요 1 사과나무 2014/08/27 2,197
411943 난생 처음 오션월드~~ 1 ... 2014/08/27 905
411942 김경주 시인이 희곡을 쓰고 그것이 연극으로 올려지네요. 3 .... 2014/08/27 646
411941 강수지요..사각턱 수술한거..아니죠? 8 ... 2014/08/27 11,425
411940 ‘기자상’ 휩쓴 ‘KBS 문창극 보도’ 중징계한다, 누가? 7 샬랄라 2014/08/27 1,126
411939 (812)유민아빠 좋은사람도 많아요. 2 얄리 2014/08/27 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