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깡패 고양이, 노래 그리고 여러 가지

...... 조회수 : 1,168
작성일 : 2014-08-19 21:27:22
비욘세가 싱가폴 병원에서 기타 반주에 맞추어 환자와 보통 사람들 틈에서 노래하는 영상을 우연히 보았습니다. 그 전에는 그녀의 노래를 유심히 들은 적이 없고, 싱글 레이디 뮤비정도를 본 적이 있었을 뿐이지요. 예전 그룹일 때부터 이름은 알고있었지만요. 

병원에서 부른 노래는 Halo 였는데, 어찌나 잘 하던지 정말 놀랐어요. 표정도 매우 사랑스럽고, 노래도 훌륭했어요. 영상에 달린 멘트 중에, 이렇게 노래를 잘하는데 왜 무대에선 종종 립싱크를 하는가, 하는 것도 있었지요. 다른 사람이 답글로, 목과 체력에 한계가 있어서, 했더군요. 다른 누군가는 하느님이 노래하라고 내려보낸 천사 같다고 했던데, 저도 동감입니다. 무대에서 같은 노래를 부르는 영상에서는 같은 감동을 느끼기 어렵더군요. 의식적으로 최대한 꾸민 아카데미 시상식 차림보다, 자신의 느낌대로 걸쳐입은 옷이 더 자연스러운 법이지요. 기회가 된다면 이 영상을 한 번 찾아보세요^^

깡패는 이제 완전히 활발한 예전 고양이로 돌아왔어요. 아침이면 밥달라고 난리를 부리고, 제가 먹는 음식에 모두 참견하십니다. 어제 배의 실을 제거했는데 큰 흉터가 생긴 걸 빼면 다 괜찮습니다. 상처부분이 내부 장기와 유착된 것 같은데, 별일 없기를 바랍니다.

오늘 직장에서 또 어려운 케이스들이 있었어요. 누군가 상관 없는 사람에게 털어놓고 싶은 답답함이 있는데, 또 그럴 수는 없는 문제입니다. 제가 모든 경우를 고려한 것인지, 몰라서 놓친 것은 없는지 늘 걱정이에요. 시간과 정보에는 한계가 있고, 지나간 케이스는 돌이킬 수 없는데, 마음은 늘 그렇지 못합니다. 


저도 예전에 깡패처럼, 큰 수술을 여러 번 했었지요. 오늘 같은 날은 그 자리가 욱신욱신 합니다. 우리 깡패가 원래 아픈 고양이였을 때 저한테 왔는데, 아마 그래서 더 공감되고, 안쓰러운가봐요. 크고 튼튼해보이고, 약한 데라곤 없이 잘살 것 같지만 사실은 약한 고양이입니다. 




IP : 61.72.xxx.24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뮤즈82
    '14.8.19 11:56 PM (210.123.xxx.194)

    예전에 깡패 고양이 얘기 자주 올리셨죠?..

    한동안 못봐서 궁금했습니다.

    많이 편찮으셨던 모양이네요..

    건강이 최고 입니다.

    건강 하시길 빌어드립니다.

    깡패 고양이도 함께 요....^^*

  • 2. 좋은 소식
    '14.8.20 12:55 AM (14.52.xxx.208)

    이쁜 고양이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술 잘 끝나서 다행이에요^^*

  • 3. ..
    '14.8.20 1:00 PM (125.131.xxx.56)

    깡패 사진이라도 좀 올려주시면 안되나요..ㅡ.ㅡ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7474 서울vs부산 고민입니다. 18 점점 2014/09/16 3,199
417473 Our fingers were found broken. 1 포기NO 2014/09/16 702
417472 요새 자영업 심각하죠? 2 중산층이없다.. 2014/09/16 2,275
417471 악필 교정해보신 분? 3 .. 2014/09/16 1,438
417470 00 84 노트 2014/09/16 16,404
417469 할아버지 생신을 맞아 친구분들과 식사를 하도록 해 드리고 싶은데.. 2 라미라미 2014/09/16 688
417468 서태지 재평가. 19 .... 2014/09/16 4,770
417467 갑상선암수술후 방사능치료를 어디서 하나요??? 9 qwer 2014/09/16 1,801
417466 클래식 음악 제목 좀 알려주셔요.. 1 .. 2014/09/16 1,175
417465 친노당 창당해요 9 이제는 2014/09/16 1,286
417464 아이때 들었던 보험들 아이 커서 갈아타셨다면... 9 도대체 어떤.. 2014/09/16 1,369
417463 연하와 결혼한 친구들이 너무 질투나고 너무 부러워 미치겠어요. 46 부럽 2014/09/16 40,279
417462 우리나라 사람들은 갑질하려 환장한 사람들 같아요 5 ... 2014/09/16 1,659
417461 박영선 애잔하다.. 11 이휴라 2014/09/16 2,899
417460 전세 연장 시 주의사항좀 알려주세요.(집주인 입장) 5 그린T 2014/09/16 1,431
417459 유지장치 하는 중인데 앞니가 벌어졌어요 ..교정 2014/09/16 720
417458 행복하신가요? 8 sk 2014/09/16 1,292
417457 월풀 냉장고 한쪽 문이 내려갔어요 1 a/s 2014/09/16 727
417456 실버암보험 견적 받았는데 적절한지 좀 봐주세요 10 부모님 2014/09/16 1,150
417455 노트3쓰는데요.. 1 스맛폰 2014/09/16 952
417454 이사가야 하는데... 이사짐업체 추천요~ 6 이사 2014/09/16 1,079
417453 사체를 본 꿈은 뭘까요? 2 낮잠 2014/09/16 1,111
417452 저 진짜 꼬이고 못된거 같아요 16 2014/09/16 4,248
417451 아오~~ 갤럭시 1 ㅠㅠ 2014/09/16 707
417450 3개월 수습끝나고 퇴사한 회사...퇴사 1개월만에 등기로 우편이.. 9 퇴사 후 한.. 2014/09/16 5,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