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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2 남자아이 도대체 어찌 해줘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아이 조회수 : 4,297
작성일 : 2014-08-19 10:32:21

딸아이는 조용하고, 엄마이해하고,

여려요.

 

근데, 중2 남자아이는  이거  뭘 어찌해얄지 모르겠어요.

조금만 기분나쁜소리하면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인정머리없고, 시끄럽게 떠들고,

3차원이예요.

싸워요 저랑 많이..

 

세상에서 엄마가 젤 싫다네요.

어찌들 키우세요.

아님 제 아들만 독특한가요?

밖에나가면, 다들 큰 무리 없이 지낸다해서, 어디가 말도 못하겠더라구요

IP : 115.139.xxx.56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4.8.19 10:38 AM (180.182.xxx.179)

    청소년들이 제일 싫어하는게
    부모의 간섭이래요
    그냥 밥해주고 빨래해주고
    스스로 살면서 시행착오 겪으며
    깨달아 스스로 변화할수있게 해줘야해요
    가끔 아니다싶을떄 짧고 간단하게
    인격적으로 이건아닌것걑은데
    이렇게해보아라
    라고
    짧고 굵게 아이의 자존심건드리지않으며
    견제구를 던져주는게 부모가 할몫이라네요

  • 2. 오로라
    '14.8.19 10:40 AM (223.62.xxx.70)

    그냥 냅둬요
    지금 지정신 아닌 상태에요~~^^
    우리아들 고2인데 그맘때 저두 엄청힘들었네요
    저는맞은적도있는데~~~ㅜㅜ
    지금 그때얘기함 언제그랬냐고 기억못해요
    그냥 막나가는짓만 아니면 기냥 냅둬요
    옆집아줌마처럼 ....

  • 3. 울아들
    '14.8.19 10:40 AM (121.163.xxx.51)

    울아들도 중2이에요..
    남자애들은 일단 언어 표현력이 너무 떨어져서 대화가 안되요
    엄마가 싫다는게 엄마 자체가 싫은게 아니라 엄마가 무슨말 했던게 싫은 걸거에요
    저는 딸보다 아들이랑 사이가 좋은 편인데요
    남자애들은 무조건 먹을거로 꼬시고 그냥 무뇌아이고 단순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시작하세요
    (안그런 애들 5% 이런 아들 둔 분은 전생에 독립군..ㅎㅎㅎ)
    운동 좋아하면 운동 시키고 공부 안 맞아하면 아주 쉬운 학원 하나만 보내고
    살살 달래세요

    여자애들 대하듯 대화 할려고 하면 택도 없어요
    (본인들 자체가 사용할수 있는 단어를 머리속에 가지고 있지 않음)
    먹을걸로 꼬시고 귀여워 해주는 척 해주면서 살살 꼬셔야 해요

  • 4. 우리도 중2
    '14.8.19 10:44 AM (122.100.xxx.71)

    우리 아들은 작년 중1때 저런 현상이 일어났어요.
    진짜 살맛이 안났는데 서서히 줄어들더니 지금은 웬만큼 인간같아 졌어요.
    방법은 첫댓글님 말씀처럼 엄마들이 잔소리 없애고 맛난거 해주는데 신경쓰고 하면
    갈등이 좀 줄어들더라구요.
    도덕적으로 아니다하는건 잔소리 해야겠죠?
    암튼 많은집들이 그러니 너무 상심하지 마세요.

  • 5. 음식
    '14.8.19 10:50 AM (180.182.xxx.179)

    애들이 좋아하는 음식많이해주세요
    많은 얘기들어보니
    음식으로 갈등이 해결되고
    사이가좋아졌더라구요
    당장 우리남편도 아들도
    좋아하는 음식해주면 먹고나서
    말투자체가 부드러워저요

  • 6. 아들
    '14.8.19 10:53 AM (220.76.xxx.234)

    어떤 말도 듣기 싫어했어요
    아침에 일어나라고 자기 이름 부르는 것도 듣기 싫다고 하더라구요
    그럼 알람 맞춰 일어나라고 했더니 딱 하루 정신차려 일어나고 알람 못듣고 지각할뻔했지요
    잘못한거 스스로 깨닫고 행동으로 옮기기까지 무진장 시간 많이 걸리는거 같아요
    엄마 목소리 톤이 높아서 남자 아이귀에는 소음으로 들린다는말도 들었어요
    정말 필요한 말만 해야하고 몇번의 시행착오도 눈감아줘야..
    그렇다고 다 바른 길로 돌아오는것도 아니고 참 힘들어요

  • 7. 정말로
    '14.8.19 10:54 AM (115.139.xxx.56)

    주신말씀들 간단히라도 메모해 수시로 봐야겠어요.
    이거원 가슴이 떨려서T

  • 8. 진행중.
    '14.8.19 10:55 AM (114.203.xxx.121)

    좀더 나아지겠지...하고. 기다려주고 무관심인척 한지 3년 됐어요. 이제 겨우 나아질랑 말랑 합니다.몸에서 사리나올 경지 되야 조금 나아지더라구요. 긍정적 마인드고 뭐고 다 필요 없어요. 엄마가 건강하셔야 뭐든 할 수 있어요. 지금 많이 지치신듯한데 일단 엄마부터 추스리세요. 전 그거 안해서 지금 성격포악 쌈닭 되었어요. 엄마 본인부터 챙기세요.

  • 9. 어찌
    '14.8.19 10:56 AM (115.139.xxx.56)

    어찌 수행을 해야 할지요...

  • 10. 울아들
    '14.8.19 10:57 AM (121.163.xxx.51)

    뚱땡이 울아들 보니 (유난히 먹는거를 밝히기는 함) 말로 뭐뭐 하라 하면 이해자체를 못해요
    늦게 다니면 위험하니 집에 일찍 들어와라 하지 말고 ..집에 맛있는 거 있으니 얼른 들어와 이래야 하고요
    사랑한다는 말 자체가 안통하고 그저 먹는거 앞에 차려주고 웃으면서 많이 먹어라 하면 이것을
    최고의 애정 표현으로 받아 들이고요
    무슨 인간이 아니라 강아지 훈련 시키는 거 같기도 해요

    예민하고 여성스러운 애도 좀 다른데 대체로 남자애들은 저렇더라구요

  • 11. 울아들
    '14.8.19 11:02 AM (121.163.xxx.51)

    법륜스님 동영상 들어보시구요
    따님하고 사이 좋으신거 같으니 따님과 좋은시간 보내세요
    먹을것만 주고 약간 무관심해 지세요
    원글님 다행히 아들이 하나고 딸 있으시네요 ㅎㅎㅎ
    그냥 딸하고 대화 하시고 아들은 좀 냅두세요
    저는 법륜스님 강의가 많은 도움 되었어요

  • 12. 근데
    '14.8.19 11:04 AM (115.139.xxx.56)

    밖에 나가 보면, 중학생 아들둔 엄마들은 별 말들이 없으세요.
    조용하고 순하다고들..
    주눅이 들더라고요 저는.. 신기하기까지
    이분들이 복받은 엄마들이신거죠?
    일부러 덮을래야, 속이터져 덮이진 않을텐데.. 부러웠어요

  • 13. 무관심
    '14.8.19 11:12 AM (112.148.xxx.5)

    무관심한척 낮은 목소리로 깔고 말하세요..

    기운없어서 잔소리도 귀찮아서 낮은 목소리로 대했더니
    금세 엄마 화났어? 하면서 팍 수그리네요..
    그러면서 바로 학원 숙제할께...이러네요... 이게 웬떡~

  • 14. 수행
    '14.8.19 11:14 AM (115.139.xxx.56)

    많이 아주 많이 낮춰 봐야겠어요.

  • 15. ...
    '14.8.19 11:15 AM (118.221.xxx.62)

    갑자기 그런거면 무심히 일이년 기다려보세요
    원래부터 그런거면 성격이나 교육잘못이고요
    너무 잔소리 하지말고 꼭할말만 하세요

  • 16. 저도
    '14.8.19 11:20 AM (121.136.xxx.180)

    중1 남자아이키우는데...
    생각이란게 없는거 같아요
    댓글들 두고 두고 저도 참고하려고요
    원글님 글 지우지말아주세요
    저도 댓글이 절실하네요

  • 17. 울아들
    '14.8.19 11:28 AM (121.163.xxx.51)

    별별 애들 많아요
    남자애들의 경우 고등만 되어도 엄마 때리는 애들 있고..기타 등등
    헉소리 나는 경우도 있어요
    저 아주 친했던 언니도 아들 문제 있었던거 나중에 애기 하디군요
    저는 그아들 공부 잘하고 문제 없는 줄 알았는데 깜짝 놀랬어요

    그냥 원글님이 글에 적으신 정도는 사실 보통이에요
    90% 아들들은 다 그래요
    안그런 아들를 엄마들은 자랑하고 보통 엄마들은 입다무니 내아들만 이상해 보이는 거죠

  • 18. 중2엄마
    '14.8.19 11:33 AM (115.126.xxx.100)

    남자아이들은 특히 엄마가 뭐라고 하는 말이 다 자기를 탓하는 말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어요
    엄마의 무표정을 화난걸로 인식하는 편이고 조금만 목소리가 높아져도 자기를 혼낸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그걸 방어하려고 더 크게 화를 내고 반응을 해요
    그리고 남자애들은 권력에 대한 집착이 있어서 지지 않으려고 해요
    자기가 잘못이란걸 알면서도 수긍하면 자긴 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단 버럭거리고 권력을 잡으려고 들어요

    아들 키우면서 제가 가장 먼저 변한건 내가 개그맨이 되는거였어요
    어찌보면 푼수처럼
    웃긴 이야기도 많이 하고 엉뚱하게 굴기도 하고
    옆에서 보면 속도 없다 싶게.. 아들을 대하기도 해요

    서천석 선생님의 하루10분 내아이를 생각하다 읽어보면
    엄마의 유머가 아이를 크게 변화시킨다는 내용이 있어요

    일단 이 책 읽어보시길 추천드리구요

    웃는 얼굴에 침 못뱉는다고 되도록이면 아이 앞에서 많이 웃고
    대화도 좀 재미나게 엄마 푼수야? 할 정도로 재밌게 해줘보세요
    그러기엔 정말 마음을 많이 내려놔야겠지만
    아이는 스스로 절대 변하지 않아요
    내가 변하는게 더 빠르고 쉬워요

    저희 아이도 중2이고 아침마다 온갖 짜증, 말도 안되는 시비를 걸지만
    그냥 웃으면서 장난치면서 넘기면 자기도 수그러 들더라구요

  • 19. 최고의 알람
    '14.8.19 11:35 AM (118.91.xxx.51)

    아침에 늦게 일어날때 아이 귓가에 대고 이름을 나즈막히 불러보세요. 거의 반사적으로 일어납니다.
    자기 이름부르는 엄마의 목소리가 아이들에겐 공포라네요... ㅎㅎ 세계 공통이래요.
    역설적이지만, 그렇듯 특히 사춘기 애들에겐 엄마가 최대의 경계대상이기도해요. 그냥 모르는체
    관심없는척 하는 기술이 필요하지요. 윗분들 조언대로 좋아하는 먹을거리 잔뜩 쌓아놓고 있으면
    일단 집에선 큰 사고 없을거에요.^^

  • 20. 중2엄마
    '14.8.19 11:35 AM (115.126.xxx.100)

    더불어 남자아이들은 맛있는거에 약합니다 ㅎㅎ참 단순하게도요

    좋아하는거, 맛있는거 배불리 먹게 해주시면 어느정도 잡기가 쉬워져요
    불같은 아이에게 다가갈 수 있는 통로역할을 해요

  • 21. 자꾸
    '14.8.19 11:41 AM (125.186.xxx.25)

    자꾸 중2병 ..중2병들 하지마세요

    자기들이 무슨 벼슬이라도한듯
    의기양양 더 건방져지는거에요

    중2 를 누구는 안겪었나요?

    그래도 요즘 중2들처럼 부모에게
    싸가지없이 군적없고

    그냥저냥 음악들으며 무사히 넘겼구만!


    인터넷이나 어디서든 "무서운중2 " 라고
    자꾸 타이틀을 만들고 받들어주니
    더 지랄들인것 같아요

  • 22. 아윸ㅋㅋㅋㅋㅋㅋㅋㅋㅋ
    '14.8.19 11:51 AM (219.254.xxx.71)

    저도 초등 고학년인 아들 녀석 다루기가 쉽지 않아서
    댓글 하나하나 읽어봤는데 아윸 우껴죽겠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렇게 초월하게 되시기까지 정말 힘드셨겠지만요.
    먹을거 주고 귀여워하는 척 해주면 된다닠ㅋㅋㅋㅋㅋ

    아휴.. 저는 그나마 아직은 초딩이라 그래도 웃음이 나는가봐요. 남일 아닌데. ㅡ_ㅡ

  • 23. qq
    '14.8.19 12:28 PM (211.253.xxx.34)

    ㅎㅎ 아들녀석들 너무 힘들지요
    저도 매일 노래했네요..
    사춘기가 이기는지~ 갱년기기 이기는지 해보자고^-^
    사춘기는 청년기 장년기 ..등 살아야 할 날이 많지만..
    갱년기는 막판이라고. ㅋㅋㅋ
    자~꾸 말하니까..
    아들녀석들도 엄마가 갱년기라는걸 약간은 인정하드라고요~

  • 24. 브리다
    '14.8.19 12:29 PM (220.86.xxx.82)

    정말 댓글 읽다가 웃는적 처음이네요.
    여기 댓글 다신분들 다 좋은 엄마인것 같아요 ^^

  • 25. ..
    '14.8.19 1:23 PM (121.223.xxx.243)

    드디어 엄마가 가출할 시기가 왔군요...
    저 밤바람 많이 맞아보았지요...ㅋㅋ
    싸우면 더 힘들어지니 안 건드리는게
    애성질 안버리는거더라구요.
    필요한거 참았다 중2분 기분 좋을때 살짝 부탁하면
    기분 꼴리면 들어줄때도있어요.

  • 26. 이름
    '14.8.19 2:00 PM (125.134.xxx.241)

    엄마가 자기 이름 부르는것도 싫다는 얘기는 참 슬프네요,
    크면 좀 나아지고 정신차리겠지만...

  • 27.
    '14.8.19 2:55 PM (223.62.xxx.50)

    먹을걸로 꼬시라는 말이 가장 인상 깊네요 ㅎㅎ
    저희 아들이 식탐이 많아서 그런줄 알았는데 다른 아이들도 다 그런가보네요
    무슨 말을 하면 다 자기를 비난하는걸로 몰고 가고 무표정하면 제가 화난줄 아는것도 똑같네요
    대화가 안되서 슬펐는데 원래 그런 시기군요
    우울했는데 위로가 되네요

  • 28. 어른으로살기
    '14.8.19 8:14 PM (39.7.xxx.58)

    아들키우기 도움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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