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하철에서 눈물이...ㅠㅜ

우리네인생 아님 조회수 : 6,341
작성일 : 2014-08-15 08:09:54

 

유방초음파 받고 돌아오는 전철 안,

의사샘의 심각한 표정이 자꾸 떠올라 눈물이 나려고 하더군요.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지만, 혹 모양이 안 좋다는 말이 더 떠올라서요.

4년 전 갑상선 검사 때도 똑같은 표정으로 말씀하셨고, 조직검사 결과 갑상선암이었거든요.

 

제가 작년 말에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액와부 임파선 비후라는 소견이 나왔어요.

부랴부랴 대학병원 외과에서 초음파를 봤는데,

뭔가 이상하긴 하지만 일단 6개월 두고 보자고 하셔서 기다렸어요.

그러다 어제 유방전문외과에 가서 초음파를 봤더니 혹 모양이 안 좋다고 하네요.

 

근데 한 가지 궁금한 게,

제가 올 초에 갑상선 검사하면서 전신 pet를 찍었거든요.

그게 암의 전이 여부를 판단하는 거라 거기서 이상이 없으면 암은 아닐 거라 막연히 추측했답니다.

근데 어제 여쭤보니 그것과는 상관 없는 거라고 하시네요.

 

대학병원에서 초음파를 했던 6개월 사이에 암이 생길 수도 있는 건가요?

그리고 전신 pet는 정말 전혀 상관이 없는 건가요? 

 

정말 두렵고 속상해요.

들어둔 보험도 없고, 아직 아이들도 어리고, 또 다시 수술을 하는 것도 겁나고...

제발 암이 아니었으면 좋겠는데,

조직검사 결과가 나오는 다음 주까지 내내 안절부절할 것 같아요.

 

 

 

 

IP : 183.97.xxx.20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8.15 8:14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너무 미리 걱정마세요. 저희 큰언니 유방 혹하나가 95프로 정도 암일 가능성 있다해서
    대학병원서 검사했는데 암 아니었어요. 저도 미운 혹 일센티 짜리 못생긴거 있는데
    결국 암 아니고..이상한 생김새 가진 유방 혹..엄청 많으니
    너무 걱정 마세요..

  • 2. ㅇㄹ
    '14.8.15 8:17 AM (211.237.xxx.35)

    암도 아닐테고요.
    만약만약만에 하나 혹시 그게 암이라 할지라도 6개월만에 생긴 암이면 아주 초기0기 암일테니 걱정마세요..

  • 3. 구름에낀양
    '14.8.15 8:32 AM (119.206.xxx.215)

    미리 너무 걱정하지 마시구요.
    아프실땐 긍정적인 마인드가 굉장히 중요해요~

    그리구 비록 결과가 암일지라도
    유방암도 모르고 있다가 늦게 발견된 경우 많다던데 ..
    얼마나 다행인가요..
    너무 걱정마시구 힘내세요!!

  • 4. ..
    '14.8.15 8:33 AM (175.223.xxx.34)

    토닥토닥.
    괜찮길 저도 같이 기다릴게요.

  • 5. 마테차
    '14.8.15 8:33 AM (121.128.xxx.63)

    걱정마세요..병원에서 암이라고해도 다른 큰병원에서 암 아니라고 판정난 환자분들 많아요.
    제가 아는분도 지방에서 위암이라고했는데 서울큰병원에서 다시검사해보니 암 아니라고해서 병원에서 15일찌 약드시고 건강하게 몇년째 사시는분 있어요.수술날짜까지 잡았는데...
    그러니 너무 염려하지마세요..아닐수도있으니..

  • 6. 펫시티찍으면
    '14.8.15 8:39 AM (110.47.xxx.111)

    유방암정도는 바로 발견되요
    올초에 펫시티찍고 이상없었다면 별일아닐확률이 높아요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 7. 암이라해도
    '14.8.15 8:46 AM (116.36.xxx.34)

    검진으로 체크받았을 정도면 초기라
    치료가능하고 암은 치료비 거의 나오더라구요
    미리 겁내지 마세요~!
    긍정의 힘 !!! 믿어보자구요

  • 8. 원글
    '14.8.15 9:06 AM (183.97.xxx.209)

    따뜻한 위로 고맙습니다.

    갑상선암 수술한 지 이제 4년 됐는데 이렇게 또 유방암을 걱정해야 하는 게 너무 속상했어요.
    제발 별일 아니기를 빌고 또 빌어봅니다.

  • 9. 힘내세요..
    '14.8.15 9:07 AM (121.173.xxx.28)

    힘내세요..
    스트레스해소할수있는 운동 취미 가져보시구요..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지 걱정많이하시는건 건강에 도움안되구요..
    긍정적인자세,나를사랑하는자세도 도움이될것같아요

  • 10. 위로
    '14.8.15 9:26 AM (222.98.xxx.39)

    저도 며칠전에 암일까봐 걱정했어요.
    미리 기운 빼지 마시고
    아이들과 맛있는것 드시고 행복한 휴일 보내세요 .
    아프면 치료하고 다시 이겨 내야지요. 이 거 말고 할 수 있는게 없더라고요

  • 11. 아니길 기도드려요~
    '14.8.15 9:39 AM (175.210.xxx.243)

    전 자궁에 혹이 있다고 모양이 이상하다 해서 암을 걱정했는데 나중에 보니 심한 염증이 있는거였어요.
    또 저 아는 분은 암으로 항암치료 다 끝나고 검진을 갔는데 또 암 의심 혹같은게 보인다해서 걱정했는데 일주일 후 가니 아니었어요.
    다른 검사받으면서 보인 일시적인 영향이었는데 의사가 착각했던거더라구요.
    괜찮으실거라 생각해요.

  • 12. ..
    '14.8.15 9:44 AM (211.187.xxx.92)

    괜찮으실거에요.
    결과가 나쁘면 어쩌나 두려우신거죠..
    손잡아 드릴께요.

  • 13. 그럼요님
    '14.8.15 9:58 AM (175.210.xxx.243)

    저도 그랬어요. 전 종합병원 갔는데 5cm 물혹이 있다고.
    2개월 지나 동네 산부인과 갔더니 검진안했는데도 생리전엔 혹이 보일수도 있고 혹으로 착각할수도 있다고 없어졌을거라 안심시켜줬는데 검진 결과 역시 혹이 없더군요.
    종합병원은 생리전인걸 감안하지도 않고 아무런 설명없이 혹이 더 커지면 수술해야한다 겁이나 주고요.
    어휴.... 그동안 걱정한거 생각하면....ㅡㅡ

  • 14. 원글님 닉넴보고 빵
    '14.8.15 10:32 AM (121.134.xxx.54)

    원글님...유머도 있으시고 긍정적 성격이실 듯 합니다...
    화이팅.....!!!!

    저도 무조건 편들어 응원해드립니다.
    괜찮으실거에요

  • 15. 팔일오
    '14.8.15 11:46 AM (223.33.xxx.57)

    님 너무걱정 마세요 혼자 지하철에서 울고있었을 님 생각에 저도 눈물이 핑도네요 별거 아닐겁니다~

  • 16. 아름다운 댓글님들
    '14.8.15 3:00 PM (220.87.xxx.82)

    마음처럼 저 또한 응원 보탭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4575 동서에게 뇌물 31 십만원권상품.. 2014/09/05 5,597
414574 제일 간단한 잡채 레시피? 10 달댕이 2014/09/05 3,243
414573 전망이 중요하나요??아님 조용함이 중요할까요? 25 뭘 더 중요.. 2014/09/05 2,852
414572 도수치료 받아보신 적 있나요? 5 통증 2014/09/05 3,125
414571 친정엄마 임플란트+전체틀니 견적 좀 봐주세요 4 임플란트 2014/09/05 2,167
414570 빈혈 철분주사 맞아보신분..아시는분 계세요? 8 빈혈 2014/09/05 12,027
414569 혹시 문화센터등에서 강의하시는분..궁금한것이 있어요.. 3 우주마미 2014/09/05 1,004
414568 마이너스 통장 이율 낮추러 은행갔다가 기분 상하고 왔어요 34 .. 2014/09/05 56,846
414567 재난 책임에 대한 대통령의 자세 5 2014/09/05 592
414566 속보이는 동기들 때문에 맘이 진정이 안되요. 7 .... 2014/09/05 2,327
414565 우체국 실손보험과 일반 화재보험사 실손보험중 어느것으로 가입할까.. 9 궁금해요 2014/09/05 5,434
414564 강아지간식 어떤식으로 주시나요? 17 뭉게구름 2014/09/05 2,906
414563 명절에 집에 가려니...스트레스네요... 3 레이 2014/09/05 1,281
414562 자동차보험 사고처리 담당이 매번 바뀌는 건가요? 5 ... 2014/09/05 623
414561 여자공경 알베르토 피자 광고 찍었네요 9 2014/09/05 2,620
414560 이번에 거의 수요일까지들 쉬는 건가요? 8 ... 2014/09/05 1,533
414559 38살, 미혼인데 몸무게 좀.. 키 163, 52킬로에요... 12 ... 2014/09/05 6,368
414558 인생은 나무가 자라는 거 같아요 나무 2014/09/05 801
414557 서울에 야간에 교생실습 가능한 학교가 있나요? .. 2014/09/05 966
414556 emw 용액을 선물로 받았는데.. 6 호드기 2014/09/05 954
414555 민동기-김용민의 미디어 토크[09.05] - 가을개편 후 첫 심.. 1 lowsim.. 2014/09/05 607
414554 그런데 남경필은 아들은 어떻게 됐나요? 5 ..... 2014/09/05 1,613
414553 턱보톡스 해골됐단 처자 11 슬픈녀자 2014/09/05 11,230
414552 학점 3.37에서 3.4로 올리는거 의미가 있을까요 1 상경계 2014/09/05 1,546
414551 사주보실줄 아시는분~이사날 택일.. 3 00 2014/09/05 1,6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