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밑에 외국인 남편의 여자친구 글 보고

나도 한마디 조회수 : 2,306
작성일 : 2014-08-15 06:25:23

캐나다 이신거 같은데, 여긴 미국이예요.

글 읽고 조금 열받아서 저도 기억나는걸 하나 써볼께요.

예전에 미국에 유학을 온 남자를 사귄적 있어요.

그런데 그 남자는 아파트에서 혼자 학부를 다니면서 지냈는데, 어느날 한국에서 여자 후배가 (그당시 제또래 였음) 온다는 거예요. 후배는 지딴에는 그래도 직장접고 미국에 아는 사람이 선배 하나라 선배한태 오기전에 이런저런 조언을 이멜로 구했는데, 선배 아파트에 들어와서 신세질 생각은 하지도 않았는데, 제 그때 남친이 그냥 제시를 했다고 하드라구요.

뭔가 기분이 상당히 안좋았지만, 설마~~ 하고 넘겼고, 후배가 미국에 들어왔고 둘의 동거아닌 동거생활이 시작 되었어요.

한 한달 머물렀나? 저녁에 그 남자 밥해주고 아파트에서 나오는데 둘이서 저를 배웅하더라고요 "잘가세요~"

기분이 어떻겠어요? 아~~주 더럽습니다 그기분.

나는 아직 결혼을 안했기에 그집에 남친이랑 살수가 없으니 우리집으로 돌아가야되고, 그 후배는 신세지러 왔으니 당연히 저녁에 오빠랑 같이 나 잘가라고 배웅을 하지만... 막상 그 느낌은, 둘이 꼭 부부같고 내가 친구라서 저녁 해주고 배웅받고 잘 자라고 인사하고 우리집으로 오는 그 느낌?

홧병나서 직장까지 떄려치고 1주일 앓아 누워서 고민 했고요, 그 덕에 그 남친의 선배님이 그 남친한태 니가 잘못 처신 한거라고 사과하러 가라고 닥달해서 나한태 사과하러 왔지만, 사실 전 그떄 이미 마음이 떠났어요. 사과는 받아 주었지만, 결혼하고 싶어했던 마음은 완전 접었지요. 가관인건, 이런 일은 한국에선 흔한 후배와 선배 사이라고... 도데체 왜그렇게 질투를 하냐면서 되려 나를 탓하며 못난 여자 취급을 하는데!!! 어찌나 밉상이던지.. 머리까지 까진놈이 진짜 제대루 찐따노릇 하더라구요. 기가 막혀서 ... 다른 유학생 친구들한태도 물어보니 말이 안된다고, 그게 무슨 선후배 사이냐고... 물론 남자가 남자후배 한달 동거 하는건 이해 하는데, 여친이 있는 사람이 저런짓을 할게 못되는데...라고 다들 이야기 하더라고요.

그게 다라면 그렇게 까지 혜여지진 않았을탠데, 그당시 제가 이 영화 보러 가자, 여기 놀러가자 하면 돈든다고 꿈쩍도 안하던 사람이 그 후배오면 다 같이 하자고 하면서 진짜 후배가 왔을때 정말 열나게 셋이서 돌아 다녔드랬어요. 둘이 사귈때는 맨날 지집에서 밥이나 해먹고, 어디 놀러가지도 않던 인간이, 후배 오니까 싹 달라져서 어찌나 미국 바닥을 잘 돌아 다니던지.. 좀 무시당하는 기분과 묘한 모멸감.... 정말 그 기분이 바로 밑에 외국인 남편을 두신 님의 기분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그 사람은 뉴욕으로 공부하러 갔고, 그때가 제 인생에서 가장 럭키였던거 같아요. 그때 지금의 신랑을 만나서 너무 행복하게 잘 살고 있거든요.  여하튼, 남자들 중에 진상들은 정말 따로 있는거 같아요.

IP : 75.94.xxx.6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
    '14.8.15 10:09 AM (113.131.xxx.188)

    아래글은 남편이 외국인이던데 문화차이니까 그럴 수 있다 쳐도

    원글님 옛 남친은 한국 사람인 것 같은데 그런 제시를 했단 말이에요? 들어와서 지낸 후배나 그 남자나 둘다 한국 사람이라면 상식 밖의 행동이네요.

    그리고 지난 일이지만 뭐 그런 일 때문에 직장까지 때려칩니까. 때려칠 거면 그 남자를 때려쳐줘야지요. 어쨌든 그런 놈과 헤어지고 지금 잘 지내신다니 다행입니다.

  • 2. 그쵸..역시
    '14.8.15 4:49 PM (75.94.xxx.61)

    네, 감사합니다. 저두 8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그딴 넘과 혜어진건 정말 잘한 일이라고 아직도 제자신에게 박수를..,, 그때 그 인간의 어이없는 행동에 이미 맘이 떠났는데 끝까지 들러붙는거 혼자서 지풀에 떨어져 나가게 하느라 애좀 먹었죠. 결국 여기서 지가 그톡 바라던 영주권도 못따고 전전긍긍 그 솜씨에 어울리지도 않는 요리학교 나와서 결국 귀국.., 암튼, 그 생각이 갑자기 밑에글 보먄서 나는데,,, 지금 와서 또 댓글보니 그 후배두 이상한 여자긴 마찬가지 인거군요. ㅎㅎㅎ

  • 3. 응?
    '14.8.16 12:53 AM (84.133.xxx.153)

    그런 일로 직장 때려치는 님이 더 이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9200 종교를 넘어서다 2 갱스브르 2014/08/16 942
409199 독일ZDF 후쿠시마현민 귀환작전 1 。。 2014/08/16 1,017
409198 신용카드없애고 싶은데 무서워요 9 짠돌이 2014/08/16 4,049
409197 [원전]일본서 '방사능 고철' 수입..역추적은 사실상 불가능 2 참맛 2014/08/16 1,029
409196 개신교도들이....... 26 추하다. 2014/08/16 4,006
409195 체중이나 식욕변화가 없다면 우울증이라고 보긴 어려울까요 2 ddd 2014/08/16 1,498
409194 천주교 아니지만 교황님께 존경심이 드네요 29 존경 2014/08/16 4,231
409193 교황님 방문 후 우리..제 생각,바램이예요.. 10 phua 2014/08/16 1,470
409192 성스런 마르틴 루터 6 신앙 2014/08/16 1,099
409191 오늘 하루는 댓글금지데이 합시다.! 7 밑밑원글 2014/08/16 1,133
409190 완전 범죄 인건가요? 세상은 요지.. 2014/08/16 1,015
409189 이직해서 사람많고 직장분위기좋은곳에 취업하신분 계세요? 3 아이린뚱둥 2014/08/16 1,771
409188 눈물이 주르륵 납니다 6 위로 2014/08/16 1,545
409187 유치원에서 6살아이가 젓가락으로 눈을 찌르려고 했다 합니다. 15 .. 2014/08/16 3,948
409186 지금 생중계 입니다. 6 프란치스코 2014/08/16 1,473
409185 기분 더럽네요 30 정말 2014/08/16 15,343
409184 sbs 그래도 고맙네요. 8 ㅇㅇ 2014/08/16 3,666
409183 초1 시력이 0.6/0.8라네요.당장안경써야하나요? 16 ㅜㅜ 2014/08/16 16,957
409182 안경을했는데이틀이지나도 어지러워요 8 안경 2014/08/16 1,405
409181 대전에서전남강진가려면대중교통 4 점순이 2014/08/16 1,915
409180 이뷰비 다이어트 뮤비 공감 ㅜㅜ 1 뉴스쿨 2014/08/16 1,169
409179 임용고시 6개월만에 붙는사람과 6년을 해도 안되는 사람.. 18 부자살림 2014/08/16 9,665
409178 교황님- 유민아버님 동영상 50 밑밑 원글이.. 2014/08/16 3,698
409177 안과 알러지 2014/08/16 899
409176 교황님이 승현아버님에게 세례주신대요 8 감동감사 2014/08/16 3,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