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거 어째야 하나요...

길을걸어 조회수 : 1,467
작성일 : 2014-08-13 11:49:08
결혼 4년차 아이는 없어요
부부 사이는 신혼처럼 알콩거리진 않아도 괜찮은 편입니다
남편이 좀 잔소리가 심하고 참견을 잘 하는 편이지만
이젠 그려러니 하고 지내요

얼마전 친구네 집들이에 참석했어요
저희부부에 세명의 친구 부부까지 왁자지껄
하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남편이 그날따라 술을 많이 먹더라구요
그리곤 티적티적 괜한걸로 트집잡고 시비를 걸고
하가에 제가 밖으로 데리고 나왔습니다
사실 전날 다툼이 좀 있었는데 그것때문인지
기분이 내내 안좋았거든요
어린아이도 아니고 아에 안왔다면 모를까
이왕 온 저라에서 그렇게 감정 드러내는게
싫어서 한소리 했더니
씩씩 거리면서 들어와선 제 친구들에게
쌍욕을 하눈겁니다
네년들 다 이상하고 미쳤다
쌍년들 하면서요 제가 너무 놀라서 어찌할바릉
모르고 있느니 친구남편들이 밖으로 일단 데리고
나갔습니다

그길로 집에와서 며칠 말을 않고 저도 데면데면
굴다 얘기를 했더니
자기는 사과할 마음이 없답니다
하지 말아야 할 일이지만 술먹고 한 일이니
사과하고 그랬으면 한다고 했더니
자기는 원래부터 니 친구들 다 맘에 안들고
어울리지 않았으면 했고 그년들은 다 미쳤다고
하는 겁니다
남편이 제 친구들에게 별로 좋은감정이 아닌건 알아요
결혼전 후로 몇번 같이 얼굴봤는데 보고와선
별로 젛은친구들 아니라고 연 끊으라고 하더라구요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그냥 저와 관련된 사람들은 더 싫다는건지
저도 화가 나서 당신친구들 하고 다 연 끊고
살라고 하면 좋겠냐고 그럴 수 있냐고 하니
자기 친구들은 멀쩡한데 왜 그래야 하냐는
어이없는말을 하더군요

눈치를 보면 자기가 잘못한건 아는 눈칩니다
집들이때도 친구남편중에서 제일 어린데
다른 형들 ?에게도 한소리 듣고는 얼굴 푹 숙이고
창피해 하는 모습을 봤는데
괜한 자존심도 아닌 지기분에 사과하기 싫고
그냥 이대로 넘어가겠지 하는 얄팍한 수가 보여서
아주 얄미워요
친구등 볼 얼굴도 없고 요즘 아주 속이 아픕니다


IP : 211.36.xxx.7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8.13 11:52 AM (222.107.xxx.147)

    솔직히 님과 둘이 있을 때 친구분들 흉을 본 게아니라
    친구들 다 있는데 그런 식으로 행동한 거라면
    님과 님 친구분들, 그 남편들을 아주 우습게 본 거에요.
    저같으면 이혼을 불사할 자세로 싹싹 사과시키겠어요.
    한 번이 아니라 앞으로 사는 동안 계속 반복될 수 있는 행동이고
    이번은 친구지만 다음은 그 대상이 누구일지도 모르는 거고...

  • 2. ㅇㅇ
    '14.8.13 12:02 PM (61.254.xxx.206)

    주사.

  • 3. ㅁㅁ
    '14.8.13 12:14 PM (218.144.xxx.243)

    저는 친구분들과 어떤 이야기를 주로 나누셨는지....
    화제에 따라....
    평소 남편이 친구들의 어떤 점을 싫어했는지...?

  • 4. ...
    '14.8.13 12:31 PM (221.165.xxx.179)

    남편이 친구들을 안 좋아한게 오래된 것 같은데
    집들이에 같이 갔어야 하는지 ...
    나도 마음 안맞는 사람들 있는자리가는거 싫은데
    가족도 아니고,직장도 아니고 그런 자리를 왜 가야하는지 모르겠네요

  • 5. 설령..
    '14.8.13 12:46 PM (110.13.xxx.25)

    친구분들이 진짜 안 좋은 분들이라고 가정해도 그래선 안 되지요.
    친구들에 대한 예의를 떠나 아내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가 없는 분 같아요.
    님이 모르는 주사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정확히 짚어서 사과 받고 다신 그런 일 없도록 약속을 받아내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까지는 순탄하게 지내오셨을지 모르나 점점 본색이 드러날 수도 있다고 봐요.
    주사.. 폭력... 등등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8582 황우여가 친일 독재정권 본색을 드러냈네요 7 역사교과서왜.. 2014/08/14 2,201
408581 재미로 보는 카르마 또는 인과응보에 대한 이야기 하나.... 12 그림자 2014/08/14 4,361
408580 몸에 가끔씩 작은 응어리 같은게 생기네요 13 검은거북 2014/08/14 10,872
408579 수고했어 오늘도 4 옥상달빛 2014/08/14 1,211
408578 깊은사랑은 어떤게 깊은 사랑인가요? 이지아씨 눈빛을 보고 5 ㅁㄴㅇㄹ 2014/08/14 4,415
408577 잘못하고 절대절대 사과 안하는 사람들 31 사과 2014/08/14 18,861
408576 글라스락을 처음 사서 세척은 어떻게하나요? 3 고민중 2014/08/14 3,633
408575 혹시 예전 드라마 '내 인생의 콩깍지' 아세요? 6 드라마 2014/08/14 1,420
408574 부산 동래구 집값 4 부산 2014/08/14 2,649
408573 다리 붓기 혈액순환 2 .,.. 2014/08/14 2,638
408572 짧고 굵게 알아보는 안전벨트 중요성 허걱 2014/08/14 1,129
408571 아들 중에 늦게 이차성징와서 많이 큰 집 있나요? 4 안클까고민 2014/08/14 2,624
408570 저 진짜 한계점인거 같아요. 8 ... 2014/08/14 4,555
408569 인간생명과 관련한 일에 내정간섭이라는 말하는 족속 2 dd 2014/08/14 696
408568 일본어 잘하시는분 이문장 해석좀 부탁드릴꼐요 2 일본어 2014/08/14 1,152
408567 범종교 세월호 합동 추모제 - 8월 15일 7:30PM, 맨해튼.. 3 알림 2014/08/14 766
408566 "교황님기다리던제아들은이제없습니다" 7 샬랄라 2014/08/14 1,969
408565 요즘 날씨에 민소매 옷은 좀 그렇겠죠..ㅠ.ㅠ 6 .. 2014/08/14 1,783
408564 도움을 부탁하지 마세요 15 정말 2014/08/14 4,388
408563 4살 조카 여자아이가 침을 뱉었는데 충격이었어요 10 ... 2014/08/14 4,865
408562 ( 옛날 팝송 )Bertie Higgins의 Casablanca.. 1 추억의 팝송.. 2014/08/14 922
408561 총으로 쏘는 유방조직 검사한 후 구멍같은 상처 어쩌죠 1 소소 2014/08/14 2,492
408560 중3 남학생 이제 키는 거의 다 컸나봐요ㅠㅠ 6 청명 2014/08/14 3,119
408559 포도씨유는 유전자 조작 그런거에 안전한 기름인가요? 5 11 2014/08/14 12,624
408558 저는 서태지 이지아 사태보면서 12 vf 2014/08/14 3,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