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호시탐탐 돈관리 하려고 들어서 너무 싫어요..

짜증나 조회수 : 5,777
작성일 : 2014-08-11 17:13:49

돈관리는 남자가하던 여자가하던

재테크쪽에 소질 있는 사람이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고요.

 

저희집 같은 경우는

남편도 저도 돈에 관심이 많긴 하지만

남편은 회사일로 너무 바쁘고 항상 타이밍이 중요한 일도

꼭 이런저런 일로 놓치는 사람이라서

돈관리는 제가 다 하고 있어요.

 

근데 제가 돈을 어디 빼돌리는것도 아니고

잘 하고 있는데

자꾸 얼마 모았냐.. 수익률은 어떻게 되냐 간섭 하는것도 마땅치 않고요.

 

뭔가 하려고 하면 제가 돈관리는 한다고 해도

꼭 상의하고 하라고 해서

백방으로 제가 알아보고 이거이거 좋을꺼 같다고 제시를 하면

믿을수 없다면서 초를 치고 태클을 걸어요.

 

아니 그럼 자기가 좀 알아보던지..

당신이 좀 알아봐라 하면 세월아~ 네월아~

시간 다 까먹고..

 

어디서 이상한 정보만 얻어와서 제가 그거 사기라고 하면

자기 잘못 시인하고 고마워하긴 커녕

마치 제가 자기 앞길 가로막는듯이 기분나쁜 티를 내니..

어이가 없고요..

 

제가 몇년내 직장 그만둘 생각인데

벌써부터 호시탐탐 너 직장 그만두면 돈관리는 자기가 하겠다고 하는데

아 너무 짜증나네요..

 

거기다 위에 말한대로 남편이 바빠서 적금이나 펀드를 제 이름으로 가입한 것들이 대부분인데

그것도 그렇게 싫어해요..

앞으론 자기 이름으로 적금 넣고 싶다고..

 

근데 그동안 하는 행동 보면 정말 얄미워서 더 남편 이름으로 적금 넣으라 하기 싫고요..

 

방금도 벌써 몇주 전부터 펀드가 목표치에 다달았으니 그만 깨서

다른데 투자하자고 얘기해 왔는데

좀더 알아보자 알아보자 하면서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물론 속터져서 제가 다 알아봐서 얘기해 줬죠..

근데 그건 못믿겠다고 자기가 나름 알아보겠다면서 시간만 까먹고..)

 

그때 펀드 환매 했음 피크때 환매 할수 있었을텐데

몇주사이 -5%까먹었네요..

남편한테 따지니 그거야 그사이 오를수도 있고 떨어질수도 있는건데

올랐으면 어쩔꺼냐고~ 이런 말같지도 않은 소리 하고 더 당당하고요..

 

아 정말 돈관리하는데 가만히좀 내버려 뒀음 좋겠어요..

얄미워서 죽이되던 밥이되던 당신이 다 알아서해라! 해버리고 싶은 맘도 2% 있지만

그렇게 했다가 손해나면 저도 같이 손해보는거니.. 그런말이 쉽게 나오지도 않거니와

그런말하면 옳타구나 하고 좋아할 신랑이라..ㅠ

 

결혼전에는 돈에는 관심없다고 결혼만 해주오 모드더니

결혼하고 몇달만에 자기 공인인증서 비번 바꾸고 확인도 못하게 하더니

점점 돈관리에도 사사건건 태클이네요.. 나이 들면서 더 심해지는거 같아서

이러다 저 직장 그만두면 정말 경제권 다 내놔라 할꺼 같아서 너무 기분 나쁩니다..ㅠ

 

IP : 61.74.xxx.24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결혼 7년차에요.
    '14.8.11 5:18 PM (61.74.xxx.243)

    신혼때는 오히려 돈에 관심도 없고 공인인증서 비번도 공유하고 다 저한테 맡기더니..
    어찌 시간이 흐를수록 자꾸 돈관리 욕심을 내는지 모르겠어요..
    (자기가 잘 할수도 없으면서..)
    시아버지가 딱 그러셔서 시어머니가 맘고생이 심하셨는데..
    자꾸 시아버지 안좋은 모습 닮아가는듯 싶어서 소름끼칠때도 있네요..ㅠ

  • 2. ...
    '14.8.11 5:18 PM (137.68.xxx.182)

    각자 따로하는 것이 정답인 부부 같은데요?
    남편도 문제 있지만 님도 문제가 없지는 않아요.
    누가 관리하던 투명하게 주기적으로 공개해 주고 배우자의 이름으로도 해줘야지
    님도 욕심 많고 님 위주로 님이 다 소유하고 관리하려는 것이 느껴지는데요 뭐.

  • 3. ...
    '14.8.11 5:19 PM (119.69.xxx.144)

    남편분이 욕심이 많은 사람이네요.
    전업하고나면, 남편분이 돈관리는 필히 본인이 하지 아내한테 안넘겨줄것같아요.
    적금이나 재산을 자기 명의로 관리하고 싶어하는것보니 지금은 아내가 맞벌이중이고하니까 비위 안건드리고 있긴한데 전업주부로 집에 눌러 앉으면 처자식이 내 등골뺀다라고 여기실것같아요.
    남편분은 집도 자기 단독명의로 하고 싶어할것이구요, 적금이나 펀드에 관심 갖는것은 혹여나 만기되었을때 아내가 몰래 숨겨놓을까봐 아내명의로 돈을 굴려도 십원한장 내가 알아야한다라는 생각때문이에요.
    남편분이 관리하게되면 투명관리??? 어림 없을겁니다.
    돈욕심 많은 남자랑 사는 방법은 딱 두가지에요.
    남편앞으로 모든 재산해놓고 남편눈치봐가면서 남편비위맞춰가면서 사는길...
    남편과 평생 투쟁하면서 내주머니 움켜쥐고 사는길...

  • 4.
    '14.8.11 5:21 PM (175.116.xxx.195) - 삭제된댓글

    각자 봉급 관리하세요.
    암편입장에서는 당연히 본인 이름으로된 적금 통장 가지고 싶죠..
    돈버는 사람이 관리합시다..
    효도도 셀프로 하고...

  • 5. 그냥
    '14.8.11 5:24 PM (180.227.xxx.113)

    각자 하세요. 재테크는 각자하고 공동생활비,공동빚은 같이 갚아가고요. 누구나 다 나도 돈버는데
    내명의 하나 없는거 섭섭하죠. 내가 잘하니까 내가 다 알아서 할테니.. 넌 입다물고 가만히 있어줬으면
    좋겠다. 하는것도 상대적인거죠. 서로 돈 관리하겠다고 싸우는 부부... 명의도 서로 명의로 하겠다고
    싸우고... 둘다 욕심 많아 보여요.

  • 6. ....
    '14.8.11 5:25 PM (121.181.xxx.223)

    남편 월급을 원글님이 관리하고 있다면 남편도 알 권리가 있는거죠..그걸 간섭이라고 생각하시다니..니돈 니가 관리하고 생활비만 달라고 하세요..

  • 7. ...
    '14.8.11 5:27 PM (175.118.xxx.182)

    누가 관리하던 투명하게 주기적으로 공개해 주고 배우자의 이름으로도 해줘야지
    님도 욕심 많고 님 위주로 님이 다 소유하고 관리하려는 것이 느껴지는데요 222222222

    누구나 다 나도 돈버는데 내 명의 하나 없는거 섭섭하죠222222222222

  • 8. .....
    '14.8.11 5:29 PM (124.58.xxx.33)

    사실 남녀가 뒤바뀌었다면 왜그렇게 남편한테 바보처럼 당하고만 사느냐고 니 앞으로도 적금들고 각자 관리하라는 댓글 줄줄히 달려요. 남편이 재테크에 님보다 잘 모르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지금 적금 펀드 대부분 부인 앞으로만 들어 놓고있는 상태잖아요.게다가 남편이 얼마나 모았냐, 수익률은 어떻게 되냐 이렇게 물어보는 말조차도 간섭으로 딱 정해놓고 기분 나쁘다고 말하는게 이해가 안되요. 남편 입장에선 번돈 전부 부인에게 맡겨놨는데, 수익률 궁금하고, 얼마나 모았는지 물어보고 관심갖는게 당연한거예요. 그걸 간섭이라고 느껴진다면 각자 돈관리 해야하는게 맞죠.

  • 9. 님이 관리는 하되
    '14.8.11 5:29 PM (211.207.xxx.203)

    돈 벌어 올 맛이 나게, 좀 우쭈주해주고 격려도 해주고 그러세요.
    돈맛도 늦바람이 무섭다고, 한 번 가져가면 안 돌려줄 거예요 ^^
    그리고 내가 굴려야 돈 버는 맛이 더 나는 것도 사실이고요. 그리고 짜증나셔도 합의를 이끌어내는 과정을 너무 번거롭게 생각하지 마세요, 어설퍼도 외벌이되면 그쪽이 수입의 원천이잖아요, 잘 달래서 돈 열씸히 벌게 해야죠.

  • 10. 각자돈 각자하세요
    '14.8.11 5:31 PM (180.65.xxx.29)

    왜 남편돈을 본인 명의로 하나요?
    반대 경우 82에서 남편 욕 엄청 먹고 욕심많다 이혼준비하냐 여자 있다 난리던데

  • 11. 어휴..
    '14.8.11 5:33 PM (61.74.xxx.243)

    당연히 일년에 몇번씩 적금이나 펀드 투자하고 있는 상황과 이율 엑셀로 데이타 뽑아서 수시로 보여주고요.
    이런건 이미 굴러가고 있는거 정리해서 보여주는거니깐 저도 상관이 없어요..
    만기나 중도해약해야할 경우같은것도 다 제가 상의하고 처리하고요.
    근데 추가로 가입할 경우같은건 제가 돈을 더 모으려고 하는건데 상품 선택하는것 가지고도 꼭 제 선택을 한번을 안따라주고 자기가 따로 알아보겠다고 시일을 끄니 왜저러나 싶은거고요..

    남편이 하도 그래서 그럼 당신이름으로 적금이나 펀드도 가입하라고 했었죠..
    (적금은 어차피 만들면 할일 없으니 적금은 남편명의로 큰거 하나 있어요..)
    근데 펀드상품 알아본다고 한달 두달 시간만 또 보내고 있고..

    또 명의가 남편명의면 관리도 남편이 해야하는데(수시로 수익률 체크해서 더 넣던지 중지하던지..)
    그런건 또 제대로 할 사람이 아니니깐 결국 제가 또 해야하는데 인증서도 남편이 안줄텐데
    일이 복잡해 질꺼 뻔하니 남편이름으로 안하는거죠..
    (집도 남편명읜데 부동산이랑 세입자랑 제가 통화하면서 온갖 고생 다하고.. 남편은 바쁘다고 제 보고만 받고..)

  • 12. ㅋㅋ
    '14.8.11 5:54 PM (211.207.xxx.203)

    절대, 드러우니 니가 가져가라, 그러지 마시고, 잘 굴리시고 계시니
    애교작전으로, 경제권 잘 사수하세요.
    제성격이면 정말 버럭질 할거 같음 ^^
    글만 읽어도 야무진 분이시네요.
    남자가 경제권 가져가면 아무래도 가족외의 영역으로 새는 돈이 너무 많더군요.

  • 13. 원글님
    '14.8.11 6:07 PM (211.114.xxx.89)

    진짜 짜증나시겠어요ㅎㅎ
    그래도 성격좋으시네요 저같으면 남편한테 엄청 버럭했을텐데...
    저같으면 성격 더러워서 니가해봐라 하면서 제일 큰 덩어리돈이랑
    공인인증서니 인감이니 다 줘버리고 당한거랑 똑같이 에 한번씩 수익률 체크하고 테클걸래요ㅋㅋㅋㅋ

  • 14. 원글님
    '14.8.11 6:08 PM (211.114.xxx.89)

    남편도 몇달 해보다 수익 안나면 뉘우치고 슬며시 원글님께 돌려줄거 같은데요?

  • 15. 남편도
    '14.8.11 6:25 PM (122.36.xxx.73)

    관리 해보고싶지 않겠어요?? 어찌 아나요..진짜 관리맡고 나면 님보다 잘할지....
    님도 지금 남편은 못믿겠고 내손으로 해야하는거고 남편도 똑같이 님은 못믿겠고 자기가 하고싶은거에요...
    님이 하는것만이 정답은 아닌데 너무 하시는거 아닌가 싶네요.

  • 16. 남의일엔
    '14.8.11 6:38 P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어찌나 관대하신지
    돈까먹은적없는 아내를 믿어야지 사사건건 태클걸면 짜증날만 하지않나요?
    그만두시면 남편이 굴려보라고하세요.
    관리비 공과금 학원비 다~알아서 수납하라고
    일년해서 별볼일없으면 다시 회수하는걸로...
    뭐 그전에 귀찮아서 포기할거 같지만

  • 17. 어휴
    '14.8.11 7:09 PM (180.224.xxx.143)

    저 아는 사람 남편이 저렇게 돈돈해요
    바람피우고 폭행하고 노름하는 것만
    못 살 남자가 아녜요
    남들 눈엔 알뜰살뜰하게 비치는데
    집에선 사람 숨을 막히게 하니
    아무 이혼사유가 아닌데도 진짜 함께 못 살 남자래요

  • 18.
    '14.8.11 7:23 PM (223.62.xxx.37)

    남편이 돈관리 능력이 허술하니 대체로 맞는 말씀이지만
    알려달라는건 알려주고 설명의무는 있네요

  • 19. .....
    '14.8.11 9:24 PM (203.248.xxx.70)

    서로 각자 관리하면서 투자도 각자 하는게 답일 것 같네요
    돈 버는 사람이 직접 경제권 관리하겠다면 주는게 맞을 듯해요
    입장 바꿔 여자가 혼자 돈버는데 남자가 돈 관리하겠다면 넘겨줄 바보같은 사람은 없겠지요

  • 20.
    '14.8.12 7:56 AM (211.36.xxx.5)

    58.123.xxx.213
    남편인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9635 우리 신문광고 낼까요? 31 82 2014/08/21 1,439
409634 월세(전세)계약 잔금날 집주인이 꼭 가야 하나요? 1 잔금치루는날.. 2014/08/21 2,242
409633 청와대는 대체 하는 일이 뭔겨?? 8 허수아비 2014/08/21 840
409632 유민아버지 돌아가시면 안돼요...ㅠㅠ 21 ... 2014/08/21 3,135
409631 단식중인 문재인의원 페이스북의 글 6 단식 2014/08/21 1,714
409630 드롱기 155 사용하시는분 , 도와주세요~~ㅠㅠ 필터홀더 끼울.. 6 댓글절실 2014/08/21 1,398
409629 네네 지금 출발했습니다 1 저건뭐 2014/08/21 833
409628 싱글침대 두개 샀는데 매트리스 높이가달라요 2 침대 2014/08/21 1,430
409627 [국민TV 8월 21일] 9시 뉴스K - 노종면 앵커 진행(생방.. lowsim.. 2014/08/21 423
409626 2013년 연말정산 잘못된거 세무서 가면 되나요? 3 세금 2014/08/21 667
409625 4- 유민이 아버님을 죽이지 마시고 살려주세요 1 제발 2014/08/21 480
409624 제 욕심 좀 눌러주세요. 5 .. 2014/08/21 1,699
409623 주말 넘기고 국회처리한다는건가요? 판세 2014/08/21 383
409622 청와대 1인시위자들 연행 2 브낰 2014/08/21 912
409621 공중으로 옷값 칠만원 날렸네요.. 11 ... 2014/08/21 8,682
409620 슬픈 화니 사랑이야기 글 좀 찾아주세요 5 찾아주세요 2014/08/21 1,541
409619 회사 차장님의 쓰레기 같은 망언들 4 .. 2014/08/21 1,434
409618 고3대학을 폴리텍가면 나중에 푸대접 받나요? 16 2014/08/21 9,622
409617 박영선에게서 이진숙의 냄새가 난다. 3 FEEL 2014/08/21 1,531
409616 개학하면 첫 직장 나가기로 했는데 아이 방과후 어떻게 할 지.... 5 초딩2 2014/08/21 905
409615 기분나쁘게 짤린 과외.... 9 fsfsdf.. 2014/08/21 3,005
409614 요즘 베이비시터는 아기 병원에 안데려가나요? 5 허허 2014/08/21 1,951
409613 여행지 추천좀 해주세요. 3 .... 2014/08/21 805
409612 자긴 먼저 연락 안하면서 남보고는 왜 연락없냐는 사람 5 ... 2014/08/21 2,094
409611 보기만해도 웃음나는거 뭐 있으세요 14 .. 2014/08/21 1,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