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각하는글

조회수 : 897
작성일 : 2014-08-10 11:27:01
젊어서는 재력이 있어야 살기가 편안하나,
늙어서는 건강이 있어야 살기가 편안하다.

젊어서는 재력을 쌓느라고 건강을 해치고,
늙어서는 재력을 허물어 건강을 지키려한다.

재산이 많을수록 죽는 것이 더욱 억울하고,
인물이 좋을수록 늙는 것이 더욱 억울하다.

재산이 많다 해도 죽으며 가져갈 방도는 없고,
인물이 좋다 해도 죽어서 안 썩을 도리는 없다.

노인학 교수도 제 늙음은 깊이 생각해 보지 못하고,
호스피스 간병인도 제 죽음은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옆에 미인이 앉으면 노인이라도 좋아하나,
옆에 노인이 앉으면 미인일수록 싫어한다.

아파 보아야 건강의 가치를 알수 있고,
늙어 보아야 시간의 가치를 알수 있다.

권력이 너무 커서 철창신세가 되기도 하고,
재산이 너무 많아 쪽박신세가 되기도 한다.

육신이 약하면 하찮은 병균마저 달려들고,
입지가 약하면 하찮은 인간마저 덤벼든다.

세도가 등등 할 때는 사돈에 팔촌도 다 모이지만,
쇠락한 날이오면 측근에 모였던 형제마져 떠나간다.

지나가 버린 세월을 정리하는 것도 소중하나,
다가오는 세월을 관리하는 것은 더 소중하다.

늙은이는 남은 시간을 황금 같이 여기지만,
젊은이는 남은 시간을 강변의 돌 같이 여긴다.
개방적이던 사람도 늙으면 폐쇄적이기 쉽고,
진보적이던 사람도 늙으면 보수적이기 쉽다.

거창한 무대일지라도 자기 출연시간은 얼마 안 되고,
훌륭한 무대일수록 관람시간은 짧게 생각되게 마련이다.

자식이 없는 사람은 자식 있는 것을 부러워하나,
자식이 많은 사람은 무자식이 상팔자라고 말한다.

자식 없는 노인은 노후가 쓸쓸하기 쉬우나,
자식 많은 노인은 노후가 심난하기 쉽다.

못 배우고 못난 자식도 효도하는 이가 많고,
잘 배우고 잘난 자식도 불효하는 자가 많다.
IP : 121.154.xxx.18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그래서 내가
    '14.8.10 1:13 PM (58.140.xxx.162)

    죽는 것도 늙는 것도 별로 억울하지 않은 거였군...

  • 2. 이 이치를
    '14.8.10 1:35 PM (220.76.xxx.234)

    깨닫는 자 그 누구랴?

  • 3. ..
    '14.8.10 2:33 PM (175.115.xxx.10)

    잘보고 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8317 선배들이 노래방서 男 신입사원 옷 벗기고 성추행 1 세우실 2014/08/13 2,139
408316 이런 내용의 카톡 제가 이상한건가요 3 40대 2014/08/13 1,732
408315 턱관절이 다 녹았다고하는경우는 ?? 12 걱정맘 2014/08/13 6,123
408314 한동대 교수 벌금 대단하네요. 11 추억 2014/08/13 4,426
408313 초3 아이 영화 해적 봐도 될까요? 4 해적 2014/08/13 1,225
408312 세월호 마무리하는 해경 3 학살!! 2014/08/13 1,309
408311 자기자식 안귀여워하는 부모 10 미너균 2014/08/13 3,935
408310 070집전화를 스마트폰에 옮겨서 쓰는거 어떻게 하나요 5 엘지텔레콤 2014/08/13 1,326
408309 우유로만 까르보나라 맛있게 만들 수 있는 분 8 스파게티 2014/08/13 2,200
408308 산재신청 하려는데요. 1 질문좀요 2014/08/13 1,154
408307 조간브리핑[08.13] - 더위먹은 조선일보 "변희재 .. 1 lowsim.. 2014/08/13 1,227
408306 삼성13년차 월급이 어느정도인가요? 정말 포때고 차때고200조금.. 20 2014/08/13 6,551
408305 이제야..글이 써 지네요..ㅠ 3 벼리지기 2014/08/13 1,009
408304 서울 초미세먼지 주의보 예비단계 발령 gisa 1 비염 2014/08/13 1,461
408303 세월호 동반 단식하는 배우 조은지가 이사람이었다니... 8 조작국가 2014/08/13 3,991
408302 월세계약서의 의문사항 5 임대인 2014/08/13 1,533
408301 건축과 관련된 영화나 다큐 추천좀 해주세요. 3 유레카 2014/08/13 2,087
408300 유나의 거리는 일곱색깔 무지개 14 달래먹는 리.. 2014/08/13 2,831
408299 교황이 존경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 8 호박덩쿨 2014/08/13 2,255
408298 60만 장병 인권에 투입되는 예산 연간 고작 1억원 外 2 세우실 2014/08/13 990
408297 (뉴스모음)제주에 영리병원, 카지노, 설악산 제2의 케이블카 추.. 국민은뒷전 2014/08/13 769
408296 요 팝송 제목 아시는 분 ? 도미레도시 라 솔파솔 파미레 시솔 .. 5 ........ 2014/08/13 5,064
408295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 나온 명언 3 ㅇㅇ 2014/08/13 3,058
408294 이지아 그냥 암말 말고 조용히 살면 좋겠어요 13 ... 2014/08/13 2,861
408293 시사통 김종배입니다[08/13am] 가만히 있어도, 잊어서도 안.. lowsim.. 2014/08/13 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