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5 남아 조언해주세요. 선배맘들....
작성일 : 2014-08-10 01:12:23
1850895
초5 아들이 잠을 잔다고 누워서 저한테
털어놓을게 있다고 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초4일때 외국에서 학교를 다녔는데 과목중 컴퓨터 수업이
있었는데 반 친구가 유튜브에서 야한 동영상을 보여주었다고
하네요. 자꾸 그 때 봤던 장면이 생각난다고 지우고 싶다고
하는데 잘 안된다고 괴롭데요.
엄마로서 어떤 태도와 말을 해주어야 할까요.
지혜와 경험을 나눠주시면 너무 감사할거 같아요.
IP : 115.137.xxx.15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들 둘
'14.8.10 9:20 AM
(211.36.xxx.9)
아들 둘 엄마인데요. 윗 분 말씀처럼 아이를 야단치거나 비난하지 않으셔야 할 거 같고 전문강의 도움 받으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저희 중2 큰 애가 초 4때 자기가 인터넷 서핑하다 뭘 클릭하게 되서 이상한 걸 봤다고 고백한 적이 있었어요. 저 역시 그때 미리 대비하지 못한 자신을 탓했었죠. 보고 기분이 어땠냐 하니 아이가 별로 좋지 않다 하더라구요.
아이한테 이렇게 말해줬어요. 섹스는 사랑하는 성인 남녀가 사랑을 확인하는 행위인데 우리가 접하는 음란물은 돈을 벌기 위해, 아니면 자신의 쾌락만을 위해 타인을.. 특히 여성을 이용하고 학대하는 내용이다. 그러다 보니 음란물은 실제보다 더 자극적으로 성을 왜곡하고 폭력적이거나 인간을 도구화한다. 그런 걸 어른은 물론 청소년이 보게 되면 심성이 황폐화해지고 중독에 이르게 된다. 한마디로 뇌가 썩는 것과 같다...이렇게 일장 연설을 쏟아냈다는... ㅋ
(실제로 어떤 종류의 중독이든 중독 상태가 된 사람의 뇌는 그 모양이 비슷하고... 그런 뇌가 되면 충동을 조절하지 못하고 폭력적이 된다하네요... 또 성인도 포르노에 오래 노출되면 왠만한 자극에는 성적 흥분을 못느껴 발기부전이 되고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못한대요)
그후 컴에 비번 걸고 엑스키퍼 설치하고 ㅠㅠ 암튼 그후 저희 애들... 이런 주제가 나오면... 네네.. 심성이 황폐해지고 뇌가 썩는다구요? 이러면서 제 연설을 막아요 ㅋㅋ
아이와 대화도 하시고 전문가의 조언도 구해 보시면 큰 어려움 없이 이겨내실 수 있을거에요.
2. ....
'14.8.10 3:15 PM
(115.137.xxx.155)
장문의 답글을 주신 분들 감사해요.
비난하거나 야단하지는 않았어요.^^*
아이가 커 가니 점점 어려워지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409209 |
정말 두려운 건 내가 잘못되는 게 아니라 |
유민이 아버.. |
2014/08/20 |
751 |
409208 |
그것은 인생 부른 최혜영씨 4 |
우왕 |
2014/08/20 |
2,933 |
409207 |
토마토 시켰다가 그 농민한테 실망했어요 12 |
농민들 |
2014/08/20 |
3,979 |
409206 |
오늘 본 차에붙은 재미있는(?) 스티커 62 |
.... |
2014/08/20 |
11,188 |
409205 |
세월호와 관련.. 새정련 박영선 문재인이 맘에 안들어 비난하시는.. 9 |
ㅇㅇ |
2014/08/20 |
1,530 |
409204 |
아이들(특히 중고등)과 꼭 찾아보는 TV프로 있나요? 2 |
라벤다 |
2014/08/20 |
1,353 |
409203 |
냉장고에서 딱딱해진 초밥을 맛있게 먹는법 알켜주세요 2 |
초밥 말랑하.. |
2014/08/20 |
7,338 |
409202 |
발관리사 배워서 자격증을 따면 어떨까요.? 4 |
일하고싶다 |
2014/08/20 |
2,558 |
409201 |
여의도에서 출퇴근 편리한 2억5천~3억 집 구합니다. 11 |
피칸파이 |
2014/08/20 |
3,356 |
409200 |
이번추석 명절음식은 심플하게.. 8 |
... |
2014/08/20 |
2,295 |
409199 |
제사 안 지내는 집 추석 음식 좀 알려주세요. 18 |
.. |
2014/08/20 |
3,824 |
409198 |
초2아이 체벌에 대해서오.. 9 |
어렵다 |
2014/08/20 |
1,929 |
409197 |
새정연 11시 59분에 임시국회 공고 했네요 2 |
새정연 |
2014/08/20 |
1,165 |
409196 |
외지로 출장을 갔는데 . 2 |
밤호박 |
2014/08/20 |
934 |
409195 |
문의원, "유족들은 이미 수사권과 기소권을 양보했다&q.. 36 |
브낰 |
2014/08/20 |
3,350 |
409194 |
트렌치코트 아랫단이 둥글게된거 어떠세요? 1 |
모모 |
2014/08/20 |
1,183 |
409193 |
사회적 분노를 풀수 있는 상품이 돈버네요 |
명량 |
2014/08/20 |
940 |
409192 |
용감하게..엑셀초보.질문합니다. 4 |
.. |
2014/08/20 |
1,284 |
409191 |
아이 때문이라도 다시 일어나려구요 6 |
아이 |
2014/08/20 |
1,362 |
409190 |
이것도 협박으로 볼까요? |
처참 |
2014/08/20 |
1,325 |
409189 |
속초를 가게되어서 건어물을 사고싶은데 3 |
게으름뱅이 |
2014/08/20 |
2,318 |
409188 |
황매실 지금 건져야 될까요? 8 |
나무 |
2014/08/20 |
1,219 |
409187 |
걷기운동하는데 무릎이 상할 수도 있나요? 15 |
... |
2014/08/20 |
5,579 |
409186 |
세상 순진하게 살면 홀라당 넘어가겠더라고요 10 |
꽈배기 |
2014/08/20 |
4,848 |
409185 |
로이터, 진상조사 여야합의안 유가족 거부 타전 1 |
홍길순네 |
2014/08/20 |
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