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휴가 가서 유명한 관광지 갔다가 한 식당에서 황당!

잘 못 걸려 들었어 조회수 : 2,847
작성일 : 2014-08-07 14:30:26

떡갈비든 비빔밥이든 뭐든 먹자고 식당을 엄청 찾았는데

그리 찾기가 어렵더군요.

알 듯 해도 주변이 주차 전쟁이라 차를 댈 수가 없어 접근도 어렵구요.

그래서 숙소 알아놓고 다시 식당을 찾았는데

유명 관광지의 끄트머리 쯤에 떡갈비 식당이 있더군요.

입구가 좀 허접해서 마음에 걸렸지만 주차할 공간도 있고 어떻겠나 하고 들어갔는데..

역시 실내도 촌스럽고 몇 테이블에 손님들이 불편하게 앉아 식사하고 있더군요.

근데 주문을 개량 한복을 입은 사장인 듯한 늙수레한 남자가 받습니다.

사투리를 쓰는 뻣뻣하고 인상이 차가운 남자.

메뉴에 버젓이 비빔밥 써 놓고는 비빔밥은 안 한다면서 떡갈비만 주문이 가능한 데 정식 8만원, 이하 65000원 두 종류만 있대요.

정식 아니면 계란찜,잡채 등 몇 반찬이 빠진답니다.

남편이 의외로 65000원식을 시켰어요.

그 새 화장실을 갔는데 ..세상에! 기겁했네요.

화장지 풀풀 날리고 쇠물컵에 비누 비스듬히 물에 잠겨 들어있고

끈끈한 손잡이, 화장실 살짝 들어갔다 아-밥 다 먹었구나 하는 심정으로 나왔네요.

한 참 뒤에 음식이 나오는데 김치,깍두기,콩나물 무침,무생채,가지무침, 시래기 국 국그릇 바닥에 닿게 한 그릇.

떡갈비 네 개 불판에 나오는데 이 사장이란 사람 턱 오더니

"불 켜세요! 불 낮추세요! 아직 떡갈비 색 하얀데" 이제 그만 끄세요!"

아주 가만 뒷짐 지고 서서는 명령입니다.

밥은 또 두 그릇만 나오네요.지금 밥 하고 있대요. 애들 밥 다 먹을 때까지 안 나와서 재촉하니까

밥 하고 있잖아요! 이렇게 소리치네요!

한 다섯 가족 정도 식사 하고 있는데 모두 입 꾹 닫고 눈치 밥 먹고 있고

이 인간은 높은 벽걸이 티비 그 앞에 딱 서서 티비를 켜 주기는 커녕 식사하는 사람들 쳐다보고 서 있습니다.

뭐 불편한게 없나 살피는 건지 그 사람 그러고 있어 그 불편함은..

종업원은 좀 모질라 보이는 젊은 여자 하나 있고 다리 저는 아줌마 한 분 있네요.

대충 보니 우리처럼 타지에서 와서 아무것도 모르고 떡갈비 이름 보고 그냥 들어갔다 봉변당하는 느낌이네요.

아-정말 유명 관광진데 주차부터 음식까지 여러가지로 실망하고

참 좋았던 이미지 싹 날라 갔네요. 그 식당 전주 최부자 떡갈비! 그걸 식당이라고 하는 지..전주 욕 듣기기 딱 좋은..

IP : 61.79.xxx.5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충 어딘지 알겠어요
    '14.8.7 2:40 PM (210.205.xxx.161)

    현지인(!)이 가도 그렇게 먹고와요.

    왜 내돈주고 그렇게 먹었나싶은 경험 많아요.

  • 2. ```
    '14.8.7 2:44 PM (59.27.xxx.212) - 삭제된댓글

    저도 내일휴가가는데 낮선곳에서 식당 고르기 힘들어요
    그런곳 들어가면 화나고 돈 아까울것 같아요

  • 3. 긴허리짧은치마
    '14.8.7 3:07 PM (124.54.xxx.166)

    전주 요즘 말이 많네요
    한옥마을쪽도 그렇고

  • 4. 경주쪽인줄 알았네
    '14.8.7 3:09 PM (112.148.xxx.5)

    경주가서 그런 대접 받은 적 있어서..
    맛집이라 해서 갔더니 거기도 떡갈비였어요...

  • 5. ,,,,
    '14.8.7 4:01 PM (1.246.xxx.108)

    저도 똑같은경험 했네요
    메타세콰이어나무길이 너무좋을거라 생각한것도 착각이었구요
    떡갈비집에갔는데 돈은 너무너무 비싸고 나오는건 먹다가 모아 다시나온것같고
    밥도 물기있는 밥그릇에퍼서 물묻은밥에
    한마다 하려했지만 꾹참고 와서 저주 많이 퍼부었네요 혼자
    1인분에 그가격 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7132 직구 어디서 배워야 할까요? 10 직구 2014/09/15 2,017
417131 생깻잎 먹은 흔적이 치아에 생겼는데 해결방법 부탁이요. 1 11 2014/09/15 1,013
417130 여러분 같으면 이런 포도 드실건가요? 26 이상한 포도.. 2014/09/15 4,834
417129 유나의 거리에서 유나 2014/09/15 1,300
417128 여의도역 아일렉스 지하 1층, 머리잘하는 미용실 2 미용실 2014/09/15 3,043
417127 박희태 "국회 性루머 사실 확인해라" 강력한.. .... 2014/09/15 1,147
417126 거실 스탠드 에어컨 커버 씌우세요? 3 어찌할까? 2014/09/15 2,024
417125 위스키 봉봉 아이가 먹었어요 2 괜찮을까요 2014/09/15 2,046
417124 위내시경 후 계속 속아프신 분 계세요? 5 3333 2014/09/15 1,363
417123 발뒷꿈치 패드땜에 울뻔했어요~~ 2 별빛 총총 2014/09/15 17,352
417122 시오노 나나미 이 할매,시집도 안가고 외곬수로 로마만 파더니 완.. 10 ..... 2014/09/15 2,518
417121 노인들의 연애 14 어째야 할까.. 2014/09/15 4,863
417120 어뜩해요.ㅠ.ㅠ 오늘 캐피탈 돈나가는날인데 깜빡.ㅠ.ㅠ 타격큰가.. 1 부자맘 2014/09/15 1,464
417119 집 매매시 가계약은 며칠이나 유효한가요? 9 ... 2014/09/15 1,643
417118 저희 아이 증상 좀 봐주세요(멍 때문에..) 4 걱정맘 2014/09/15 909
417117 LA 여자 혼자 여행하기 괜찮은가요? 5 여행 2014/09/15 5,344
417116 지마켓 화장품 정품인가요? 1 싸네요 2014/09/15 2,602
417115 오바로크 없이 가정용미싱 사용 할 때 가장자리 부분은 어떻게 처.. 4 미싱 2014/09/15 2,955
417114 갑상선 수술암환자 섭생어찌해야하나요? 1 급질문 2014/09/15 1,018
417113 저희집 경제상황상 적금 들어가는거좀 봐주세요 9 어떤지 2014/09/15 2,330
417112 앞으로 키몸무게 올리시는 분!!!!! 16 맘이편해야 2014/09/15 2,698
417111 19금) 40대 ..아침에 많이들 하세요? 63 ... 2014/09/15 34,118
417110 피부과를 가려는데 종합병원과 개인병원 중에 3 궁금 2014/09/15 814
417109 강릉 사시는 분들 질문이에요~ 질문 2014/09/15 729
417108 아이허브 첫구매인데요 3 첫구매 2014/09/15 1,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