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무사사무실 신입, 일반기업 갈 수 있다면 옮기는게 좋을까요?

손님 조회수 : 12,308
작성일 : 2014-08-06 23:59:41

대졸이긴하지만 비경영전공.

20후반에 너무 취업안되서, 내일배움카드로

자격증따서 취업한지 2개월째입니다.

세무사사무실 , 무역회사 경리 2군데,  합격이 되었습니다.

무역회사 경리는 초봉이지만 제가 대졸+영어업무 2300까지 해주신다고 하셨는데

그땐 무조건 오래일하고 싶어 세무사 사무실을 택했습니다.

2달이 지난 지금... 부가세 신고 한 번 하고났더니, 사실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많이 생겼고,

마음이 좀 뜬 것 같습니다.

25살이면 당장이라도 다른 직무 알아볼텐데.. 내년 29살을 앞두고 있어서 쉽사리

그만두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너무 답답해 휴가기간동안 취업 컨설턴트분을 찾아갔습니다.

컨설턴트 분이 본 저의 상황은 50인이상 일반기업 연봉 2600을 최대 연봉으로 취업이 가능할 것 같다고 하셨고,

중견기업, 공채는 기대안하는 것 이 좋을 것 같다 라고 결론지었습니다.

백수 시절에는 뭐든지 할 수 있을 것만 같아서 어렵사리 일을 시작했지만

막상 3년후에도 연봉이 2200쯤 된다는 사실을 알고나니, 마음이 많이 흔들립니다.

제 또래가 없는 것도 답답하기도 하고, 점점 시야가 좁아지는 느낌이기도 합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제 또래들이 동기들끼리 저녁먹거나, 싫다는 회식자리도 부럽기도 합니다. 

사무실 청소, 쓰레기 정리, 분리수거 등등....

이런 잡 일을 할때마다,  여기서 나 뭐하고 있나 이런 생각이 들긴 합니다.

무조건 오래 일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선택했지만, 하루에도 그만둘까를 수십번 고민합니다.

제가 아직 제 객관적인 상황을 모르는 건지, 다니면서라도 다른 곳 준비하는게 맞는건지 고민됩니다.

 

 

 

 

 

 

IP : 14.39.xxx.17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기
    '14.8.7 12:03 AM (121.134.xxx.195)

    취업컨설턴트
    남자공 여의도에 사무실인 최모씨 아닌가요
    완전 나쁜놈이라 노파심으로 물어봅니다

  • 2. 글쓴이
    '14.8.7 12:10 AM (14.39.xxx.178)

    상사분은 정말 좋으세요 ㅠㅠ..
    여의도는 아니고.. 돈벌려고 감언이설은 아닌것 같았구요..
    사실 속는셈 치더라도, 옮기고 싶은 맘이 굴뚝인데..
    저의 객관적 상황을 몰라서 글 올려봤어요.
    어정쩡한게 맞긴맞군요 ㅠㅠ...

  • 3. ...
    '14.8.7 12:15 AM (112.155.xxx.92)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세무사사무실서 1~2년 경력쌓고 외국어 공부도 병행하셔소 후에 외국계 회계직으로 옯기시면 연봉도 많이 오르고 좋을 것 같아요. 무역회계래봤자 뭐 크게 경쟁력있는 있는 것도 아니고요.

  • 4. ㅜㅜ
    '14.8.7 12:19 AM (121.134.xxx.195)

    이직이 쉽나요ㅡㅡ
    여기선 툭하면 이직하는데 그것도
    운과 인맥이닿아야함다

  • 5. ..
    '14.8.7 9:22 AM (223.62.xxx.19)

    무슨 일이든 그자리에서 열심히 하면 길이 생긴다고 믿어요. 근데.. 처음에 선택이 세무사 사무실보다는 무역회사가 더 나았을 거 같긴하네요. 영어업무 같이 하는것도 그렇고 (영어도 계속 써야 늘잖아여 더더구나 비즈니스 영어는...)
    회사에서 성공하려면 마음 속 사표부터 찢어버리라는 말이 있습니다.
    애초에 아니다 싶으면 더 시간끌지말고 관두고 다른 걸 준비하시고 이도저도 아닌 상황이면 저라면 지금 있는 자리에서 인정받아 다른 곳에 스카웃될 기회를 노리겠어요.

  • 6. 노땅
    '14.8.7 9:59 AM (183.102.xxx.177)

    바쁜시즌 끝나고 여유 생기니 생각이 많아지는것 같습니다만..
    3개월, 6개월, 1년, 3년 대충 이런 주기로 사표쓰고 싶어진다는 소릴 들었고 주변에서도 많이 봤어요.

    이직하실거면 최대한 빨리 사표쓰시고, 2개월 경력은 이력서에 넣지도 마세요.
    확신이 안서면 3년채운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일하세요. 영어공부 하면서요..

    그리고 입사2개월차가 사무실청소하고, 분리수거하는거 흔한 일입니다.
    대학나온거 유세부릴만큼 대졸자가 귀하지도 않고, 신입도 하기 싫은일은 상사나 고참이 하는것도
    웃기지 않나요? 개인적인 심부름이 아니라면 받아들이세요.

  • 7. ㅋㅋ
    '14.8.7 10:03 AM (119.197.xxx.28)

    다른데 경리로 가도 신입이면, 잡일 합니다.
    그리고 지금 경력이 자격증? 전산회계자격증인가요? 그거
    실무에선 그냥 참고인거 아시죠? 실무에서 직접해보는게 실력입니다. 그냥 회계사무실이 안마라봐요. 취업2개월이면 무지 힘들어요.배워야할께 산더미에 달마다 신고해야할거(배워야할거) 계속되니...
    일 년은 배워야 그나마 여유가 생겨요. 경리나 회계쪽 일 하시려면 세무사 사무실 일년이 학원 다닌다 하시고 일하세요(돈받고 다니잖아요). 다른쪽으로 방향 바꾸시려면 얼른 바꾸세요.

  • 8. ^^
    '14.8.7 10:25 AM (1.234.xxx.154)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고민을 했던 현재 마흔중반의 노땅입니다 전 일반기업을 택해서 15년을 다녔습니다 업무는 전혀 다른쪽 이었습니다만 경리쪽이 기본이라 생긱해서 학원 다니고 그랬습니다 40살에 세무사 사무실로 이직했습니다 세무업무는 서툴지만 시야가 넓다는 장점도 있어서 그럭저럭 잘 적응 했습니다 1년 동안은 차비만 받는다는 각오로 다녔고 2년차 부터는 예전만 할 순 없지만 연봉협상도 했습니다 운이 좋았다고도 할 수 있는 제 경우였구요 이런사람도 있다는 정도로 참고 해 주세요

    실무자로서 한두가지 첨언한다면, 영어 일어 중국어 정도는 익혀두는게 좋구요 ㅡ 워낙 회사들이 다양하거든요ㅡ 지금 세무사 사무실쪽으로 결정한다면 회계법인이 더 좋을거 같네요 다양한 업체를 겪어보는게 좋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1105 세월호 특별법 통과를 위한 아이스버킷 1 잊지말자세월.. 2014/08/21 1,082
411104 '세월호 유족 비방글, 조직적 움직임 있다.' -동영상. 7 열정과냉정 2014/08/21 952
411103 결혼 10년차 초등 동창 부부의 비애 10 도토리네 2014/08/21 19,484
411102 농촌진흥청의 전북혁신도시 청사이전 기념 이벤트 이지에이 2014/08/21 846
411101 턱에 고질 뾰루지 해결방법 좀 알려주세요 8 고질 2014/08/21 2,129
411100 이런 상황에 노무현 대통령이라면 ... 26 하아 2014/08/21 2,635
411099 교사 퇴임식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4 동생 2014/08/21 1,653
411098 새정치 장하나, 박근혜 대통령에 "당신은 국가의 원수&.. 11 샬랄라 2014/08/21 2,059
411097 귀신이 있다면 4 휴ㅡㅡ 2014/08/21 1,856
411096 저는 명량 재미있게 봤는데요.. 16 // 2014/08/21 1,639
411095 300여 명의 죽음으로도 부족합니까? ㅁㅁ 2014/08/21 1,126
411094 당장 살 집을 구해야 하는데, 오늘도 그냥 왔어요 4 오늘 2014/08/21 2,020
411093 유민아빠 목숨이 위험하다,박근혜는 골든타임 또 놓치려는건가? 9 특별법제정하.. 2014/08/21 1,286
411092 유학중인 시누이, 어떤 선물이 좋을까요?? 2 어부바 2014/08/21 999
411091 새누리 ”문재인, 박영선을 벼랑끝으로 몰고 있어” 41 세우실 2014/08/21 2,980
411090 보자고 먼저얘기꺼낸 사람이 밥값내는거죠? 33 !@$!@%.. 2014/08/21 14,277
411089 이 원피스 파는 쇼핑몰 혹시 보셨어요? 11 알려주세요♡.. 2014/08/21 4,158
411088 결혼해서 살림해 보니, 주부의 노동량이 엄청나군요 23 2014/08/21 5,155
411087 친절한 안희정 충남 도지사님, 딱 걸렸습니다 14 오마이뉴스 2014/08/21 3,618
411086 비내리는 오늘 뭐 드시나요? 8 다슬기전 2014/08/21 1,963
411085 딸과 부모중 누가 더 이기적인가요? 7 이기심 2014/08/21 2,405
411084 제 자식이 생기니까 다른 애들도 다 예뻐 보이더만요 14 애낳고 2014/08/21 2,287
411083 싱크홀 문제.. 오래전부터 전문가들이 경고했던걸로 기억하는데.... 7 soss 2014/08/21 1,974
411082 냉장고옆에 슬라이드 장 두면.. 궁금 2014/08/21 913
411081 2- 유민이 아버님 목숨은 청와대 대통령 손에 달려있습니다 2 ㅇㅇ 2014/08/21 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