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폰 박살내버렸네요

아이 조회수 : 2,742
작성일 : 2014-08-06 23:06:50

너 언젠가 폰 박살나겠다 박살나겠다 했더니 기어이 박살내버리고 말았네요.

발단은 어제 방학중인 고등아이가 보충하고 와서는 명량타령을 하길래 같이

보러갔어요.

영화 막 시작하려는데 여유있는 표정으로 폰을 화장실에 두고온 것 같답니다.

놀래 다급하게 찾아오라고 했더니 누가 가져가겠냐고 영화끝나고 어쩌구 합니다.

등떠밀어 찾아오게 하고는 기가 막혔습니다. 

네.. 이년 넘은 겔2 이긴해요.  그래도 그렇지 친구들에게 물어보라했어요

화장실의 폰이 사라지지 않으리라 생각한 니가 제정신인지...  거기 까진 좋았어요.

집에 돌아와 동생들은 각자 공부하느라 여념없는데 영어단어 한 2개나 외웠나?

잠자리에 들어서도 폰만 붙잡고 있습니다.  

이제 입시 1년밖에 안남았는데 무슨 생각이냐 잔소리 하다가 영화관에서 있었던 이야기도 나왔어요. 

아이는 폰 별 필요도 없는데요 뭘...합니다.  순간 확 돌아 폰을 벽에 집어던져 박살을 내고 말았네요. ㅠ

아이는 놀랬는지 아무말 없이 돌아 누웠구요.  저는 미안한 맘도 들었지만 너무 한심하고 화가나

참을 수가 없었어요.  물질 알기를 우습게 알고 그냥 잃어버리면 그만이라는 그 생각도 이해가

안가고 공부해야 할 시기에 폰에만 빠져있는 모습이 너무 보기가 싫었구요.

차라리 잘 됐다 생각하고 폴더폰 같은 것도 사주지 않으려구요,

IP : 112.148.xxx.8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ㄹ
    '14.8.6 11:11 PM (211.237.xxx.35)

    그러지마세요.
    너무 화가나서 충격요법으로 하신것도 있겠지만, 그또래 애들 엄마가 어떻게 한다고 해서
    안하던 공부 열심히 하거나 하던 공부 안하거나 이러진 않아요..
    자기가 깨달음을 얻어야 하죠..
    이렇게 말하는 저도 고3딸엄마에요 입시 백일도 안남은 ;;
    지금 독서실 갔다와서 티비보고앉았습니다.
    그래도 뭐 전 수고했다 잘한다 잘한다 이러고 있어요 ㅠㅠ 제가 하란다고 하겠어요? 사이만 더 나빠지죠 ㅠ

  • 2.
    '14.8.6 11:19 PM (116.36.xxx.132)

    부모들이 단체로
    중고딩 스맛폰 안사주기 하면 좋겠어요

  • 3. 영어강사
    '14.8.6 11:30 PM (118.176.xxx.160)

    스마트폰 가지고 있는데 자제력 있는 학생은 단 한 명도 없었어요.
    자의 또는 타의로 폴더폰을 쓰게 될 경우에나 폰으로 할 일이 없으니
    단어라도 들여다보고 책 들여다보고 합니다.
    스마트폰 사주는 일은 애한테 공부하지 말라는 분위기 조성하는 일입니다.

  • 4. 우리집도
    '14.8.6 11:33 PM (112.152.xxx.173)

    애꺼 두개 박살났습니다.. 아이가 새걸 얼마안가 다 부숴트려서 망가뜨려놓곤 들고다니며 짜증부리길래
    역시 두번째꺼도 액정 다 부숴트려놓고 공부한다고 들어가서 책밑에 감춰놓고 공부안하길래...
    그런데
    결국 내꺼 줬네요 ㅠㅠㅠ
    나가선 감감무소식이니 홧병나 사망할거같아서요

  • 5. ....
    '14.8.6 11:39 PM (220.118.xxx.213)

    12 학번 울 큰아들, 고3때 스마트폰 있었으면 대학 못갔을거라고 하더군요. 공부하려면 스마트폰 없어야 한다고..ㅠㅠ

  • 6. .....
    '14.8.7 12:26 AM (112.155.xxx.72)

    그렇게 성질 내면서 폰 망가뜨리고는
    내 자식 기죽이면 안 된다고 새 폰 사주실거죠.
    아이가 전화기 바꾸고 싶었나 보네요.

  • 7. 김흥임
    '14.8.7 6:40 AM (49.174.xxx.58) - 삭제된댓글

    화난다고 그걸아이앞에서 박살요?
    그닥 좋은예는 아닌데요

    뭐든 앞서서엄마가 걱정까지다해줘버리면
    아이는 공부가 내건지 엄마껀지 헛갈림오게되죠

    폰은 은연중 없어지든지 망가지길 원하지않았을까싶고
    (그럼 신형으로 바꿔줄지도모르니 ㅡ)

    어쨋든이미 엎어버린물
    절대 새폰을 사주는일은없으시길

  • 8. 무섭
    '14.8.7 9:10 AM (117.111.xxx.141)

    이런것도 폭력아닌가요?저는 물건때려부수고 박살내는사람 너무 무서워요 폭력적이에요
    애가 상처받았겠네요 그기억 좋은기억으로 남진않을듯

  • 9. 그심정
    '14.8.7 11:14 AM (211.114.xxx.82)

    당해보지않은 분은 아무말도 마세요..

  • 10. 잘된듯..
    '14.8.7 11:26 AM (125.177.xxx.27)

    아이가 초등 중학생이라면 윗님들처럼 답했겠지만...아이가 고등학생이니까 본인도 스스로 자제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그렇게라도 깨져버린 상황이 차라리 도움이 될꺼에요.
    이제 와서 새폰 사달라고는 안할꺼에요. 그 나이 애들은 스스로 폴더로 많이 바꾸기도 하니까...자기도 보는 것이 있으니까요. 내가 스스로 할 수 없을때 남이 해주면 차라리 고마운 면도 있어요.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인서울 대학간 아이 성적표가 어제 왔대요. c로 줄줄이 깔아왔지만..고3 딱 1년이라도 스마트폰 안썼으니까 그나마 인서울 추가 합격이라도 한것이라 생각하기에..별로 속상하지도 않더군요.
    아마 스마트폰 계속 썼으면 그나마 지금 다니는 대학 원서도 못내봤을거에요.
    원글님 행동은 폭력적이었으나..아이 시기에는 적절한 차단이 되어 도움이 될것이라는 것에 제 의견입니다.

  • 11. ...
    '14.8.7 11:47 AM (118.221.xxx.62)

    이왕 그리된거 놔두고 일반폰 사주세요
    애 스스로 없애는 경우도 많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8382 벌초 다녀온 이야기 8 ... 2014/08/18 1,805
408381 2년전 개업할때 받은 난이 꽃을 피웠어요~~~ 4 함박웃음 2014/08/18 1,005
408380 박원순 서울 시장에게도 춥고 고달픈 시련의 계절... 2 노랑벌 2014/08/18 959
408379 수정된 한글 파일을 원 파일과 대조해 살펴보는 기능 있을까요? 2 혹시나 2014/08/18 1,134
408378 인제 맛집 2 2014/08/18 1,246
408377 전 제가 종이다 생각하고 삽니다 6 종님 2014/08/18 2,104
408376 어린이집 선생님께 사과해야 할까요? 5 4살엄마 2014/08/18 2,368
408375 충주시티투어 이용해 보니 좋네요 1 충주여행 2014/08/18 2,291
408374 펌)대통령의 행적을 까발리는 나라 ?? ;;;;;; 4 ㅇㅇ 2014/08/18 1,018
408373 이런경우엔 어떻게 해야할지... 5 이런ᆢ 2014/08/18 735
408372 교황이 이번에 미션을 주고 간것 같아요 1 미션 2014/08/18 969
408371 45세 이하인데 10억 이상되는 아파트에서 빚없이 살아가는 14 분들? 2014/08/18 6,271
408370 부추전에 뭘넣으면 맛있나요? 26 님들~~ 2014/08/18 3,525
408369 연한갈색으로 염색한것 위에 새치염색약 해도 되나요? 염색약 2014/08/18 1,046
408368 성당다니시는 분들께 질문드려요.. 21 우산 2014/08/18 4,350
408367 신경치료 중인데 신경관을 2개밖에 못찾은경우 6 질문 2014/08/18 2,274
408366 이 나이에 가수 도전 어떻게 생각하세요? 3 꾸꾹이 2014/08/18 630
408365 유민아빠 살립시다 ㅡ 사진크기조절부탁해요 5 유민아빠 살.. 2014/08/18 1,007
408364 펌을했는데요 1 아기사자 2014/08/18 607
408363 옷-백화점 어느 브랜드가 예쁜가요? 9 가을준비 2014/08/18 2,646
408362 회기에 여자 혼자 살만한 오피스텔이나 큰 건물 원룸 뭐가 있나요.. 으흑 2014/08/18 952
408361 고양이 키우고 싶네요 14 중년(?)의.. 2014/08/18 1,886
408360 제습기와 공기청정기 같이되는건 어떤가요? 1 ^^ 2014/08/18 1,280
408359 원어민 영어회화 가격 얼마인가요? 2 ?? 2014/08/18 1,907
408358 가슴이 아닌 머리로 결혼하고 후회하시는 분 47 이제와서 2014/08/18 9,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