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빙수 한번 먹기 참 힘드네요..

d. 조회수 : 2,127
작성일 : 2014-08-04 17:48:37

딸아이가 좋아하는 모 빵집에서 빙수를 포장해왔어요

신나게 비비고 먹으려고 한술 입에 뜨는 순간

뭔가 질겅한 비닐 같은 것이 씹히는 거예요....ㅜ

 

보니 얼음 조각 인 줄 알았던 것들이..

 

다 비닐이 분쇄 되어 조각 나 있더라구요?ㅠㅠㅠㅠ

 

집근처라 들고 가서

조용히 빙수 만들어준 아가씨한테 물었어요...

 

점장한테 바로 말하면 이 아가씨한테 혹여 해라도 갈까 싶어..

물었더니..

 

죄송하다고

본인이 빙쇄기에 얼음 담을때 위생장갑을 끼는데..

빙쇄기 안에 위생장갑 넣은 것 까먹고

새 위생장갑 끼고..

얼음이랑 비닐장갑 같이 간 것 같다고..

 

죄송하다고 연거푸 말하면서 다시 해 드린다고 하기에

 

저는 그냥 포장하기도 뭣하고

매장 안에서 한그릇 먹고 오려고 알겠다고 응했는데..

 

왠걸요

 

새로 나온 빙수도

비닐이 갈렸더라구요...........ㅠㅠ

 

그릇 그대로 반납하면서

 

아가씨한테..

 

빙쇄기에 비닐 갈렸으면 ㅠㅠ 빙쇄기 틈에도 비닐 다 끼였을텐데

 

왠만하면

분해하고 비닐 조각 제거하라고..

 

 오늘은 빙수 팔지말고 마감 하라고

 

말하고 나왔네요..

 

 

저 잘했죠......참았어요 날도 더운데..

IP : 180.189.xxx.16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ㄹ
    '14.8.4 6:08 PM (211.237.xxx.35)

    아고 왠일이래요.. ㅠㅠ
    빙수값도 적은돈이 아닐텐데 ㅠㅠ
    그냥 돈은 환불하시지;;

  • 2. ..
    '14.8.4 6:31 PM (118.37.xxx.138)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잘처신하신듯 싶어요.

    며칠전 밤에 횡단보도 초록불 바뀌어서 길 건너는데
    신호 못본 배달 오토바이가 휭 지나가려다 아줌마 한분이랑 부딪칠뻔했어요.
    아줌마가 소리지르고 그럴줄알았는데
    오토바이 학생 불러서 조근조근 혼내고, 위험하니 신호 잘 보고 다녀라, 내아들뻘이라 봐준다 한참 얘기하시는데...
    주변에서는 오토바이 학생에게 너 오늘 운좋은줄 알아라 얘기하고...
    학생은 아주머니에게 죄송하다 연신 고개 꾸뻑...
    제가 아주머니에게고맙더라고요.
    용돈 벌러 피자 배달하는 대학생 같았는데
    자기도 그날따라 마음이 급해서 신호를 못봤다고...
    큰사고 나지 않은거 감사하며
    어른이 위엄있지만 큰소리내지 않으며 얘기하니
    나도 나이 어린 사람에게는 저리해야겠다 싶더라고요.

  • 3. 배움
    '14.8.4 6:50 PM (119.194.xxx.239)

    원글님의 우아함을 배우고 갑니다

  • 4. 밤호박
    '14.8.4 7:35 PM (211.252.xxx.12)

    저도 한수 배우고 갑니다. 잘하셨어요 짝짝짝

  • 5. 거기
    '14.8.4 7:45 PM (118.36.xxx.171)

    뚜레쥬르 인가요?
    위생관리 철저히 하는 곳인데 그게 화가 됐네요.
    참 못난 사람일수록 얼마 돈 안내는데서 갑질하려고 하는 세상에서 보는 여유로운 분이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5665 동네 어른이 알려준 고추 간장 장아찌(?) 괜찮네요. 23 나도 요리 2014/08/05 4,503
405664 댓글달았더니 사라져버리는 글들 ;;; 8 황당~ 2014/08/05 1,410
405663 강서구냐, 목동이냐 8 집고민 2014/08/05 3,751
405662 광명이나 안양 쪽에 점심 먹을만한 곳 6 ㅇㅇ 2014/08/05 1,887
405661 비타민제 또 먹을까요? 2 fsfsdf.. 2014/08/05 1,408
405660 오이지가 .. 오이지가... 뚱뚱해졌어요 ㅠㅠ 1 새댁 2014/08/05 2,080
405659 김c 가 잘버나요?? 11 궁금해서요... 2014/08/05 6,362
405658 프란치스코 교황 세월호 유가족 면담 4 위로가 되길.. 2014/08/05 1,830
405657 디스크요 4 디스크치료 2014/08/05 1,412
405656 효과적인 장보기 좀 알려주세요.. 5 먹거리 2014/08/05 1,755
405655 안철수의원 카카오스토리 25 맥문동 2014/08/05 3,365
405654 이하나 팔다리에 멍 뭐에요? 2 Mymy 2014/08/05 3,325
405653 '수영 시켰더니 이런 점이 좋아지더라' 하는 거 있으세요? 17 자녀 2014/08/05 4,040
405652 집이 팔릴때까지만 세입자에게 살라고 하고픈데... 15 집문제 2014/08/05 4,182
405651 재테크까페 추천좀... 1 머니 2014/08/05 1,718
405650 아는 사람은 많은데...정작 5 에휴 2014/08/05 1,828
405649 경상도,전라도,충청도의 유래..txt 4 dd 2014/08/05 4,695
405648 녹조사진 보셨나요? ... 2014/08/05 1,714
405647 보통 몇일분을 병원에서 처방해주나요.. 2 여성호르몬제.. 2014/08/05 1,132
405646 [전문]새정치연합 박영선 비상대책위원장 기자회견문 1 세우실 2014/08/05 1,059
405645 프린트기 좀 추천해주세요. 2 프린트기 2014/08/05 1,207
405644 시립도서관에서 타인 전화번호를 요구하네요. 6 안알랴줌 2014/08/05 2,300
405643 알파카 이불 친정엄마가 일반코스로 빨았는데요 에리카 2014/08/05 1,171
405642 나는 사랑이 충만한 마음으로 이 날을 맞이 하리라 오그 만디노.. 2014/08/05 977
405641 정말 고마운 분에게 선물 추천 2 merci1.. 2014/08/05 1,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