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두달 가까이 다리가 퉁퉁붓고 곪는데 낫지를 않아요

당뇨 조회수 : 2,396
작성일 : 2014-08-04 17:40:17

항암치료중입니다.

제가 하는일이 참으로 고달픈일이라 근처 한의원에서

일주일에 두어번씩 배에 쑥뜸뜨고 물리치료를 받았어요

그러다 무릎이 아파 침을 맞았는데 3일쯤 되니 온몸에 얼룩덜룩 불그스름 해지더니

두드러기가 잔뜩.. 종아리 앞뒤쪽이 제일 심했어요

한의원에서는 침이 안맞는건가..하면서 더이상 침은 안놔주었어요

그러다 그나마 시간이 없어 한의원에 안다닌지 2년 넘어갑니다.

문제는 그후부터 피곤 하기만 하면 다리서부터 붉은반점 같은게 올라오더니

급기야 그게 터져 빨갛게 되고(가려운데 심하게 긁으면 나는 상처 같아요)

이젠 곪아 진물까지 나오고 다리랑 발등이 심하게 붓고

상처난곳에 옷이나 신발등.. 닿기만 하면 자지러질듯 아픈데

치료가 안되고 만날 그상태입니다.

암이 발생해서 수술하고 항암치료 받은지는 5년 넘어가고 있지만

완치판결은 못받고 지금도 정기적으로 병원 다니고 검사받고 있습니다.

 

암튼 피부가 이래서.. 피부과에 갔더니 제 상태가 좀 심하다며

피부는 대학병원엘 가도 의사가 눈으로보고 상태를 아는게 일반적이라면서

주사도 맞고 약도 먹었는데 영~ 낫지를 않으니

안되겠다며 대학병원에 한번 가보라 합니다.

그리고 시골에 내려가 황토집짓고 좋은공기 마시며 살아야

근본적인 치료가 될꺼라고...

그러나 지금 당장 시골에가서 살기는 많이 어렵습니다.

2년전쯤 당뇨까지 찾아와서..지금 혈당수치는 식전 110정도 나오고 있는데요

당뇨때문에 치료가 안되는걸까요?

이러다 다리를 영영 못쓰는건 아닌지 겁이 납니다(만히붓고 아파요)

대학병원에 간다면 어디로 가는게 좋을까요

너무 막막해서 여쭈어보니 도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P : 180.71.xxx.15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ㄹ
    '14.8.4 6:01 PM (211.237.xxx.35)

    어느 대학병원이든 원글님 다니기 편한 큰병원으로 가보세요.
    혈당 110 정도라면 그걸로 상처가 아물지 않고 할정도는 아니에요.
    괜히 호미로 막을걸 가래로 막지 말고 꼭 오늘이라도 당장 병원 예약하고 빨리 병원 가보세요.

  • 2. 혹시
    '14.8.4 7:42 PM (118.36.xxx.171)

    명동 피부과에서 나보다 먼저 와서 기다리던 그 여자분 아니신가 생각해봤어요.
    저 피부과 갔을때 한 중년 여성분이 다리가 많이 부었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며 오신 분을 봤거든요.
    제가 그 순간 그럴땐 어떻게 해야하지 고민했었는데...그 병원에서 딱히 적절한 처방을 못하는거 같아 보였거든요.

  • 3. 그 분이시면
    '14.8.4 7:42 PM (118.36.xxx.171)

    혹은 또다른 분이라도 딱맞는 치료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 4. 원글
    '14.8.4 8:35 PM (180.71.xxx.158)

    잠시 누워있는사이 더 부어서 발이랑 다리가 구분이 안되는걸 보고 있으니
    통증보다도.. 어쩜 이리도 부을까 무섭습니다.

    댓글 주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일단 밥양 확 줄이고 큰병원 예약 하겠습니다.

    혹시님.. 염려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전 경기도에 살아서 명동엔 안갔어요^^
    그냥 동네 피부과 다녔었는데 처음부터 치료방법이 딱히 없다고 곤란해 하시더니
    결국 큰병원에 가보라 하네요
    그러면서 큰병원에 가도 별수 없을꺼라고...ㅠ ㅠ

    운동을 하고 싶어도 지금 발이 너무 부은상태라 걷지도 못할정도여서 못하고 있습니다.
    이거 너무 오래가니 진심 무섭고 그저 눈물만 흐르네요

  • 5. 지금 다니는 병원에서
    '14.8.4 8:53 PM (118.36.xxx.200)

    진료의뢰서 받아 서울에 있는 대학병원에 어여가세요

    현대아산, 삼성의료원, 강남카톨릭,세브란스 등 빨리예약되는데로 가야지 가만놔두면 병이 더 커집니다

  • 6. 빨리
    '14.8.4 9:38 PM (39.121.xxx.145)

    큰병원으로 가보세요. 무조건. 지금당장. 빨리!!!!!!!

    이런말씀 드리기는 그렇지만.. 더 방치하다간 절단을 해야하는 사태가...

  • 7. 원글
    '14.8.4 9:41 PM (180.71.xxx.158)

    지금 다니는병원에서님^^ 고맙습니다.
    제가 아는 큰병원이 삼상의료원이이라 거기다 예약 했습니다.
    지금 다니는 병원에서는 그냥 큰병원 가라해서 진료의뢰서 부탁 했더니
    안해도 된다고.. 가까운병원(안양샘병원)에 가라 하시는데 왠지 썩 맘이 내키질 않았어요
    거기병원가도 결국엔 더 튼병원에 가라 할꺼 같은 생각이 들어서 망설였는데..
    진짜로 큰병원을 알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 8. ..
    '14.8.5 1:37 PM (211.253.xxx.18)

    원글님은 당뇨라시니 제가 잘 모르지만 혹시 해도 된다면 한 번 실천해 보세요.
    물론, 큰병원 가셔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요.

    제가 아는 지인의 지인이 무릎 근처에서 계속 고름이 나오는데 어떤 약도 잘 듣지 않았는데
    제 아는 분이 누릅나무(유근피)가루를 계속 발라보라고 했답니다.
    한달 만에 나무껍질처럼 딱딱하게 상처부위가 아물어서 나았답니다.
    한달 동안 꾸준히 발랐다더군요.
    님께도 해당 될지 몰라 이렇게 적습니다.

  • 9. ..님!
    '14.8.5 10:47 PM (180.71.xxx.158)

    고맙습니다.

    병원에서는 소염진통제만 2주일 연속 처방해주어 복용해왔으나
    상처에 바르는 연고는.. 제게는 오히려 더 독이 될수도 있다하며
    처방을 안해주어 그냥 있었는데..
    누릅나무는 어떨지 내일 전화해서 부작용이 없는지 물어보겠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마음써서 답변 주시니 진심 고맙고 고맙습니다.
    진물나는 상처는 빨갛게 부풀어 오르고...(가렵진 않네요)
    무엇보다 너무 부어올라 아프기도 하고 발등이 꺽어지질않아 걸을수가 없네요
    큰병원은 가장 빠른날 예약 했는데도 다음주 월요일.. 그때까지 견뎌줄까 암담하고 무섭습니다.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하고 아무도 없는집에서 혼자 멍하니.. 통증과 싸우고 있어요
    가게를 하고 있는데.. 제가 나가봐야 하는데...
    저 대신 아이가 시간을 쪼개 일하고 있어 피곤에 쩔어 쓰러질듯한 아이를 봐서라도
    얼른 나아야 하는데 부어오르는 발을보니.. 희망이 없어지고 그저 눈물만 납니다
    아.. 정말 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6430 60 넘어서의 여자의 삶은 97 윌리암스 자.. 2014/08/12 18,686
406429 이은성만 불쌍하네요.. 25 onoff 2014/08/12 18,965
406428 캐리비안베이.. 10 처음인데 2014/08/12 1,781
406427 밥 맛이 없으면 패킹을 갈아야겠죠? 풍년압력밥솥.. 2014/08/12 518
406426 서대문구 북아현동이나 신촌에 사시는 분이요~~~ 222 2014/08/12 872
406425 키가 큰데 다리가 짧아보이는 이유를 찾았어요 10 .. 2014/08/12 12,006
406424 이지아.고현정,이미연.. 36 /// 2014/08/12 13,961
406423 단감먹는 꿈...태몽인가요? 꿈 풀이 해주실분^^ 3 임신 2014/08/12 2,743
406422 아이 유도시켜보신 분 계신가요? 5 혹시 2014/08/12 778
406421 지난 토 일 월 서울 비 왔나요? 3 어쩔 ㅠㅠ 2014/08/12 718
406420 부침개가 왜 요플레처럼 매가리가 없을까요? 6 자취생 2014/08/12 1,843
406419 어제 힐링캠프 이지아 셔츠 2 ㅎㅎㅎ 2014/08/12 3,246
406418 朴대통령, '정치의 존재 의미'까지 거론하며 野 강력 압박 15 세우실 2014/08/12 1,604
406417 한강 조망 아파트에 살고 계시거나 살아 보신 분 15 한강 2014/08/12 7,699
406416 오드리헵번이 평생 봉사하는 삶을 산건 그녀 아버지가 나치당원이었.. 5 -- 2014/08/12 3,376
406415 휴대폰의 사진들 저장 9 푸른하늘아래.. 2014/08/12 1,631
406414 근심 있으신 분들~ 좋은글 읽고 힘내세요! 1 미미네 2014/08/12 1,170
406413 소리를 버럭버럭 질러 대는 상사..미칠꺼 같아요 4 ,,, 2014/08/12 1,363
406412 자살한 28사단 군인들 아파트를 보니 가슴이 아프네요 17 ... 2014/08/12 8,088
406411 깍두기를 담는데 현미밥 넣어도 될까요? 5 생애 최초 2014/08/12 867
406410 중딩때 잘하다가 고딩가서 평범해지는경우가 15 ㄴㅇ 2014/08/12 3,894
406409 현대차, '연비과장' 싼타페 1인당 최대 40만원 보상 gisa.. ... 2014/08/12 600
406408 명절ktx표 결제 3 궁굼해 2014/08/12 776
406407 남편이 짜증내면 나에게 전화하는 시어머니 13 .. 2014/08/12 3,367
406406 그분 입이 삐뚤어진것 같던데 5 몸에 이상?.. 2014/08/12 2,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