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관계 그래프

갱스브르 조회수 : 1,882
작성일 : 2014-08-01 05:50:53

살면서 드문드문 마음을 밀고 들어오는 그리운 사람들

잘 살고는 있나... 하면서도

직접 만나는 수고는 또 싫다

보고 싶으면 만나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지만

그 감정은 전혀 다른 성질의 것이다

감정이란 안팎으로 일치돼야 진정한 것이란 믿음이 있어 이런 경우

겉 다르고 속 다르다 핀잔 받을 수 있음에도

살아오면서 그런 이해 불가의 상황에 가끔 처한다

전화기 너머에서는 그럼 한번 보자 하는 재촉의 소리와

빈말이 아니었는데도 선뜻 그래라고 하지 못하는 내 소심함이 부딪힌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래서...

만나기도 했고, 부러 만나지 않기도 했다

신뢰와 의리는 만남의 횟수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음을 안 이후

그런 맘의 갈등은 줄었지만 안부를 묻는 단어의 선택에 조금 신중함이 생기는 계기는 됐다

문자로는 별의별 말을 다 해놓고도

막상 만나면 심드렁해지거나 맘의 구덩이 안으로 서로를 들이지 않으려는 낯섦도 맛보았다

누구의 탓이 아니다

사람 사이의 거리라는 게 일정한 경계가 분명 있다

가깝고 멀고의 차이는 스스로가 느끼는 심정적 영향이 있다

그날의 컨디션이나 상대방이 전하는 눈빛과 어투 분위기에 따라 순간순간 판단의 잣대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전적으로 내 의지에 의해서...

만나고 나서 후회되는 경우가 그렇다

그 실망과 불만은 여러가지 복잡한 감정을 남기거나 기록한다

배려가 지나친 관계가 결과적으로 더 나빴다

선의를 베푸는 이면에 무섭도록 징글징글한 자기애가 기다리고 있음을 모르고 말이다

유지해야 한다는 강박이 발동하면 감이 온다

아..이 만남이 오래가지 못하겠구나...

동성 지간이든 이성 지간이든 만나면 수평은 힘들다

어떤식으로든 위 아래가 정해진다

너무 자연스러워 모르고 지나치거나 친밀감에 가려 느끼지 못하는 거다

늘상 전화를 먼저 하는 사람과 늘상 오는 전화를 받는 사람들의 관계도

어찌된 일인지 물꼬를 어떻게 트느냐에 따라 처음부터 끝까지 그리 간다

말이야 사치를 부리게 마련이다

감정의 그램수는 한치의 오차도 없다

표현하지 못한 피드백이 자기 안에 쌓여 혼자 폭발하기도 한다

보고 싶다 라고 말하면 내 얼굴을 보여줘야 할 것 같은 염려증이 있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꼭 그런 것만은 아니었다

때론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감정이 더 큰 만족을 준다

말의 이정표를 따라가다 보면 안다

생각지도 못한 길이 나온다는 것을...

IP : 115.161.xxx.10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심함
    '14.8.1 6:26 AM (118.45.xxx.172)

    현학적이지도 않지만 난잡한 글은 아님. 진실로 느껴본 사람만이 풀어내는 글

    소심함.낯섦.피드백 공감합니다. 생각지도 못한 길이라...쉽지 않겠지요.

  • 2. 나무안녕
    '14.8.1 7:42 AM (39.118.xxx.107)

    오!
    저도 항상 고민이었던 문제인데
    같은분 계시네요
    보고 싶고 궁금하고 하지만 굳이 만나고 싶지는 않은...

  • 3. 지나다
    '14.8.1 8:42 AM (112.184.xxx.77)

    저 맨위분 뭡니까?

    누가 님한테 글의 감정을 맡겼나요? 난잡이 뭔가요 난잡이? 낮짝 안본다고 말 함부러 하는거 아니지요?
    사람이 기본 예의가 없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25548 삼전닉스는 직원들 성과급 많이 줄때부터 망했어요. 음... 09:53:53 210
1825547 지수 주식 09:53:29 134
1825546 오늘 겸공 웃겼던 말 5 코메디 09:50:40 309
1825545 쇼생크탈출 4 .. 09:50:26 268
1825544 주식내렸다고 매일 알람오는데ㅠ 1 09:49:17 362
1825543 절임배추 10키로면 고춧가루 양이 어느정도 필요할까요 2 .... 09:47:40 110
1825542 요양보호사 따서 부모님 직접돌본분 계실까요 ㅇㅇ 09:47:36 146
1825541 고풍스러운 느낌을 내려면 커튼이 아니라 로만쉐이드일까요? 4 궁금 09:47:26 174
1825540 창문형에어컨도 벽걸이 만큼 시원한가요 6 요즘 09:46:05 295
1825539 장례식장에 샌들 어떨까요 8 어쩌죠 09:45:59 296
1825538 제가 팔면 오를 것 같아서.. 3 웬지 09:45:36 405
1825537 레아트성형외과 미즈 09:44:46 64
1825536 알배기겉절이 레시피 맛있는거 찾는 5 .. 09:43:39 153
1825535 성인된 아이와 대화 ..... 09:40:13 283
1825534 50분에 10만원 9 부부상담 09:38:19 932
1825533 살이 빠지기 시작하니 먹기가 무섭네요 1 중간이 없네.. 09:38:15 462
1825532 전복장 썰어서 담그는건 아닌가요? 4 ooo 09:38:08 180
1825531 주식 내렸다고 대통령 욕이 많네요 21 아 진짜 09:37:59 678
1825530 검찰개혁 물건너갔네요 12 ., 09:35:51 705
1825529 보완수사권 폐지 반대에 이재명 변호사 출신 있는거 아세요? 17 ㅇㅇ 09:34:55 345
1825528 하이닉스 삼전 살아났으면... 6 주식없지만 09:33:52 973
1825527 레버리지 투자는 모아가는 거 아니에요 2 .... 09:30:22 451
1825526 당근 챗의.흐름을 보면 4 보면 09:27:48 256
1825525 이대통령님이 잘한거 너무 많은데 왜 모르죠?.. 우리 다같이 자.. 30 진짜 09:23:48 1,002
1825524 분유찜 아시는분? 2 09:23:39 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