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들아이와 시댁에 가느라 집앞에서 터미널까지
택시를 탔어요.
돈 꺼내느라 가방에서 핸펀을 꺼내 무릎에 올려놓고
돈 꺼내 택시비 지불하고 그냥 훌렁 내려버렸어요.
매표소앞에서야 핸펀이 없어진걸 알고 어머나~!
발을 동동 굴렀지만....
아이가 전화를 하더니
ㅡ엄마, 택시에 두고 내린것 맞아? 여자분이 받던데...
바로 앞, 농협에 있다고 하시더래요.
다행이 십분도 지나지 않아 핸드폰은 아들아이를 통해
제 손에 들어왔지요.
길에서 주우셨대요. 아마도 내리면서 길에 떨구었는데
택시문 닫으면서 알아채지 못한것이예요.
그분께 아무런 사례도 못하고 아이가 고맙다고 인사는
드렸다는데 아마도 택시에 두고 내렸다면 못찾을뻔 했어요.
그분께 얼마나 감사한지... 카드랑 현금20만원쯤 모두
핸드폰 지갑에 들어있었는데 못찾았으면 시댁도
못갈뻔 했어요.
혹 그분도 82를 보신다면 제가 이렇게 고마워하는 마음
전해질텐데요.
제가 찾으러갔으면 커피라도 사드렸을텐데 짐때문에
꼼짝못하고 아들아이만 보낸 경황없음이 죄송하기도 해요.
정말 고맙습니다.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핸펀 잃어버렸다가
감사해요 조회수 : 959
작성일 : 2014-07-31 12:38:00
IP : 223.62.xxx.8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ㅇㄹ
'14.7.31 1:28 PM (211.237.xxx.35)저도 예전에 회사 공금이 든 가방을 분실한적이 있었죠.
그 다음날 그걸 주운분이 가방에 있는 제명함의 회사전화번호를 보고 저희 회사에 연락을 해줘서
다시 찾은적이 있습니다.
25년전 현금 900이였어요. 지금으로 치면 6~7천 가치는 충분히 넘을듯..
사례를 한다고 해도 한사코 거절한 분이셨습니다.20여년이지난 지금껏 감사하게 생각하고있어요.2. 구름에낀양
'14.7.31 3:49 PM (119.206.xxx.215)다 내가 한 선행 되돌아오는거죠 ^^
어쨌튼 다행이네요^^
저두 어릴때 200만원정도 든 돈봉투 떨어트리고 간 아저씨 엄청 쫒아가서 드린적이 있었는데
흘리신것도 모르셨다가 갑자기 누가 와서 주니 얼떨떨하시며 가시더라는 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05035 | 82 크리스챤님들에게 도움에 대해서 묻고 싶어요 7 | 사랑은 | 2014/08/03 | 852 |
405034 | 캐리비안베이 5 | 필요한거요 | 2014/08/03 | 1,879 |
405033 | 사람들은 죽을 때 정말 저승사자를 보게 되나요? 64 | ㅇㅇ | 2014/08/03 | 35,003 |
405032 | 청도 캠핑장 사고ㅠㅠ 27 | 청도... | 2014/08/03 | 19,668 |
405031 | 이상한 악몽을 꿨어요 해석 좀 해주세요ㅠㅠ 1 | ㅠㅠ | 2014/08/03 | 1,232 |
405030 | 만화 추천해주세요 23 | 김치랑 | 2014/08/03 | 2,151 |
405029 | 소개남의 전여친이 연락을 한다네요 2 | ᆢ | 2014/08/03 | 2,076 |
405028 | 공허함, 쓸쓸함... | .. | 2014/08/03 | 1,534 |
405027 | 홈쇼핑서 좀전에 다이어트제품 구입했는데요 1 | 아구 | 2014/08/03 | 976 |
405026 | '명량'은 스펙터클 오락 영화가 아니다 12 | 샬랄라 | 2014/08/03 | 2,659 |
405025 | 국내여행 일정좀 봐주세요 5 | 50대 여자.. | 2014/08/03 | 1,819 |
405024 | 300중 75를 비상금으로 한다는데...이건 좀 너무하지 않나요.. 7 | ... | 2014/08/03 | 3,231 |
405023 | 겐조 토스터기 어떤가요? | ㅇㅇ | 2014/08/03 | 786 |
405022 | 시민 300명, 광화문서 음악회...유족들 "쓰러지면 .. 2 | 샬랄라 | 2014/08/03 | 2,354 |
405021 | 방학특강이 과연 아이들에게 얼마나 도움일 될까요? 8 | ... | 2014/08/03 | 2,358 |
405020 | 개그맨 염*환 아내분이요 22 | 유후 | 2014/08/03 | 19,223 |
405019 | 일요일 아침 도서관, 좋아요 4 | ^^ | 2014/08/03 | 2,585 |
405018 | 고깃집 된장찌개 맛의비결 8 | 무지개 | 2014/08/03 | 6,138 |
405017 | 휴가를 가야하는데... | 고민녀 | 2014/08/03 | 835 |
405016 | 힘들때 가슴에 새기는 말.. 좀 알려 주세요. 20 | 말 | 2014/08/03 | 3,738 |
405015 | 태풍온 와중에 제주도로 휴가 와있어요 ㅠ ㅠ 6 | 000 | 2014/08/03 | 3,121 |
405014 | 불고기감 양념은 했는데 찝찝 25 | 찝찝허네 | 2014/08/03 | 4,115 |
405013 | 어느 전교조선생님이셨나요? 5 | 꺾은붓 | 2014/08/03 | 1,562 |
405012 | 이게 저만 거슬리는 건지 모르겠는데요. 13 | 틈틈 | 2014/08/03 | 7,736 |
405011 | 아이가 항생제 먹고 쇼크가 왔어요. 36 | 쇼크 | 2014/08/03 | 12,9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