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쟁 이야기 (못 보신 분들만...)

건너 마을 아줌마 조회수 : 2,186
작성일 : 2014-07-30 01:11:20

(못 보신 분들을 위해 다시 올림)

 

때는 소주국 보해임금 14년. 숙취년...
백성들이 맥주 반, 소주 반을 실천하며 숙취에 빠져 지내던 어느 날,
바다 건너 양주국이 각종 위스키 전함을 이끌고 소주국을 침략하였다!

위스키의 뒤끝 없음에 방심하던 소주군은 연전연패하니 나라의 운명이 풍전등화라.
금복장군과 시원장군 그리고 무학장군 등이 출사표를 던지고 전장으로 나아갔으나, 높은 알콜도수를 앞세운 적의 파상공격에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나가떨어졌다.

허나 소주국을 구할 뛰어난 장수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진로장군이었다.
전라좌수사로 있던 진로장군은 경상우수사 국순당 장군이 지키던 원샷성의 함락 소식을 듣게 되었다.

위스키군의 숫자가 아무리 많아도, 꼬냑부대의 무술이 아무리 강해도, 브랜디 전사들이 아무리 병을 잘 따도, 우리 소주국 병사들이 잘 싸워줄 것이라고 믿은 진로장군은, 세계 최초의 두꺼비 전함을 타고 새우깡 화살을 쏘아대며 해전에서 승리를 거두어 적의 보급로를 차단하니 적군은 안주와 술잔의 보급이 끊겨 고립되고 말았다.

그러나, 진로장군은 혁혁한 공을 세웠음에도 맥주장군의 모함과 보해임금의 진노로 목숨까지 위태롭게 되었는데...

이 때, 충직한 선비 안동소주가 상소를 올려 진로장군의 목숨을 구하였다.
진로장군은 졸병으로 강등되어 관직 삭탈 당하고 처음 처럼 팩소주로 백의종군 하였다.

그 후 진로의 뒤를 이어 삼도수군통제사에 부임한 맥주장군은 위스키군에 연전연패하여 도망가 버렸고, 이에 다급해진 보해임금은 진로장군을 다시 삼도수군통제사에 임명하니,

진로장군은 귀신같은 용병술과 다양하고 창조적인 폭탄주로 위스키군을 일거에 섬멸하여 전쟁을 승리로 이끈다.

그러나 마지막 전투 도중에 적이 던진 병따개에 맞아 소주를 흘리며, 유언을 남기고 장렬히 전사하게 된다.

 


"으윽 ...... 아줌마, 여기 한 병 더......"

IP : 58.120.xxx.3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건너 마을 아줌마
    '14.7.30 1:12 AM (58.120.xxx.39)

    문득... "한 모금" 하고 싶으신 분들은 요짝으로...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7&cn=&num=1842515&page=1

  • 2. 건너 마을 아줌마
    '14.7.30 1:13 AM (58.120.xxx.39)

    섬에 사는 외로운 아이들에게 맛있는 햄버거 하나
    내 대신 팽목항서 자원봉사 하시는 분들께 시원한 음료수 하나
    뙤약볕에 앉아서, 소나기 맞으며, 먼 길 떠난 자식 보고파 우는 엄마 아빠들에게 커다란 우산 하나
    우리 아이들에게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주는 정직한 방송사에 희망 하나
    내 마음 달려가지만, 몸이 갈 수 없는 곳에 응원 하나
    우리 함께 합니다 ...

  • 3. 완다라는... 물고기
    '14.7.30 1:16 AM (112.149.xxx.75)

    우리 함께 합니다 ... ++++++++++ 저도 함께 할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5046 영화 좀 찾아주세요 2 anab 2014/08/03 1,020
405045 힘들때 힘이되는글 1 d__E 2014/08/03 1,246
405044 인강 선택시 3 헬프미 2014/08/03 1,545
405043 덕성여대 뭐하는 겁니까? 16 에볼라바이러.. 2014/08/03 5,491
405042 이거 어디껄까요 ?ㅠㅜ 1 래쉬가드 2014/08/03 937
405041 예지몽도...신기하지 않나요? 12 ㅇㅇㅇ 2014/08/03 6,960
405040 갭,올드네이비 직구 사이즈 아시는 분..(모니터앞대기중) 1 스끼다시내인.. 2014/08/03 5,645
405039 국가비씨는 왜 매번 울가요?? 5 ㅡㅡ 2014/08/03 3,789
405038 중1아들이 12시가 넘어서도 자요 12 중딩맘 2014/08/03 2,646
405037 영어 스피킹 실력 늘리는데 도움되는것 좀 알려주세요 4 초등아이 2014/08/03 2,859
405036 부침개가 찐득찐득해요 6 모모 2014/08/03 2,900
405035 82 크리스챤님들에게 도움에 대해서 묻고 싶어요 7 사랑은 2014/08/03 852
405034 캐리비안베이 5 필요한거요 2014/08/03 1,879
405033 사람들은 죽을 때 정말 저승사자를 보게 되나요? 64 ㅇㅇ 2014/08/03 35,002
405032 청도 캠핑장 사고ㅠㅠ 27 청도... 2014/08/03 19,668
405031 이상한 악몽을 꿨어요 해석 좀 해주세요ㅠㅠ 1 ㅠㅠ 2014/08/03 1,232
405030 만화 추천해주세요 23 김치랑 2014/08/03 2,151
405029 소개남의 전여친이 연락을 한다네요 2 2014/08/03 2,076
405028 공허함, 쓸쓸함... .. 2014/08/03 1,534
405027 홈쇼핑서 좀전에 다이어트제품 구입했는데요 1 아구 2014/08/03 976
405026 '명량'은 스펙터클 오락 영화가 아니다 12 샬랄라 2014/08/03 2,659
405025 국내여행 일정좀 봐주세요 5 50대 여자.. 2014/08/03 1,819
405024 300중 75를 비상금으로 한다는데...이건 좀 너무하지 않나요.. 7 ... 2014/08/03 3,231
405023 겐조 토스터기 어떤가요? ㅇㅇ 2014/08/03 786
405022 시민 300명, 광화문서 음악회...유족들 "쓰러지면 .. 2 샬랄라 2014/08/03 2,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