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릇에 꼭 밥 몇알 남기는 강아지ㅠ

사람이나개나가지가지 조회수 : 3,230
작성일 : 2014-07-29 01:09:36
이 개는 평소 깨작깨작 먹는걸로 유명 반나절 넘게 외출해 돌아오니 사료 한가득 눈앞에 두고도 식음전폐하고 있었네요. 어디서 나오는지 기운 팔팔뛰어오르며 혼자만 다녀왔다고 쥔장에게 앙알봉알 계속 따지는 간 큰 개님이죠. 그래도 속 버리겠다 싶어 늦은 밤 오트밀누른거 쬐금 끓여 소쓰마냥 섞어주니 잘 먹긴했는데 매번 그릇 여기저기 열알씩 꼭 남기네요. 하루이틀도 아니고 사람이면 한 마디 해주고 싶고 얄밉네요. 다른 집 개처럼 설거지 하듯이 깨끗이 먹어 줄 순 없니? 라고요.ㅠ 이거 버릇이네요.
IP : 124.5.xxx.8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 개님은
    '14.7.29 1:16 AM (222.236.xxx.79)

    사려 안쳐 먹으세요 인간의 식단을 바랍니다 으..

  • 2. 후훗
    '14.7.29 1:20 AM (182.227.xxx.225)

    양반놈의 개님을 키우고 있는 영광을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생각하세요.
    천것하고는 달라 음식은 꼬옥 남겨야 한다는 교육을 받은 귀족견이십니다.

  • 3. ,,
    '14.7.29 1:27 AM (72.213.xxx.130)

    울 개님도 그랬는데, 어제 밥그릇 햝고 있는 걸 봄. ㅋㅋㅋ (캔 사료 줬더니만 )

  • 4. 개가 핥아놓은 죽사발
    '14.7.29 1:29 AM (183.102.xxx.20)

    이 표현이 토지에 자주 나오죠.
    잘 생긴 이 용의 얼굴을 그렇게 자주 표현다던데
    저희 집 개밥그릇이 그렇습니다.

    스텐 개밥그릇인데 평소는 대충 핥아놓은 정도지만
    어쩌다 황태를 끓여주거나 닭고기 같은 걸 주면
    얼마나 그릇을 핥아먹었는지 스텐 밥그릇에서 광채가 나요.
    절대 안남겨요.

    그런데도 저희 집 개는 항상 배고파해요. 불쌍해보일만큼..
    남들이 보면 2킬로그램 개 한 마리를 매일 굶기고 학대하는 쥴 알 거예요.

  • 5. 사람뿐아니라
    '14.7.29 6:21 AM (14.32.xxx.97)

    개들도 요즘은 배가 불러서 그래요 ㅋㅋㅋ
    제 개도 그렇습니다. 평생(6년)을 동물병원이나 미용하러 갈때마다
    너무 말랐다는 인사를 듣고 삽니다 ㅡ.ㅡ
    한번도 양조절 따위 시켜본 적도 없고 사료통 비울 새가 없이 채워주는데 말이죠.
    맨사료는 이틀을 굶어도 안 먹어요.
    유기농캔사료 냄새만 풍길 정도로라도 섞어서 비벼줘야 그나마 바닥이 보이게 먹네요.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달랑 사료만 먹어야한다던데 쳇.

  • 6. ...
    '14.7.29 6:48 AM (24.86.xxx.67)

    맛이 없어서 그런거에요 ㅎㅎ.제가 생각해도 매일 같은 음식 먹기가 얼마나 지겨울까...
    먹기는 하는데 정말 불쌍한 표정으로 억지로 배고파 먹는게 보이더라고요.
    고민고민 하다가 그래도 사람 밥은 안 좋다고해서. 캔사료 별5개 짜리 사다가 섞여주니까 정말 잘먹는거 있죠. 우와... 흡입을 하더라고요. 어릴때 부터 입맛이 까다로와서 별짓을 다했는데 ㅎㅎ.. 일단 간식으로 배 부르면 잘 안 먹어서 밥 안먹으면 간식 안 주고요. 남긴거 챙겨 놨다가 간식으로 주고 그래요.

  • 7. 울집개할머니는
    '14.7.29 7:44 AM (110.47.xxx.111)

    사료가 간식이예요
    사료는가끔 먹고 고기로 사는데 고기도 먹기싫어 깨작거릴때가 많아서 고민이예요
    얘가 젊었을때 원글님네 강아지처럼 잘안먹고 앵앵거리던애거든요
    평생 2키로를 넘긴적이없어요
    그리고 평생 사료만 안먹고 고기 쏘세지 치즈를 매일 간식으로 먹은 울강아지들 17살까지
    잘살고있네요 ㅋ

  • 8. 우리집 마님도
    '14.7.29 7:56 AM (125.152.xxx.186)

    기호성이 제일 좋다던 브랜드 중
    식성이 까다로운 아이가 좋아한다고 드린 주니어라인도 안드셔서
    주기적으로 스테이크, 훈제오리등 인간밥도 진상하오나
    체면깎이는지 달려들어서 안먹습니다
    못먹을거라도 되는양 냄새맡고 이 끝으로 살짝 맛보다
    떼어주면 조금 드셔요
    혹 약간크게 떼서 주면 퉤 뱉고 가버려요 ㅠ

  • 9. ..
    '14.7.29 8:49 AM (183.101.xxx.50)

    그럴땐 한마듸 해주세요

    야 이자슥아
    니 남긴거
    나중에 하늘나라가면
    니 키만한 젓가락으로 다 집어서 먹어야 한단다
    왜남겨???????

  • 10. 오늘은
    '14.7.30 5:41 AM (124.5.xxx.182)

    북어가 좋다해서 머릿살과 국물 좀 사료에 끼얹어 주었는데도
    그 열알을 꼭 남기네요. 제가 진짜 세어 봤습니다. 열알...허걱! 이 녀석이
    그동안 숫자를 알고 있었단 ㅎㄷㄷㄷ머리까지 좋았던건가??? ㅋ
    진짜 양반놈님의 개는 진짜 달라도 촌놈개와는
    달라서 그런걸까요? 국물 더
    끼얹어 줘도 그대로 남기네요.;;;
    제옆에서 엎어져 자고 있어요. 저 거실 바닦이 훨씬 시원할텐데...

  • 11. 아이고야~~
    '14.8.12 1:56 AM (110.13.xxx.33)

    ㅋㅋ 나 정말 우리집 개님인줄 알았네요
    어떨땐 정말 얼마나 밉고 미운지....
    하다못해 물도, 목말라 죽겠따아~~~는 시늉을 해 가면서도 물그릇에 갈아준지 얼마 되도 안한 물 있는데 죽어도 안마시고 새 물 보채는 것도 그렇고 ㅠㅠ

    강아지일때는 그냥 그것도 귀엽게 보자 이쁘다 그랬는데,
    나이가 들어 가니 속에서 천불이 날 정도로 속이 상합니다. 이제 나이도 있고 나는 지몸 상할까봐 이렇게 걱정이 되는데 막상 지는 이런 내 속도 모르고 깐죽~깐죽~ 깨작깨작..... 어휴 정말 가능만 하다면 먼지나게 궁디 팡팡 해 주고싶을 정도로 얄미운데 쪼그만 걸 때릴 수도 없귱 ㅠㅠㅠㅠㅠ

    밥 열심히 주는데도 맨날 말랐다 말랐다 스트레스였는데 저번에 어떤 사람이 지나가다가 어휴 날씬해요 이러는데 감사합니다 소리가 절로 나더라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6132 내일 아침에...대전유성에서 서울로... 3 sksk 2014/08/06 830
406131 좋은 남자는 이미 다 남의 남자인듯 해요 14 우울함 2014/08/06 7,171
406130 오일풀링 부작용 15 YHSMOM.. 2014/08/06 8,230
406129 혜교랑 동원이랑 진짜로.. 21 두근두근 2014/08/06 19,028
406128 컵 수납시 거꾸로 눕히나요 바로세우나요 3 수납의잰뱅이.. 2014/08/06 2,432
406127 요즘 며느리는 어떤가요? 2 요즘 며느리.. 2014/08/06 1,633
406126 [끌어올림] 82 모금 계좌 입니다. 3 불굴 2014/08/06 721
406125 턴테이블 2 갱스브르 2014/08/06 757
406124 한효주는 참 대단하네요 11 힘이있네 2014/08/06 4,514
406123 60대 중반 엄마 입으실 티셔츠인데.. 어떤지?? 3 티셔츠 2014/08/06 1,105
406122 도우미로 오시는 분 냄새가 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10 도와주세요... 2014/08/06 4,642
406121 할머니가 된다는데 이렇게 좋을수가 17 헛똑똑이 2014/08/06 3,775
406120 스포츠 과학 관련.. 운동 관련 서적 추천 부탁 드려요 1 직장맘 2014/08/06 716
406119 생리전, 생리중 하품. 2014/08/06 1,614
406118 시저 소스가 너무 짜요~ 어쩌죠? 2 ujay 2014/08/06 1,380
406117 전라도사시는 님들,,강진에서 장흥까지 자가용으로 몇분정도 걸리나.. 4 ... 2014/08/06 1,188
406116 달걀 장조림 하려는데 4 초보 주부 2014/08/06 1,353
406115 냉동된 고기 조금만 쓰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3 .. 2014/08/06 1,218
406114 관절수술한 사람에게 좋은 음식은 뭘까요? 맑은햇살 2014/08/06 964
406113 물에 안들어가도 수영복 입어야 할까요? 3 비발디파크 2014/08/06 1,147
406112 목사·스님 등 종교인 과세, 사실상 무산 6 그럼그렇지 2014/08/06 1,025
406111 장난감 정리함 추천부탁드려요 알려주세요 2014/08/06 818
406110 윤일병사건은 명백한 직무유기 2 군대 2014/08/06 662
406109 슬러시 맥주 마셔보신 분? 1 어푸어푸 2014/08/06 963
406108 40평이상 관리비 연 15만원 더낸다. 1 ... 2014/08/06 2,0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