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와 일이 갖는 의미

... 조회수 : 1,813
작성일 : 2014-07-26 14:26:16
아래 글에서 독하게 공부하여 얻은 것이 무엇인가 질문하시길래 저도 생각해봤어요. 저는 독하게 어려움을 참고 꾸준히 뭘 하는 사람은 아닌 것 같고, 마음이 동할 때 재미가 나야 후딱 해치우는 사람입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다행히 마음이 동하여 학벌도 좋고 직장도 괜찮게 잡았습니다. 어느 분 말대로 학벌 이야기 나올 때 꿀릴 것 없고,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지금 직장엔 공부를 꾸준히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일이 공부고, 공부가 또 우리의 일입니다. 스스로 찾아 하자고 들면, 정말 365일 밤새 해도 할 일이 넘칩니다. 물론 일에 책임감과 재미를 느낍니다만, 다들 너무 무리가 되지 않도록 일과 생활을 잘 조화시키고 있습니다. 

일부 직원들은 정말로 격무에 시달리는데, 사무실에 이불이, 차에는 여분의 속옷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 사람들의 일은 대체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경제적으로는 일한 만큼 보상이 따르지는 않습니다. 이 기술을 가지고 자기 사업을 한다면, 지금 받는 월급의 수십 배를 받을 수 있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사실 여기 있는 사람들 상당수가 그러합니다.

우리가 왜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 삶을 30년 이상 살아오고, 이제 경력의 정점에 올라온 누군가에게 물어본 적도 있었습니다. 그가 이제 실무에서 손을 떼고 아무 것도 안 한다 하더라도, 지금까지 쌓아 온 것만 정리해도 아무도 뭐라 할 수 없겠습니다만, 그는 여전히 미친듯이 일하고 공부하고 있거든요. 책임감과 명예에 대한 욕구가 아마 제일 큰 것 같습니다. 우리가 안 하면 누가 하겠니, 하고 말한 적이 있거든요. 가끔 밖에 있는 동료들의 수입을 듣고 놀라기도 하지만 그런 날도 저녁을 먹고 다시 밤에 사무실로 돌아갑니다. 

저는 돈을 참 좋아합니다. 돈으로 살 수 있는 좋은 것들이 많잖아요. 하지만 또 일도 공부도 재미가 있습니다. 둘 다 잘 되면 좋겠습니다.
IP : 147.46.xxx.9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7.26 2:28 PM (39.7.xxx.175)

    무슨일이예요? 그런일이 뭐지 하고 골똘히 생각하다가
    너무 궁금해짐

  • 2.
    '14.7.26 2:37 PM (122.254.xxx.69)

    고위직 공무원인가요? 아니면 한국은행 같은데?
    보통 대체할 수 없는 일에는 돈이 따르는데 공적인 영역만은 예외더라고요

  • 3. ...
    '14.7.26 2:43 PM (147.46.xxx.92)

    네 저희는 공직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국가기관이기도 하고.

  • 4. 아하
    '14.7.26 2:48 PM (39.7.xxx.175)

    그런분들은 사명감 갖고 일하시더라구요. 자부심이 정말 보기 좋아요.

  • 5. ^^
    '14.7.26 3:24 PM (183.97.xxx.209)

    정말 부럽네요~
    존경스럽기도 하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2862 수원시 정자동 잘 아시는분들 3 자유인 2014/07/27 1,829
402861 단단한배 말랑하게 만들수 있을까요? .. 2014/07/27 1,627
402860 왜 능력남은 나라를 떠나고 압도적 여초나라가 되었나? 5 뉴질랜드 2014/07/27 3,143
402859 토픽스, 日 강제동원 위안부 책임인정, 사과하라! 1 light7.. 2014/07/27 1,036
402858 뒷페이지 나경원부재자 투표 압승이요... 3 ㅇㅇ 2014/07/27 1,739
402857 60대 엄마가 매실 크로스가방 추천좀 해 주세요 4 가방 2014/07/27 3,245
402856 "세월호 유족이 준 목걸이 걸고 그들 생각하며 연주했죠.. 1 샬랄라 2014/07/27 1,034
402855 정동영 전 대표가 전하는 노무현과 컨트롤타워... 3 컨트롤타워 2014/07/27 1,788
402854 여자라고 만만하게 보는 경비의 도를 넘은 행동, 조언 부탁드립니.. 28 nonono.. 2014/07/27 10,569
402853 대상포진, 폐렴 등등 예방접종 하셨나요? 2 예방주사 2014/07/27 2,209
402852 집이 여러모로 말썽이네요. 3 이사온지 한.. 2014/07/27 2,199
402851 이과수커피, 괜찮은가요? 드셔보신분... 11 커피 2014/07/27 2,463
402850 40대 아직 여드름 나는 분 계신가요? 11 ㅜㅜ 2014/07/27 8,099
402849 전기밥솥 몇년정도 쓰세요? 9 아 시끄러워.. 2014/07/27 2,747
402848 토익점수 미리 확인 어떻게 하나요? 2014/07/27 3,227
402847 돈많고 인맥있는 사람이 그렇게???? 5 돈돈 2014/07/27 2,870
402846 뽀빠이 이상용씨 김영삼 정권에서 괘씸조로 너무 많은걸 잃었.. 4 레드볼 2014/07/27 3,166
402845 노유진(노회찬, 유시민, 진중권)의 정치카페 10편 - 기동찬(.. 5 lowsim.. 2014/07/27 1,358
402844 사람들이 생선 많이 사가더군요 16 백화점 2014/07/27 4,155
402843 고등 봉사활동 학교에서 채워지는 시간이 몇시간인가요? 3 .. 2014/07/27 1,892
402842 여태껏 살면서 무언가에 미쳐본 적 있으세요... 12 mad 2014/07/27 3,795
402841 소고기 장조림 만들때요.. ^^ 8 ... 2014/07/27 2,162
402840 찹쌀떡 딱딱해지는거요 3 시루떡 2014/07/27 3,343
402839 상암동 월드컵파크 아파트 1 오리 2014/07/27 4,507
402838 남자심리, 눈치가 있어야 5 센스 2014/07/27 3,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