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개팅 첫만남 후...

고민녀 조회수 : 4,039
작성일 : 2014-07-23 16:07:48
주선자가 그 남자분 이모세요
저 볼때마다 남자분 칭찬을 입이 달토록 하셨는데
저는 당장 결혼생각 없고 가볍게 소개는 받을수 있으니 라는 마음이었구요 그래서 기대감도 거의 없었어요
첫인상이 엄청 충격적이었는데
90년대 스포츠머리에 촌스럽게 헤어손질하고 검은와이셔츠, 회색넥타이, 검은양복에 회색양말 등
외모가 저에겐 충격이었어요
분명 30대 초반이랬는데 옛날사람같아서요
얼굴도 고생을 많이 한건지 30대중반으로 보였구요
너무 마르고...
전 외모안본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란 생각도 들었고

그래도 대화해보고 어떤사람인지가 중요하니깐..

레스토랑이었는데
식사를 하는데
2차충격을...
파스타를 처음 먹어본 사람인지 ㅠㅜ
국수먹듯이 후루룩 후루룩 소리내며 먹고
물마시는데 가글하듯이 입헹궈 마시고
손에 식기를 망치쥐듯 잡고 그 손을 움직여가며 얘길하고
같이있기 창피하고 밥먹는모습에 가정환경이 어땟길래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대화가 그리 통하는것도 아녔는데
사람이 여자만나본 경험이 없는사람처럼 느껴졌고
썰렁한얘기에
한마디로 여자가 관심가질 스타일 전혀아닌거죠
30대초반같지가 않았어요 이나이면 여자도 많이 알고 뭔가 능숙할텐데 그런게 전혀없었고
그런데 소개남이 절 되게 좋아해주더라구요

전 빨리 집가고싶었고

문자로 거절을했는데

왜요?일단알았어요 라고 답이왔고

주선자분이 한번보자해서 남자애 괜찮은애라고 절 설득하시더라구요 너가 마음에 든다고 한다고
주선자분이 괜찮으신분인데 그분이 자꾸 괜찮다하시니깐..
그렇게괜찮은사람인데 왜 전 맘에안들었는지..
내가 사람보는눈이 부족한건지
몇번 더 만나보려하는데
사정상 일주일에 1번밖에 못봐요 그것도 많으면 4시간정도
남자를 잘보려면 만나서 뭐하는게좋을지
운전하는걸보면 성격나온다는데 차들고 나오는것도아니고
매일 밥먹고차마신다고 상대방을 제대로 알수있는게 아니니깐
이런저런 고민이네요..
IP : 223.33.xxx.1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민녀
    '14.7.23 4:14 PM (223.33.xxx.17)

    남자쪽에선 결혼할사람을 찾더라구요 남자어머니가 첫만남을 저희엄마랑 같이나와서 만나라고...전 불편해서 남자분 설득해서 둘이 만났어요. 어른이 봐야 제대로 본다고.. 꼭 엄마랑 같이 나오라고.. 남자분도 별로 불편해하는것같지 않고
    주선자분과 남자란 저랑 저희엄마랑 이렇게 보자했는데 이게 맞선인거죠? 전 소개팅으로 생각했는데 이러니 뭔가 부담이 되서 ㅜ

  • 2. ㅡㅡ;;
    '14.7.23 4:16 PM (60.253.xxx.177)

    다른 건 다 차치하고서 문자의 답장이 심하게 맘에 걸리네요.

  • 3. 싫다싫어!
    '14.7.23 4:18 PM (112.220.xxx.100)

    검은와이셔츠, 회색넥타이, 검은양복에 회색양말 ....ㄷㄷㄷㄷ
    물마시며 가글...아악...
    챙피한일 또 만들지말고 이번한번으로 끝내세요 ㅋ
    저런 패션센스없고 눈치도 없는 남자 지금 알고 있는데
    (전 싫다고 하는데도 좋다고 계속 연락옴)
    아무리 노력할려고해도 안되더라구요
    너무 창피해서 같이 못다님...-_-

  • 4. 끝내세요
    '14.7.23 4:23 PM (115.140.xxx.74)

    앞으로 절대 개선이 안될거같아요.
    식탁예절보면 대강 답 나오잖아요.
    그쪽에서 기대갖기전에 끝내시길...

  • 5. 식사예절ㅡ그사람
    '14.7.23 4:32 PM (223.62.xxx.91)

    의상보단 문자이상,식사예절 실망이네요
    딱 거절하세요

  • 6. ㅋㅋㅋ
    '14.7.23 4:35 PM (222.118.xxx.193)

    왜 난 귀여운데요.. 왠지 순수해보이고..

    허나 본인 마음이 싫은거면 싫은거지 뭘 고민하세요..

    한번 만남으론 잘 모르니 한두번 만나봐도 같은 마음이라면 접으시길

    남자가 너무 뭐든 능숙한것도 좀 별로더라구요..

  • 7. ㅡㅡ;;
    '14.7.23 4:42 PM (60.253.xxx.177)


    뭐가 순수해 보인다는건지..ㅡㅡ;;
    식사예절은 기본중의 기본인데
    소개팅 자리에서 예의있게 먹으면 능숙하다고 생각하는 마음도 이해불가...

    그리구 주선자분이 이모이신데 당연히 괜찮은 사람이라고 말하지 않괜찮다고 말하겠습니까...
    계속 마음에 걸리시면 일단 한번만 더 만나보시구 결정하세요.

    단 끊을때는 예의를 지키는 선에서 단호히!
    (근데 왠지 두번만나고 거절하면 "왜요? 일단 알았어요" 에서 끝나지 않을듯한 불길한 예감이 ㅠㅠ)

  • 8. ...
    '14.7.23 8:15 PM (119.69.xxx.3)

    전 안만나셨으면 좋겠어요.

    소개팅에서 하는 행동을 보면 직장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 유추할 수 있지 않나요? 상사 앞에서 저렇게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승진할 수 있겠습니까?
    직장에서는 세련되게 하는데 소개팅녀 앞에서 저러기도 힘들지만 만약 그렇다면 더 이해가 안가는 매너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1854 도시의법칙 ㅁㅁ 2014/07/24 1,103
401853 (세월호100-47) 49재때도 비가왔었죠 6 꼭 진상규명.. 2014/07/24 929
401852 (세월호 100일-43)꽃같은 아이들아.... 5 가브리엘라 2014/07/24 751
401851 수박반통은 어케 씻어요? 16 2014/07/24 2,939
401850 큰애가 방학을 했어요 3 ㅠㅜㅡ 2014/07/23 2,143
401849 세월호 100-42), 실종자님들,내일 만나고 싶습니다 .. 12 bluebe.. 2014/07/23 1,194
401848 분당 잡월드 청소년 체험관요~~ 3 분당 2014/07/23 2,078
401847 (세월호 100일- 39) 아버님들 십자가 순례길에 동행하며 6 ㅇㅇ 2014/07/23 1,084
401846 (세월호100일-40?) 벌써 100일이 다 되어... ㅠㅠ 4 .... 2014/07/23 1,352
401845 이삼년 쓸 차 구입하려는데 새차? 중고차? 리스? 2 2014/07/23 1,546
401844 [세월호 100일 38] 달라진 일상 6 달빛 2014/07/23 901
401843 대만서 항공기 사고..58명 전원 '사상'(종합) 참맛 2014/07/23 2,368
401842 [세월호100일, 36] 미안하다 아가들아. 4 선아람 2014/07/23 727
401841 삼송 지구 스타클래스 물어 보신분 위치에 대해 알려 드릴께요. 1 탁구중독 2014/07/23 2,851
401840 [속보] 방금 확보된 유벙언 시신 사진입니다 89 대한민국 2014/07/23 33,994
401839 급질입니다 안심클릭카드 결제창 ㅠ 8 dd 2014/07/23 6,881
401838 (세월호 100일-38) 세월호 카톡 알림글 뭐라고 쓰셨어요? 4 ㅠㅠ 2014/07/23 911
401837 [세월호 참사 100일, 33] 얼마나 구린 놈들이 많으면 3 닭똥집에쒜주.. 2014/07/23 935
401836 과외선생님 첫상담할때 3 과외 2014/07/23 1,826
401835 (세월호 100일-32) 이 나라에 아직 희망이 있다고 말하고 .. 3 은재맘 2014/07/23 719
401834 요즘 도우미 비용이 얼마인가요? 2 도우미 2014/07/23 2,171
401833 (세월호100-32 ) 나쁜놈 나쁜놈이라고 확실히 외쳐야 한다 .. 4 sns 2014/07/23 984
401832 (세월호 백일 27) 카톡의 노랑리본도 하나둘씩 6 돌아와요 2014/07/23 937
401831 수박도 씻어 먹는거에요?????????? 48 2014/07/23 5,431
401830 (세월호100일-28)저는요 3 잊지말자 2014/07/23 6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