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운동을 해야할까요, 말까요?

... 조회수 : 1,490
작성일 : 2014-07-23 15:12:01
올해 1월부터 저녁 퇴근 후에 배드민턴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렛슨도 받고 다행히 어울릴만한 사람들이 많아서 재미나게 쳤습니다.
몸무게는 별로 안빠졌는데, 몸매가 점점 옷태나게 다듬어졌습니다.
두달마다 한치수씩 줄어드는 옷 사이즈때문에 옷사는 재미도 생겼습니다.
생각보다 격렬한 운동이라 머릿속 잡념마저도 털어내는 즐거움이 있어 몸보다 마음이 더 좋습니다.
오래오래 하고픈 운동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운동을 시작하고 나서 생전 없던 불면증이 생겼습니다.
제가 원래 머리만 대면 쿨쿨 자는 스타일이라 눈감으면 아침이 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운동하고 돌아와서 딱 샤워하고 나면 잠이 딱 깨는 겁니다.
2시가 되어도 3시가 되어도 잠을 못이룹니다.
어쩌다 잠이 들어도 4시반, 5시면 눈이 떠집니다. 그리고는 더이상 잠이 안듭니다.
너무 피곤해서 일어나지는 못하고 7시까지 그냥 눈감고 누워있습니다.
가끔 한두달에 한번은 밤을 꼴깍 새우는 일도 있습니다.
당연히 낮에 컨디션, 개판입니다.
그래도 하루종일 기다리는 건 저녁에 운동하러 가는 일입니다.

그런데 최근 1주일~열흘 사이에 엘보가 왔습니다.
운동이란게 자세가 좋지 않으면 아프다는데, 제가 딱 그모양입니다.
제대로 잡히지 않은 자세로 억지로 맞춰서 치다보니 그만 엘보가 와버렸습니다.
당분간 운동량을 줄여야겠다 생각해서 렛슨하는 날만 운동하고 다른 날은 집에서 쉬었습니다.
주말에도 열심히 가던 체육관도 주말에는 쉬었습니다.

그런데, 운동을 딱 쉬니까 예전처럼 잠을 잘 잡니다.
머리만 대면 잠이 오고, 아침까지 한번도 안깨고 쭉 자는 겁니다.
설마 했는데, 정말 운동때문에 잠을 잘 못잤던게 증명된 것 같습니다.

어떡해야 하죠?
잠을 선택하고 운동을 포기할까요?
근데 너무 아까운게, 여러가지 운동을 배우고 해봤지만, 이렇게 저한테 잘 맞고 재미있는 운동은 없었거든요.
운동시간을 아침으로 바꾸는 것도 생각해 봤는데, 그러면 클럽도 옮겨야 하고, 직장인이라 시간도 맞추기가 힘들어요.

IP : 220.72.xxx.16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흥분
    '14.7.23 3:26 PM (58.7.xxx.36)

    저도 배드민턴 다녀봤는 데 스트레스에 젤 좋은 거 같고요.
    저녁 7시에서 밤 10시 까지도 쳐대니깐.. 운동하면 그게 좋아서 흥분상태 유지되서 그런 건데.. 조금 일찍 끝내시고 목욕이라던가.. 오메가 3도 불면증에 좋아요. 저는 밤이 부담스러우면 토요일 오전반이 있어서 거기 나가기도 하고 그랬네요

  • 2. --
    '14.7.23 4:00 PM (118.36.xxx.253)

    원래 밤에 격렬한 운동을 하면 신진대사가 활성화돼서 잠이 안와요
    그걸 피하려면 아침이나 낮에 운동을 해야하죠

  • 3. ...
    '14.7.23 4:10 PM (175.192.xxx.184)

    격렬한 운동을 하고 나면 아드레날린이 폭발해서 온몸을 깨운다니, 원인은 진작 알고 있었지만 참 해결 방법이 마땅치 않네요.
    현실적으로 운동시간을 바꿀 수 없는 직장인이다보니 지금 운동시간 이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거든요.
    속상하네요.
    주말에나 쳐야 할까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4951 청소년 성문제 상당히 심각합니다.. 2 ... 2014/08/02 2,725
404950 서울, 태풍 영향 있을까요? 1 ㅇㅇ 2014/08/02 1,319
404949 오늘 강원도 동해쪽 날씨 어땠어요? 2 바다보고싶다.. 2014/08/02 1,420
404948 중1 남자아이 성장 첨밀밀 2014/08/02 1,949
404947 서울대입구역에서 아시아연구소 101동 가는 법 5 알려주세요^.. 2014/08/02 1,424
404946 마담프루스트의 비밀정원 참 좋았어요 9 ........ 2014/08/02 2,849
404945 핸펀 고장 하루차이로 못해주겠다 1 보상 2014/08/02 1,095
404944 여러분의 선택은? 파리로마 vs 뉴욕 10 결정 2014/08/02 2,245
404943 목수정 너무 매력적이지 않나요? 6 .. 2014/08/02 3,716
404942 더위와 일상과 깡패고양이 5 .... 2014/08/02 1,784
404941 무섭네요 태풍 2 무섭 2014/08/02 3,293
404940 이 사람 도대체 뭔가요? 9 벌레 출현 2014/08/02 4,081
404939 세월호 사고를 키워 다른 중요한 이슈 은폐 시도 1 진실 2014/08/02 1,507
404938 주상복합 사시는 (사셨던) 분들께 질문 드려요.. 1 궁금 2014/08/02 2,144
404937 소시오패스 22 .. 2014/08/02 6,773
404936 산양 새싹삼 드셔보신분 효과있나요? 1 ... 2014/08/02 1,689
404935 강용석도 공군 장교 시절 군폭력 가해자였네요 39 나쁜시키 2014/08/02 12,329
404934 육군 28사단 윤 일병 사망, 살인 고의성 인정하기 어렵다 8 세우실 2014/08/02 2,047
404933 도라지 벗긴거랑 고사리 데친거 어떻게 보관하나요? 제사상 2014/08/02 1,806
404932 생일겸 명량 보다가 30분만에 비상구에 불켜져서 극장관람 못 했.. 5 CGV 인천.. 2014/08/02 3,407
404931 홍진영 이런애도 이제 뜨나보네요 45 무도보다가 2014/08/02 20,842
404930 미역나물 같은 것 요리 어떻게 하나요? 1 배고파 2014/08/02 1,095
404929 대형문구점과 만화전문서점 있는 곳 6 .. 2014/08/02 1,191
404928 지극히 한국어다운 문장?이 필요할때 읽는 글? 4 * 2014/08/02 998
404927 신선설농탕 조미료 들어가져?? 8 설농탕 2014/08/02 3,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