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운동을 해야할까요, 말까요?

... 조회수 : 1,487
작성일 : 2014-07-23 15:12:01
올해 1월부터 저녁 퇴근 후에 배드민턴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렛슨도 받고 다행히 어울릴만한 사람들이 많아서 재미나게 쳤습니다.
몸무게는 별로 안빠졌는데, 몸매가 점점 옷태나게 다듬어졌습니다.
두달마다 한치수씩 줄어드는 옷 사이즈때문에 옷사는 재미도 생겼습니다.
생각보다 격렬한 운동이라 머릿속 잡념마저도 털어내는 즐거움이 있어 몸보다 마음이 더 좋습니다.
오래오래 하고픈 운동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운동을 시작하고 나서 생전 없던 불면증이 생겼습니다.
제가 원래 머리만 대면 쿨쿨 자는 스타일이라 눈감으면 아침이 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운동하고 돌아와서 딱 샤워하고 나면 잠이 딱 깨는 겁니다.
2시가 되어도 3시가 되어도 잠을 못이룹니다.
어쩌다 잠이 들어도 4시반, 5시면 눈이 떠집니다. 그리고는 더이상 잠이 안듭니다.
너무 피곤해서 일어나지는 못하고 7시까지 그냥 눈감고 누워있습니다.
가끔 한두달에 한번은 밤을 꼴깍 새우는 일도 있습니다.
당연히 낮에 컨디션, 개판입니다.
그래도 하루종일 기다리는 건 저녁에 운동하러 가는 일입니다.

그런데 최근 1주일~열흘 사이에 엘보가 왔습니다.
운동이란게 자세가 좋지 않으면 아프다는데, 제가 딱 그모양입니다.
제대로 잡히지 않은 자세로 억지로 맞춰서 치다보니 그만 엘보가 와버렸습니다.
당분간 운동량을 줄여야겠다 생각해서 렛슨하는 날만 운동하고 다른 날은 집에서 쉬었습니다.
주말에도 열심히 가던 체육관도 주말에는 쉬었습니다.

그런데, 운동을 딱 쉬니까 예전처럼 잠을 잘 잡니다.
머리만 대면 잠이 오고, 아침까지 한번도 안깨고 쭉 자는 겁니다.
설마 했는데, 정말 운동때문에 잠을 잘 못잤던게 증명된 것 같습니다.

어떡해야 하죠?
잠을 선택하고 운동을 포기할까요?
근데 너무 아까운게, 여러가지 운동을 배우고 해봤지만, 이렇게 저한테 잘 맞고 재미있는 운동은 없었거든요.
운동시간을 아침으로 바꾸는 것도 생각해 봤는데, 그러면 클럽도 옮겨야 하고, 직장인이라 시간도 맞추기가 힘들어요.

IP : 220.72.xxx.16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흥분
    '14.7.23 3:26 PM (58.7.xxx.36)

    저도 배드민턴 다녀봤는 데 스트레스에 젤 좋은 거 같고요.
    저녁 7시에서 밤 10시 까지도 쳐대니깐.. 운동하면 그게 좋아서 흥분상태 유지되서 그런 건데.. 조금 일찍 끝내시고 목욕이라던가.. 오메가 3도 불면증에 좋아요. 저는 밤이 부담스러우면 토요일 오전반이 있어서 거기 나가기도 하고 그랬네요

  • 2. --
    '14.7.23 4:00 PM (118.36.xxx.253)

    원래 밤에 격렬한 운동을 하면 신진대사가 활성화돼서 잠이 안와요
    그걸 피하려면 아침이나 낮에 운동을 해야하죠

  • 3. ...
    '14.7.23 4:10 PM (175.192.xxx.184)

    격렬한 운동을 하고 나면 아드레날린이 폭발해서 온몸을 깨운다니, 원인은 진작 알고 있었지만 참 해결 방법이 마땅치 않네요.
    현실적으로 운동시간을 바꿀 수 없는 직장인이다보니 지금 운동시간 이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거든요.
    속상하네요.
    주말에나 쳐야 할까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2424 이스라엘의 전쟁범죄 조사에 대한 UN 표결 결과 2 눈치국 한국.. 2014/07/25 975
402423 아멘충성교회 이인강 목사님 쿡쿡쿡828.. 2014/07/25 12,539
402422 해수욕장 등에서 몸에 오일바르는거.. 3 123 2014/07/25 2,338
402421 오늘 덥지는 않은데 습도가 엄청 높은가봐요 2 ... 2014/07/25 1,459
402420 보관이사 할 때 유의할 점 있을까요? 2 ,,. 2014/07/25 1,571
402419 가난한 고모와 조카와의 여름휴가 74 휴가 2014/07/25 18,602
402418 원룸을 구하는데 조언 구합니다 4 원룸구함 2014/07/25 1,550
402417 워킹맘의 고충... 4 고민걱정정리.. 2014/07/25 1,876
402416 국어점수 항상 잘나오는 학생들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26 국어 2014/07/25 6,861
402415 옥수수 어디서 구입하셔요? 추천부탁드려요 10 ㅇㅇ 2014/07/25 1,684
402414 (민영화반대) 많이 불편할정도로 목뒷쪽 통증이 있어요 3 미리감사 2014/07/25 942
402413 수학 잘하는 비법글을 보니 씁쓸하네요 14 ... 2014/07/25 5,979
402412 중고 수학이 요즘 어려워진 이유? 8 ㅅㅎ 2014/07/25 1,716
402411 U자핀 어떻게 쓰는거에요? 2 ... 2014/07/25 4,191
402410 대장 내시경 오전, 오후 언제 하는 게 좋을까요? 1 내시경 2014/07/25 5,198
402409 서울시교육청 고1 고2 9월 모의고사 취소. 11월도 취소 10 .... 2014/07/25 2,740
402408 나를 지치게 하는 공황증 4 힘내자! 2014/07/25 2,144
402407 서울시청 전광판에 세월호 문자 보내기 4 2014/07/25 1,554
402406 국내결식아동 지원단체 추천부탁합니다... 0.0 2014/07/25 554
402405 김어준 평전 19회 - 김용민 총선패배 책임론 1 lowsim.. 2014/07/25 1,284
402404 세입자에게 집 팔아보신 분 계신가요? 12 매매 2014/07/25 3,381
402403 제습기 짱이네요ㅎㅎㅎ 9 제습기 2014/07/25 3,738
402402 직원3-4인 개인사업장은직원퇴직금준비 어떤식으로 해두나요 2 초보 2014/07/25 1,244
402401 경미한 접촉사고후 운전이 무서워요 3 무셔 2014/07/25 2,800
402400 소개팅남에게 차이고 카톡 지우는 방법 5 집착이 2014/07/25 5,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