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고전 성춘향(成春香)전과 근대판 신춘향(申春香)전

꺾은붓 조회수 : 1,618
작성일 : 2014-07-23 07:08:09
 

   고전 성춘향(成春香)전과 근대판 신춘향(申春香)전


    1. 고전 성춘향(成春香)전


 

  조선말 호남제일의 변강쇠 변학도는 광한루에서 그네를 타는 성춘향을 담 너머로 한번 보고는 눈깔이 홱 뒤집혔다.

  그날로 춘향을 잡아다 수청들것을 명했으나 춘향은 죽기를 각오하고 한사코 거부한다.

  할 수 없이 춘향을 큰 칼 씌워 옥에 가두고 자신의 생일날 기어코 일을 벌이려 든다.

  그 “일”이 바로 김문수가 말하는 “따먹기”를 강행하려는 것이다.

  드디어 변학도가 저희 어미 밑구멍으로 빠져나온 날이 되었고, 남원 골이 생긴 이래 최대의 잔치가 벌어진다.

  상다리가 부러지게 차린 잔칫상 앞에는 변학도와 남원 골과 접한 이웃고을 갓 쓴 벼슬아치들도 모두 다 모여들어 좌정을 했다.

  잔치가 한참 흥이 오를 무렵 행색이 거지꼴이나 다름없는 갓 쓴 새파란 서생 한명이 변학도의 잔칫상으로 안면몰수하고 파고든다.

  변학도와 모든 벼슬아치들이 눈살을 찌푸렸으나, 행색은 남루해도 차림새로 보아 몰락한 양반의 자제임이 분명하니 물리치지를 못한다.

  몇 잔술에 얼큰해진 거지양반 청년이 아전들에게 지필묵(紙筆墨)을 대령할 것을 명한다.


  일필휘지로 써 내려간다.


  金樽美酒 千人血 (금준미주 천인혈) ; 금 술잔에 가득 담긴 좋은 술은

                                      천 사람의 피를 짜낸 것이요.

  예서 눈치가 빠른 벼슬아치들은 슬그머니 잔칫상을 빠져나와 꼬랑지가 빠지게 자기 고을로 돌아와 감투고 갓이고 내 팽개치고 마누라와 새끼들을 불러 모아 패물보따리만 챙겨들고 줄행랑을 놓는다.


 玉盤佳肴萬姓膏 (옥반가효만성고) ; 옥 소반에 가득한 좋은 안주는 만백성의 기름이요.

  燭淚落時民淚落(촉루락시민루락) ; 잔칫상 위 촛대에서 촛농흘러내릴 때 만백성의 눈에서는

                                   피눈물이 흘러 내리더라!

 歌怨聲高(가성고처원성고) ; 잔치마당의 풍악소리 드높을 때 만백성의 원망하는 소리가

                            하늘을 찌르더라!

                              (한자를 고대로 해석하지는 않았음)


  변학도와 눈치 없는 놈들은 거지행색의 이몽룡이 글쓰기를 다 마치고 붓을 벼루위에 놓을 때까지 앉아 있다 “ 어사또 출두요! ”하는 소리에 혼비백산 하여 허둥댔으나 이미 때는 늦었다.

  굴비두름 엮이듯 줄줄이 엮여 암행어사 이몽룡 앞에 꿇어 앉아 봉고파직 되어 갓이 베껴져 맨상투가 들어난 채로 곧바로 춘향이가 찾던 큰칼을 바꿔 차고 옥에 갇히는 신세가 된다.

  그 마누라들은 못난 서방 옥바라지하다 평생을 생과부로 지내다 서방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저승으로 간다.



  2. 근대판 신춘향(申春香)전


  1979. 10. 26 저녁 청와대 후문 옆 궁정동 안가

  그날 낮에 있은 충청남도 당진군 신평면 삽교천방조제 준공식에서 테이프를 가위질 하고 서울로 올라온 5,000년 역사 이래 최고의 변강쇠 박정희는 미친 사냥개 차지철을 시켜 며칠 전에 사진을 보고 점찍어 둔 한양대학교 신(申)모라는 여대생을 따먹을 준비를 지시했다.

  그때 박정희의 나이가 63세였고, 신모 여대생은 자세히는 모르겠으나 20대 초반으로 자기의 막내딸 박근령 보다도 어린 여자였다.

  박정희의 정력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절륜하였으니 그 나이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 8곳인가에 200명이 넘는 미모의 여성들을 분산배치하고 사흘거리로 돌아가면서 그 변강쇠 놀음을 하였던 것이다.

  박정희의 그 섹스파티에 여성을 조달하는 임무를 이몽룡의 현신인 김재규가 담당하여 채홍사 노릇을 하고 있었다.

  그 때는 박정희 유신이 마지막 발악을 하던 시기로 부산마산에서 이미 시민봉기가 일어나 서울로 치닫기 직전이었다.

  이런 위급한 시국에도 그 짓거리를 하는 박정희를 보다 못한 김재규가 박정희 앞에서 시 한수를 읊조렸다.


  “ 크리스탈 잔 옆구리타고 흘러내리는 18-스 리갈은

    청계천 다락방 시다들의 피를 짜낸 것이요.

   술상위의 가득한 안주는 미아리 왕십리 봉천동 산동네 판잣집

   가난뱅이들의 옆구리를 뜯어낸 살가죽기름이요.

   술상 위에 매달려 번득이는 산데리아는

   산동네 사흘 굶어 눈만 껌벅이는 아이들의 눈망울이요.

   심수봉이 뜯는 기타반주에 맞춰 “그 때 그 사람”자지러 질 때

   경찰서 지하실에 “독재타도!”외치다 붙들려온 대학생들

   고문에 못 이겨 외치는 비명소리 새어나갈 틈도 없어라!


  김재규의 시 읊기가 끝났어도 박정희와 차지철은 뭐가 뭔지를 모르고 박정희는 신모 여대생을 옆에 끼고 비몽사몽을 헤매고 있고, 차지철은 개 눈깔을 번득이기만 하고 있었다.


  참을 레야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는 김재규가 이몽룡의 붓 대신 권총을 빼어들고 박정희와 차지철을 향해 “어이, 다까끼 형! 저런 개뼈다귀만도 못한 차지철을 데리고 정치랍시고 하니 나라가 이 꼴이 아니요?” 하면서 박정희와 차지철의 골통에 콩알을 쑤셔 박았다.


  그 순간 박정희 18년과 유신이 끝장났다.






IP : 119.149.xxx.5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휴~
    '14.7.23 9:51 AM (117.111.xxx.2)

    그놈의 자식년이 대통령자리를 빼앗아
    미친년 널뛰기를 하고 있으니
    나라 꼬라지가 아주 개판이요

  • 2. 꺾은붓
    '14.7.23 10:35 AM (119.149.xxx.55)

    아휴님!
    개도 조선개가 아인 왜개의 딸이 나라를 주물러대니 나라가 개판이 안 될 수가 있습니까?
    다시 한일합방이나 안 되고 박근혜 몰아내면 그나마 다행이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2101 MT 103 양식이라는 거 아시나요? 은행에 계신분들 도와주세요.. 6 ... 2014/07/23 5,487
402100 [세월호100일, 5] 제 대신 힘든 길을 가시는 유가족분들께... 6 청명하늘 2014/07/23 932
402099 [무한도전]유재석 밀회 패러디 1 웃고싶으신분.. 2014/07/23 1,395
402098 유벙언ㅋㅋㅋ 4 대구 할매들.. 2014/07/23 1,952
402097 (세월호100일.4)내일은 세월호 참사 100일째. 5 뮤즈82 2014/07/23 953
402096 세월호 100일,3) 세월호 사건 이후 엄마임을 다시한번 느낍니.. 4 다은다혁맘 2014/07/23 1,127
402095 최지우가 나이는 더 많아도 박하선에 비해 아우라가 넘치네요~ 10 드라마 유혹.. 2014/07/23 5,728
402094 (세월호 100일, 2) 청명하늘님 글 끌어올립니다... 2 마음대로문 2014/07/23 926
402093 상하이 8월 초 2박 3일 가족여행 많이 더울까요? 5 하이호도오초.. 2014/07/23 3,192
402092 방금 끝난 jtbc 시사집중 멘트 6 ㅇㅇ 2014/07/23 1,989
402091 세월호 1] 도보행진 나선 문재인 “야당, 특단의 행동 할 때 .. 5 브낰 2014/07/23 1,434
402090 40일동안 행려자로 방치하더니 DNA검사하고 유병언일지 모른다고.. 3 naraki.. 2014/07/23 1,558
402089 매실청 색깔이 연한 이유가 뭘까요? 5 설탕 2014/07/23 3,260
402088 인공관절 간병인 안쓰시겠다는 아버지 11 며느리 2014/07/23 4,576
402087 황우여.. 군복무중 박사과정 이수 1 적폐쓰레기들.. 2014/07/23 907
402086 살아서도 재수 없더니 죽고나니 더 재수 없다. 5 미친년 널 .. 2014/07/23 2,371
402085 미싱을 배우고싶어요 5 바느질 2014/07/23 2,462
402084 전 국민의 셜록홈즈화 7 ㅇㅇ 2014/07/23 1,912
402083 족발이 정말 좋은가요 4 보쌈 2014/07/23 2,725
402082 전세 직거래 해보셨나요? 2 이영 2014/07/23 1,614
402081 [고난의 길] 이상호기자, 다시 한번 쓰레기 발언 23 청명하늘 2014/07/23 4,132
402080 현미수 만들때 현미는 어떤걸로 해야 되나요? 3 현미수 2014/07/23 1,546
402079 공부에 관심없고 집중 못하는 아이 5 sooyan.. 2014/07/23 2,128
402078 병원에 검사 자료 요청하는 것에 대해 문의드립니다. 4 검사 2014/07/23 1,699
402077 현대제로 카드 만들건데 사은품 가능한 설계사분 있으신지? asdf 2014/07/23 1,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