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고민도 들어주세요

속풀이 조회수 : 1,064
작성일 : 2014-07-22 13:02:25

같은 업종에서 근무하는 맞벌이 맘입니다.

 

남편회사나 제 회사나 소기업이고 칼퇴근 6시입니다.

남편은 회사 창립멤버라 대표 바로 밑 직급이고 적지 않은 월급을 받습니다.

상담이 주 업무이긴한데 매일매일 외근이 있을 정도는 아닙니다.

그런데 늘 저보다 일찍 집에 와 있어서 불안해요. 2~3년정도 되가나봐요.

집에 일찍 와서 하는 일은 집안살림, 초등 딸 숙제봐주고 놀아주기입니다.

좋은 아빠 가정적인 남편임은 확실해요.

집을 너무 사랑합니다. 집회사 집회사 집회사..

한참 일할 나이에 야근 없는건 둘째치고 거의 조퇴 수준이라뇨 ㅠㅠ

 

짐작이지만 오후쯤에 외근나간다고 하고 업체 한두군데 들르거나

그것도 아님 그냥 땡땡이 치고 집에 오는 거 같아요.

그 업체도 오라 그래서 가는게 아니라 그냥 관리차원으로 들르는 모양새입니다.

 

4~5시면 집에 오는거 같아요. 전화하면 늘 아빠랑 있다 그러거든요.

남편이나 저나 집이랑 회사도 멀지 않아 저도 퇴근하면 6시 30분입니다.

 

젊었을때는 남편이랑 같은 곳에 근무한 적도 있지만 역시나 근태가 늘 안좋았어요.

그런데도 근무성적이 좋았나 봅니다. 상사들이 싫어하지 않은 걸 보면.

일에 꽂히면 밤새서라도 하는 타입이고 형식에 얽매이는걸 굉장히 싫어라 하고

자기합리화도 강해서 이리저리 잘 빠져나가는 타입이예요.

전 반대로 고지식하고 근태 중요시 하고 보수적인 회사생활을 했던거 같아요.

 

나이 먹어서도 저게 통하는거 보면 뭐 대단한 능력이다 싶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언제까지 저렇게 살까 걱정도 되고 저러다 속된 말로

짤리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내일모레면 50인데.

 

지금 회사 대표가 바보가 아닌 이상 저러고 다니는거 모를거 같지도 않은데

월급도 많이 주는거 보면 그냥 내 남편이 잘나서 그런거니 무심하게 지내야 하는지

아님 계속 남편을 설득해야 하는지 걱정입니다. 아이보기에도 좋은 모습은 아닌 거 같아요.

 

시아버지도 저러다 집에 들어앉아서 시어머니가 고생하셨다는데 똑같이 그럴까 걱정도 되구요.

 

남편 회사다니는 건 확실하고 늘 집 아니면 회사이기 때문에 바람나고 딴짓하는건 아닙니다.

IP : 112.169.xxx.14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다니고 있는데
    '14.7.22 1:05 PM (180.65.xxx.29)

    뭐가 걱정인지 아빠가 노는것도 아니고 일하고 집에와 살림하고 공부가르치고 하는데
    왜 아이에게 안좋은 모습이라 생각하는지 모르겠네요

  • 2. 사장이
    '14.7.22 2:24 PM (175.180.xxx.227) - 삭제된댓글

    줄만하니까 많은 월급 주겠죠.
    남편의 근무태도는 사장이 매의 눈으로 평가할겁니다.
    사장도 별말이 없는데 아내가 안달복달 할 필요가 없지요.

  • 3. 사장이
    '14.7.22 2:30 PM (175.180.xxx.227) - 삭제된댓글

    그리고 나이가 오십 가까이 되는 사람이
    배우자가 회사에서 이렇게 저렇게 행동하란다고
    그말을 듣고 변하겠습니까?
    세상물정 다 알고 알아서 행동하는데
    자기 무시한다고,애 취급한다고 기분이나 나빠지죠.

    남편이 지금 헛짓거리 하는 것도 아니니
    그냥 지켜보셔도 될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6825 26일째 단식중인 유민아빠께서 청와대분수 앞에서 1인 시위중.... 4 ... 2014/08/08 1,466
406824 전세자금 대출 상환에 대해 여쭤볼께요^^ 2 멋쟁이호빵 2014/08/08 1,235
406823 윤일병 가해자들 "안전하게 때렸다" 진술 23 추워요마음이.. 2014/08/08 3,825
406822 중2 딸 생리문제.. 5 ... 2014/08/08 2,174
406821 (속보) 대한민국 청와대 앞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8 시사인 2014/08/08 4,241
406820 82 CSI님들, 알려주세요. 옛날 영화 제목 3 생각이 안나.. 2014/08/08 1,039
406819 7조 오천억 .우리세금으로 갚기로 했습니다 -박근혜 4 4대강 빚 2014/08/08 2,329
406818 효도여행갑니다... 도와주시길... 3 제주도 2014/08/08 1,444
406817 가점낮은 장기전세 vs 외곽 저렴아파트 분양, 제발 지혜좀모아주.. 5 ... 2014/08/08 1,542
406816 모범부부의 속사정 96 ... 2014/08/08 24,206
406815 삿포로 여행 이벤트 어푸어푸 2014/08/08 1,121
406814 9급 공무원시험 준비하려먼 어떻게 해야하나요? ... 2014/08/08 1,876
406813 82쿡 운영자의 독단적인 행태를 고발합니다 5 ... 2014/08/08 2,353
406812 [단독]자사고 집회 학부모 참석 대가 자녀에게 ‘상점 10점’ .. 15 ㅡㅡㅡㅡㅡㅡ.. 2014/08/08 1,744
406811 세월호 특별법 야합 중 문재인 의원 트위터 25 이건 아닌듯.. 2014/08/08 3,387
406810 뉴욕타임스, 윤일병 폭행치사, 군 사실은폐 충격적 1 light7.. 2014/08/08 964
406809 다음주 동유럽 여행가는데 날씨 정보좀 주세요.. 3 soss 2014/08/08 4,049
406808 (제안 하나) 세월호 유가족분들한테 편지쓰기 같은거 어떤가요? 5 뭐라도.. 2014/08/08 766
406807 일년반만에 파마를 하려고 합니다. 2 ... 2014/08/08 1,136
406806 고딩딸이 서클렌즈를 하루도 안뺴고 착용하는데 원데이 렌즈는 어떤.. 8 렌즈 2014/08/08 2,279
406805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순수한 가치가 훼손되지 않기를 바랍니.. 2 순수함 2014/08/08 755
406804 연휴에 시댁식구들모임.. 음식 멀할까요 2 .... 2014/08/08 1,727
406803 말복 지나니까 좀 안덥지 않나요? 18 gg 2014/08/08 3,694
406802 너무 많이 아프신 65세 시어머니 18 아이두 2014/08/08 5,913
406801 며칠새 습한게 덜해졌어요 5 ... 2014/08/08 1,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