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더운데 나가서 일보고 지쳐 들어왔더니.

아이고... 조회수 : 3,892
작성일 : 2014-07-19 15:35:57

우리집에 동네 아이들 전부 와 있네요.

엊그제 빙수기계 사온거 꺼내놓고 우유 얼린거, 연유 한 통, 냉동 망고 두 봉지..체리 한병, 수박 한통에 두고 먹으라고 팥 한 솥 삶아 놓은거 다 흔적도 없이 빈그릇으로 나뒹굴고 있고, 부엌은 난장판입니다.

 

아이들 오는거 좋아하고...간식도 잘 챙겨주는 편이지만...

오늘같이 완전 초토화 된거 보면...한숨이. 이건 언제 다 치우며...일주일 먹으라고 해놓은거 한 방에 다 먹었으니

다시 만들어놔야겠어요. 장보러 가는것도 번거로운데.

 

점심도 못 먹고 망연자실하게 앉아 있습니다.

아이들이 거실을 점령하고 있어서 나가지도 못합니다.

아침부터 지금까지 놀고 있다고 씩씩하게들 말해주네요. ㅠ

 

몇일 전, 별것도 아닌 빙수기계 들여놓고 빙수 만들어 먹게 재료 갖춰놓은 이후로 매일 있는 일입니다.

동네 아이들 카페테리아가 됐네요.

 

 
IP : 221.146.xxx.19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4.7.19 3:40 PM (112.173.xxx.214)

    빙수 먹여주신 공덕 놀이터 제공 해 주신 공덕..
    다 님 자녀에게로 돌아갈겁니다.
    우리 아이가 행복하다면야..ㅎㅎ

  • 2. ㄴㄴㄴ
    '14.7.19 3:42 PM (123.228.xxx.56)

    아우 웃음났어요 원글님은 힘들겠지만 애들은 완전 신나고 좋은 추억꺼리가 쌓이겠네요 자녀분 성격대박 좋아 좋은 리더감으로 성장할껍니다^^

  • 3. ㅎㅎㅎ
    '14.7.19 3:51 PM (119.194.xxx.239)

    위로 드려요.ㅎㅎㅎ
    저도 옛날에 온 동네 애들이 장농에서 뻐꾸기마냥 한놈씩 튀어나오고 이불하고 옷은 다 떨어져있고...

    다 추억이지만... 지금은 열 나시지요?복 받으실 꺼에요

  • 4. ....
    '14.7.19 4:07 PM (222.101.xxx.91)

    아이들끼리는 또 얼마나 재밌었을까요.^^

  • 5. 행인
    '14.7.19 6:40 PM (221.165.xxx.179)

    토요일 뒤집어진 집 보시고 기운 빠지시죠?
    그래도 내 아이가 얼마나 의기 양양 했을까요
    자기 집에서 주도적으로 만들었을 님의 아이의 경험은 돈 주고도 못 사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8733 천주교의 모든 건물 및 자금은 개인소유는 아무 것도 없다 알고 .. 18 궁금 2014/08/14 3,593
408732 판매원이 인터넷으로 사라고 권유 후 매진 2 .. 2014/08/14 1,128
408731 상속 관련하여 잘 아시는 분 답변 부탁드려요. 7 어렵네요 2014/08/14 1,816
408730 이런 주택이 잘 팔릴까요? 3 객관적시선 2014/08/14 1,401
408729 방독면쓰고 뛰면 숨쉴수있나요? 4 .. 2014/08/14 893
408728 헉~석촌동 지하 동굴좀 보세요. 30 .. 2014/08/14 12,106
408727 타로카드 잘 맞아본 적 있으세요? 2 ... 2014/08/14 2,319
408726 단원고 아버지 십자가 순례 무사히 마쳤습니다 13 ㅇㅇ 2014/08/14 1,497
408725 스트레칭하다가 전기가와요 1 수앤준 2014/08/14 892
408724 부산 남포동에 있는 유디치과 1 ... 2014/08/14 3,425
408723 우리네인생은 4 우리너인생 2014/08/14 1,460
408722 ”대통령 풍자그림 16일까지 전시하라” 최후통첩 세우실 2014/08/14 1,248
408721 학교 폭력위원회는 언제 열리나요? 13 ... 2014/08/14 2,139
408720 100원 기부 방법? rlqn 2014/08/14 719
408719 [끌어올림] 82 모금 계좌 입니다. 4 불굴 2014/08/14 824
408718 거의 모쏠남과의 연애.........? 6 에헤라디야 2014/08/14 3,460
408717 회사에 점심 도시락 싸가시는 분들요. 10 도시락 2014/08/14 5,188
408716 눈물 흘리는 법을 잊은 그대에게 여행가방 2014/08/14 1,387
408715 저는 시어머니 육아보다는 시터 육아가 훨씬 좋더라고요. 21 워킹맘조언 2014/08/14 6,222
408714 교황."이들이 세월호 가족입니다"하자마자 14 .... 2014/08/14 14,228
408713 천원식당 7 천원 2014/08/14 2,020
408712 요즘 고속터미널 지하상가 세일중일까요? 3 일산 2014/08/14 1,650
408711 단독]목격자 김일병;윤 일병 배 지근지근 밟아..심폐소생술 말도.. 11 ㅇㅇㅇ 2014/08/14 2,869
408710 천주교, 교황일정 청와대 눈치보며 일정 짰다 4 qq 2014/08/14 2,861
408709 저 개종했어요..천주교로.. 13 비오는날 2014/08/14 4,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