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전 엄마 친구분 이야기에요

참 사는 게 조회수 : 2,347
작성일 : 2014-07-19 01:40:53

  예전 엄마 친구분이 남편이 바람이 났어요 그 아줌마는 많이 이쁘고 순했던 거로 기억나요

친구들 몰고 가서 그 외도한 상대방 떼놓을 때도 말도 제대로 못 하고 우셨다고 해요 저희 집에 오셔서 한참을 우시다 가셨어요 애들한테 이야기 못 했지만 저희들은 알고 있었어요 그 집 애들도 이미 알았어요

  엄마가 모른체 하려는 거 알았지만 그 애들도 바보는 아니였으니까요 공부도 참 잘했는데 성적도 많이 떨어졌었죠

그 아줌마는 배신감에 굉장히 힘들어하셨어요 남편에 대한 배신감을 털어버리실 수 없었나 봐요 간혹 집에 오면 눈이 빨간 그 아줌마가 앉아있던 게 생각나네요  그래도 아이들 아빠라서, 경제력도 걸리고.......

이혼은 하실 수 없었나 봐요 그 때는 이혼이 없는 건 아니지만 흔한 건 아니였으니까. 제 방에 들어가는데 애들때문에 하면서 울먹이셨는데 앉아 있던 다른 아줌마들은 차라리 이혼해라 사람 죽겠다 그러셨던 거 기억나요

 참으면서 사시려고 노력하시다가 사고로 돌아가셨어요 그 사건 나고 1년도 안 지났었을 때였어요 매일 고민하시다가 애들때문에 라고 하셨지만 그렇게 허망하게 가버리셨어요

 그리고 그 집 아저씨는 이사가셨고 아이들도 따라 갔어요 그 집 애들 대학은 갔는데 그 후 아저씨 재혼하셔서 아이들만 따로 나와 살고 있다는 소리 들었어요 아 재혼한 분은 그 외도상대방은 아니였는데 거의 부자관계는 단절되었던 거 같아요

 심지어 아주머니 친정으로부터 물려받은 재산도 그 아저씨가 가져가 버렸다고 들었어요  저희 어머니랑 친구분들은 여고동창생인데 지금 할머니나이가 되셔도 그런 소리하세요 그 때 xx가 이혼했더라면 살았을까.

 저한테도 항상 하는 말이 있으세요 니가 제일이라 생각하라고 너만 생각하라고........ 참 결혼이란 게 어려워요 오늘 아이한테 화풀이한 글 보니 그 아줌마가 생각나네요

 

IP : 14.138.xxx.9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패랭이꽃
    '14.7.19 5:21 AM (190.30.xxx.212)

    그냥 참 안되었네요. 차라리 이혼이나 하셨음 나았을까요?

  • 2. 에구
    '14.7.19 7:29 AM (110.10.xxx.68)

    안타까운 사연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0814 가족중 한명이 이석증 5 bkhmcn.. 2014/07/21 2,502
400813 청소년 상담치료할곳 소개해주세요ㅡ안양권 6 학부모 2014/07/21 1,450
400812 전 그냥 남편이 안쓰러워요. 5 ... 2014/07/21 2,464
400811 밴드. 불륜의온상 5 ㅎㅎㅎ 2014/07/21 10,600
400810 한석규 아내 사진 有 15 나름 2014/07/21 37,497
400809 송일국씨네 세쌍둥이 너무 잘 먹네요 ㅎㅎ 15 예뻐라~ 2014/07/21 7,316
400808 에너지 소비효율등급 1 선풍기 2014/07/21 1,165
400807 4.16특별법안 핵심내용과 각 정당 특별법안의 차이-3분이면 알.. 2 아마 2014/07/21 874
400806 의료민영화 반대 댓글 달아주세요 6 보건복지부 .. 2014/07/21 1,119
400805 며느리들 전화로 인사치레 하나요 15 모모 2014/07/21 3,912
400804 "생존학생들 도보행진하며 치유받아" 1 11 2014/07/21 1,388
400803 초등학교 1학년 장기자랑 뭘 하면 좋을까요? 6 장기자랑 2014/07/20 14,041
400802 블로거들 협찬받고 리뷰올리는것 . 2014/07/20 2,174
400801 지워지지 않는다는 것, 정말 무섭네요. sbs스페셜.. 2014/07/20 2,030
400800 임신 17주인데 배가 아파요 3 셋째 2014/07/20 7,128
400799 찌질한친구 3 2014/07/20 2,400
400798 보라카이 정보 원합니다 13 도움요청 2014/07/20 3,321
400797 연예인 도시락 블로거들이 사용하는 나무 도시락 용기는 어디서 파.. 5 ... 2014/07/20 4,446
400796 요즘은 왕골가방이나 밀짚가방 드는 사람 거의 없죠? 여름 2014/07/20 1,710
400795 가슴수술함 만질때 많이 다른가요 10 .. 2014/07/20 9,577
400794 우리 애는 떡볶이를 너무 좋아해요. 4 제법 수준급.. 2014/07/20 2,021
400793 으 방구 때문에 *망신 5 구린네맘 2014/07/20 2,386
400792 하루견과~ 2 하루견과 2014/07/20 1,804
400791 96일,잊지마시고10분외 실종자님들을 불러주세요! 24 bluebe.. 2014/07/20 1,280
400790 어딜가나 중국인들이 많이 보이는 이유 ? 20 ㅈㄱ 2014/07/20 4,5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