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예전 엄마 친구분 이야기에요

참 사는 게 조회수 : 2,384
작성일 : 2014-07-19 01:40:53

  예전 엄마 친구분이 남편이 바람이 났어요 그 아줌마는 많이 이쁘고 순했던 거로 기억나요

친구들 몰고 가서 그 외도한 상대방 떼놓을 때도 말도 제대로 못 하고 우셨다고 해요 저희 집에 오셔서 한참을 우시다 가셨어요 애들한테 이야기 못 했지만 저희들은 알고 있었어요 그 집 애들도 이미 알았어요

  엄마가 모른체 하려는 거 알았지만 그 애들도 바보는 아니였으니까요 공부도 참 잘했는데 성적도 많이 떨어졌었죠

그 아줌마는 배신감에 굉장히 힘들어하셨어요 남편에 대한 배신감을 털어버리실 수 없었나 봐요 간혹 집에 오면 눈이 빨간 그 아줌마가 앉아있던 게 생각나네요  그래도 아이들 아빠라서, 경제력도 걸리고.......

이혼은 하실 수 없었나 봐요 그 때는 이혼이 없는 건 아니지만 흔한 건 아니였으니까. 제 방에 들어가는데 애들때문에 하면서 울먹이셨는데 앉아 있던 다른 아줌마들은 차라리 이혼해라 사람 죽겠다 그러셨던 거 기억나요

 참으면서 사시려고 노력하시다가 사고로 돌아가셨어요 그 사건 나고 1년도 안 지났었을 때였어요 매일 고민하시다가 애들때문에 라고 하셨지만 그렇게 허망하게 가버리셨어요

 그리고 그 집 아저씨는 이사가셨고 아이들도 따라 갔어요 그 집 애들 대학은 갔는데 그 후 아저씨 재혼하셔서 아이들만 따로 나와 살고 있다는 소리 들었어요 아 재혼한 분은 그 외도상대방은 아니였는데 거의 부자관계는 단절되었던 거 같아요

 심지어 아주머니 친정으로부터 물려받은 재산도 그 아저씨가 가져가 버렸다고 들었어요  저희 어머니랑 친구분들은 여고동창생인데 지금 할머니나이가 되셔도 그런 소리하세요 그 때 xx가 이혼했더라면 살았을까.

 저한테도 항상 하는 말이 있으세요 니가 제일이라 생각하라고 너만 생각하라고........ 참 결혼이란 게 어려워요 오늘 아이한테 화풀이한 글 보니 그 아줌마가 생각나네요

 

IP : 14.138.xxx.9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패랭이꽃
    '14.7.19 5:21 AM (190.30.xxx.212)

    그냥 참 안되었네요. 차라리 이혼이나 하셨음 나았을까요?

  • 2. 에구
    '14.7.19 7:29 AM (110.10.xxx.68)

    안타까운 사연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2433 수능날 비상약 들고갔댜 쉬는 시간에 먹어도되나요??? 수능 11:27:52 1
1772432 고등학교 선택 조언부탁드려요 ㅇㅇㅇ 11:26:42 9
1772431 디즈니 플러스 추천해주세요 닉네** 11:25:03 16
1772430 가족관계 증명 뗐다가 또 눈물바람이네요 2 엄마 11:22:14 410
1772429 오래된 단어인데 아시는 분 계실까요 7 ooo 11:22:03 135
1772428 암 가족력 있는데 담배 피면 안좋을까요? 2 ㅁㅁㄴㅇ 11:18:48 113
1772427 직장 병가 휴직(힘들어서 휴직) 할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이야 11:18:22 81
1772426 오리고기가 정말 다른 고기들에 비해 영양가가 좋나요 3 .. 11:18:11 111
1772425 조계종 종정 성파스님 1 11:17:10 82
1772424 직장 스트레스 2 직장 11:14:02 137
1772423 소득공제를 위한 벤처투자 하고 계신 분 있나요? ... 11:13:09 51
1772422 금이야 옥이야 애지중지 키운 외동아들 4 ... 11:12:52 421
1772421 도전정신 강한 아이한테는 갈수록 상극인 나라같아요( 대문글 읽고.. 7 진짜 11:08:50 388
1772420 애견 까페 하 답답하네요 3 fjtisq.. 11:06:46 397
1772419 수능장 교실 들어갈때 실내화???? 5 낼수능 11:04:55 213
1772418 장기연애 현명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6 장기 11:04:41 263
1772417 요즘 어떤 병원이 가기 힘든가요 .. 11:04:20 89
1772416 배넷저고리 글을 보고 5 밑에 11:03:31 253
1772415 성당도 헌금 낼일이 너무 많네요 11 또다른숙제 11:00:04 923
1772414 절임배추 1 백만불 10:58:34 137
1772413 세종시 선정 '세종사랑맛집' 44곳 2 세종맛집 10:56:14 263
1772412 남이 말할 때 항상 그게 아니고 라고 말 끊는 사람들 특징은 무.. 4 말 버릇 10:55:51 405
1772411 속내 드러낸 대법원.jpg 7 내그알 10:55:45 674
1772410 엄마랑 의절했는데 아프시다네요 4 10:55:15 728
1772409 지금 밥해먹기 힘든곳에서 단기임대중인데 3 ... 10:54:41 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