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무력하고 답답

이별 조회수 : 1,340
작성일 : 2014-07-17 16:38:14

이별인 것 같은데 아니 벌써 이별인데도 하루 하루 부질없이 혹시나 하고 기다리고

한 동안 괜찮다가도 때때로 무력감 때문에 일에 집중을 못 하겠어요.

일방적으로 끊어진 관계라서 더 그렇겠지요.

일전에 여기서 누가 책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를 추천해 줘서

그것도 읽고 했는데 읽는 그 때 뿐이고 거기 나와 있는 말들 다 아는 말이고

새로울 건 하나도 없는데 읽는 그 순간이 지나면 또다시 찾아드는 무력감. 마치 좀비같이.

제 살 파먹기같이 상대는 어떤지 몰라도 이렇게 나처럼 힘들지는 않을텐데 오히려

일방적으로 내침을 당한 나는 내가 이 상황이 되는데 아무런 콘트롤을 할 수 없었고

지금도 속이 이렇게 끓어도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게 미치도록 힘들게 하네요.

시간이 가면 된다고 하지만 아 정말 미치겠어요.

지금 카페에 있는데 어떻게 하필 옆자리 연인 한쌍 남자의 목소리가 그 사람과

어찌나 같던지 다시 마음은 힘들어지고 저는 속으로 그래 그 목소리 듣기 좋다

내가 그 목소리를 좋아했지, 그러니 그 남자가 좀 더 많은 말을 하길 바라고 또 몰래 듣고

있습니다. 이게 뭔지.

모양 빠지게 연락해서는 안되기 때문에 연락 할 수도 없고 사실 번호도 이제는 모르고

정말 최악인데 최악 중 가장 최악은 이렇게 예의없이 끝낸 상대를 나도 미워하든

내버리든 해야 하는데 이렇게 속에 붙잡고 있는 제 자신이라는 거죠.

제발 나를 이 고통에서 끄집어 올려 줄 사람이 있다면 뭐라도 하겠어요...

가서 점이라도 보고 싶어도 정확한 시도 모르고 상대가 나한테 어떤 마음을 갖고

있는지 시간 지나면 다시 돌아올지 어떨지 이런걸 점장이가 말해 줄리도 없고 정말 생으로

찢기는 고통이네요.  

IP : 175.193.xxx.11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7.17 4:41 PM (72.213.xxx.130)

    그래서 실연이 힘든 거죠. 내가 준비가 안 된 상황에서 헤어짐을 당하고 강조종료가 된 상황이라...
    그런데 시간이 해결해 줄 수 밖에 없다는 얘기는 내가 아무리 잊고 싶어해도 고통을 최소하하고 싶어도
    그게 내 맘대로 조절할 수 없다는 것과 같은 뜻이라 지루하게 시간이 흘러야 되더라구요.
    장점은 아픈 만큼 성숙해 지는 것. 고통을 이겨내면 면역력이 길러져 마음의 근육도 튼튼해지고 신경줄도 튼튼해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0821 설리 왜 계속 음악방송 안나와요? 1 ... 2014/07/19 1,637
400820 거실을 서재로 꾸미는 거 어떤가요? 11 자주달개비 2014/07/19 4,050
400819 중2인데 우리나라가 일본 식민지였다는걸 모를수도 있을까요? 10 .. 2014/07/19 1,988
400818 근무중에어컨 어떻게 견디나요 - 지금 가습기 안팔겠죠? 2 ㅇㅇ 2014/07/19 1,052
400817 카드사용 한도 임의로 지정해놓고 도달하면 알람오는 3 카드앱 2014/07/19 1,186
400816 저 지금 장난감 비행기가 낙하하는 바람에 응급실에 있어요 응급실 2014/07/19 1,609
400815 치약이 좀 걱정되네요!? 8 청소부 2014/07/19 3,440
400814 요구르트 코스 없는 오성제빵기로 요구르트 만드는 방법 없을까요? 2014/07/19 1,418
400813 자다가 호흡곤란 증세, 원인이 뭘까요? 10 호흡곤란 2014/07/19 7,015
400812 수학조언부탁드려요)초5선행 해야 할 시기죠..? 8 ^^ 2014/07/19 2,477
400811 팩트티비 후원하시는 분들 펀드 안내 보셨어요? 1 팩트 2014/07/19 1,390
400810 분당 가사도우미.. 3 .. 2014/07/19 3,596
400809 포천이동갈비에는 미국산만 있나요? 2 날개 2014/07/19 2,976
400808 엄마부대 대표. 주옥순 대구대 사회복지학 교수. 34 그렇구나 2014/07/19 8,807
400807 휘슬러냄비 인덕션에 안되는것도 있나요? 6 인덕션 2014/07/19 13,684
400806 서울에 야외에서 바베큐가능한곳알려주세요 3 고기 2014/07/19 2,033
400805 초등2 학년 수학 어떻게 가르치시나요? 10 엄마 2014/07/19 2,321
400804 세월호 특별법에 기소권,수사권이 없으면 이꼴난다 수사권필수 2014/07/19 935
400803 타인의 사소한 말 한 마디가 큰 계기가 된 적이 있으신가요? 8 내 일 2014/07/19 3,308
400802 중등 영,수학원 김포쪽 추천 부탁드립니다. ........ 2014/07/19 934
400801 새아파트 줄눈시공하고 들어가야 하나요? 1 입주 2014/07/19 7,221
400800 아이허브 탄수화물커트제 어떤가요? 2 .. 2014/07/19 2,636
400799 마음이 달라지나요 아이가 생기.. 2014/07/19 1,115
400798 고기를 부드럽게 하려는데 사과 괜찮나요 4 고기양념 2014/07/19 1,308
400797 열무김치는 어느분 레시피가 가장 맛있을까요. 26 ㅡㅡㅡㅡ 2014/07/19 7,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