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무력하고 답답

이별 조회수 : 1,355
작성일 : 2014-07-17 16:38:14

이별인 것 같은데 아니 벌써 이별인데도 하루 하루 부질없이 혹시나 하고 기다리고

한 동안 괜찮다가도 때때로 무력감 때문에 일에 집중을 못 하겠어요.

일방적으로 끊어진 관계라서 더 그렇겠지요.

일전에 여기서 누가 책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를 추천해 줘서

그것도 읽고 했는데 읽는 그 때 뿐이고 거기 나와 있는 말들 다 아는 말이고

새로울 건 하나도 없는데 읽는 그 순간이 지나면 또다시 찾아드는 무력감. 마치 좀비같이.

제 살 파먹기같이 상대는 어떤지 몰라도 이렇게 나처럼 힘들지는 않을텐데 오히려

일방적으로 내침을 당한 나는 내가 이 상황이 되는데 아무런 콘트롤을 할 수 없었고

지금도 속이 이렇게 끓어도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게 미치도록 힘들게 하네요.

시간이 가면 된다고 하지만 아 정말 미치겠어요.

지금 카페에 있는데 어떻게 하필 옆자리 연인 한쌍 남자의 목소리가 그 사람과

어찌나 같던지 다시 마음은 힘들어지고 저는 속으로 그래 그 목소리 듣기 좋다

내가 그 목소리를 좋아했지, 그러니 그 남자가 좀 더 많은 말을 하길 바라고 또 몰래 듣고

있습니다. 이게 뭔지.

모양 빠지게 연락해서는 안되기 때문에 연락 할 수도 없고 사실 번호도 이제는 모르고

정말 최악인데 최악 중 가장 최악은 이렇게 예의없이 끝낸 상대를 나도 미워하든

내버리든 해야 하는데 이렇게 속에 붙잡고 있는 제 자신이라는 거죠.

제발 나를 이 고통에서 끄집어 올려 줄 사람이 있다면 뭐라도 하겠어요...

가서 점이라도 보고 싶어도 정확한 시도 모르고 상대가 나한테 어떤 마음을 갖고

있는지 시간 지나면 다시 돌아올지 어떨지 이런걸 점장이가 말해 줄리도 없고 정말 생으로

찢기는 고통이네요.  

IP : 175.193.xxx.11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7.17 4:41 PM (72.213.xxx.130)

    그래서 실연이 힘든 거죠. 내가 준비가 안 된 상황에서 헤어짐을 당하고 강조종료가 된 상황이라...
    그런데 시간이 해결해 줄 수 밖에 없다는 얘기는 내가 아무리 잊고 싶어해도 고통을 최소하하고 싶어도
    그게 내 맘대로 조절할 수 없다는 것과 같은 뜻이라 지루하게 시간이 흘러야 되더라구요.
    장점은 아픈 만큼 성숙해 지는 것. 고통을 이겨내면 면역력이 길러져 마음의 근육도 튼튼해지고 신경줄도 튼튼해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5688 연말 시상식 트라우마 .. 07:41:00 267
1785687 간절곶 1 해맞이 07:29:27 271
1785686 META는 미쳤고 OpenAI는 변심했다 - 노벨상 수상 제프리.. 2 유튜브 07:27:16 496
1785685 예금담보 대출 이율 보는 법 알려주세요 07:27:03 46
1785684 김장하 어른이 왠만한 종교인보다 낫네요 1 평온 07:25:32 337
1785683 이혜훈 임명 하는 사람이나 옹호하는 사람들이나 3 가을 07:21:42 160
1785682 공짜 스벅 마시고 있어요 1 오늘 07:20:14 593
1785681 외국인들 법 개정해야되요 3 07:17:31 254
1785680 오늘 스벅 선착순 크림라떼 3 레ㆍ 07:17:17 750
1785679 대형카페 1 00 07:11:46 406
1785678 직원이 사과했어요 4 이제 07:00:40 1,244
1785677 아직도 집 안샀어요? 7 아직도 06:41:54 1,055
1785676 방금 사골 4 .. 05:58:01 831
1785675 노도강 부동산도 오르고 있어요. 7 물가 05:04:33 1,935
1785674 이혜훈 발탁이 천재적인 한수라고 떠들었던 스피커들 말고 22 ㅇㅇ 03:23:46 3,082
1785673 가수는 노래를 못 하면 은퇴해야하는데 4 ㅇㅇㅇ 03:07:10 2,903
1785672 징계 대상이 '모범직원'? 김형석, 취재 시작되자 "취.. 1 ㅇㅇ 02:51:48 1,271
1785671 삶을 좌지우지하는 건 선택의 기로에서 ... 02:49:06 807
1785670 55세 어떤 일을 할까요 3 Zz 02:38:09 2,880
1785669 마사지 받는데 옆 베드에서 신음에 오예하는 서양여자 11 베트남 02:11:55 4,549
1785668 오늘 하루는 투덜이농부 02:09:49 347
1785667 명언 - 감사함 2 ♧♧♧ 01:38:55 968
1785666 내일 출근한다고 7 .. 01:22:04 2,010
1785665 뉴욕보다 우리나라 집값이 너무 싸다고요? 10 왜냐면 01:12:38 1,930
1785664 공급부족으로 집오르는게 말이 안되는게 22 01:12:02 1,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