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감능력은 어떻게 키우나요??

ㅇㅇ 조회수 : 1,495
작성일 : 2014-07-13 23:41:35

최근들어 취업활동을 하고, 연애관계를 경험하면서 제가 공감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저는 아무렇지 않게 생각 없이 했던 말들이 상처받았다고 생각하는 지인들이 많았어요.

예를 들면, 비정규직 으로 1년동안 힘들게 일했던 친구가 퇴사하고 나오는 날에 친구를 만났어요.

저는 정말 걱정이 되서, 퇴직금은 받았냐고 그것에 대해 물어봤는데. 겨울에 난로도 안틀어주는 회사에

다니는 거 뻔히 알면서 퇴직금 받았냐고 묻는게 서운하다고 하더라구요.

두번째는 외모에 컴플렉스가 있는 남자분 앞에서, 친구가 외모적으로 별로인 바람둥이 남자때문에

힘들어 하는 이야기를 하면서, 외모가 별로여도 그럴 수 있다고,사실 비꼬듯이 이야기했어요.

저는 그 남자분 들으라고 하는 얘기는 아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분은 기분이 나쁠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세번째는 공부모임을 나가는데, 돈을 선불로 내서 사실 첫 날 가고나서 다음주 부턴 안가야 겠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환불이 안되서, 끝까지 가게되었어요. 그런데 환불이 안되서 왔다는 말을 저도 모르게 스터디 모임 주선자한테

장난 스럽게 이야기했는데, 얼굴 표정이 굳으시더라구요.. 저도 순간 아차했어요.

네번째는 1년전에 2번정도 거절했던 남자분께 다시 연락해서 만나자고 했어요. 제가 그 분을 거절했을 때는

상처를 크게 받지 않았을 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최근에 다시 연락해서 만나자고 했을 때는 제가 거절당했거든요.

머리가 멍 하더라구요.거절당한 기분이 이런느낌이구나 싶었어요 6개월만에 불쑥 전화해서, 사실 내 감정은 싫어서 거절한게 아니다. 상황이 좋지 않았다. 상대방 남자분이 어이 없어했어요.

심리 검사를 받아봤는데, 감정조절을 잘 못하는 경향이있고, 사회성이 떨어진다는 결과를 받았거든요.

평소에 솔직한 것 같지않고, 뭔가 두리뭉실하다는 이야기 많이 들어요. 그래서 친해지기 쉽지 않다고.

제가 하는 말이 상대방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 일반적인 상황에서도 저만 전혀 예측하지 못하네요.

평소에 문학보다 실용서적을 좋아하는 편이었고, 사람의 감정이나 정서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사람 사이의 말이나 소통 감정등이 정말 중요하다 라는 생각이 들어요.

IP : 14.39.xxx.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친구나 연인이 키워줍니당
    '14.7.13 11:58 PM (115.140.xxx.82)

    저도 공감능력 참 없게도 타고났는데..
    아빠랑 제 동생이 워낙 정이 넘치는 스타일이라서..
    아주 그냥 유치원 때부터 눈치 보고 맞춰주는 게 일상이었어요 ㅎㅎ
    아빠랑 제 동생은 저의 무심한 말 때문에 상처받았겠지만 저도 나름 얼마나 힘들었다고요 ㅠㅠ
    그렇게 기본은 배우고 여중 여고 다니면서 완전 단련받았죠!ㅋ
    그래서 지금은 친한 친구 중에 다 예민하다고 소문난 애들 많아요 ㅎㅎ 눈치가 백단이 되었거든요^^

    쟤는 왜 별 것도 아닌 거 가지고 속상해하고 그러지, 나는 똑같은 말 들어도 별로 기분 안나쁠텐데. 이렇게 생각하면 안되고요~
    상대방이 조금이라도 기분이 나빴다면 일단 상대방을 기분나쁘게 한 건 내 잘못이다. 딱 생각하고 끊임 없이 풀어주려고 애쓰고.. 그러다보면 늘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1399 수능 통장 줄까요? 말까요? ........ 09:54:15 28
1771398 쿠팡새벽배송 금지 쿠팡 09:51:23 148
1771397 2년간 처박아놨던 다촛점 안경을 쓰기 시작 2 ㄷㄷ 09:46:43 202
1771396 당신이 죽였다 보는데 드라마 09:46:21 217
1771395 넷플릭스 영화 추천 .. 09:45:17 152
1771394 옛날 드라마.영화 보는 재미 1 09:43:54 120
1771393 윤석x과 김거x의 관계를 보여주는 ㄱㄴ 09:41:28 365
1771392 세탁기 미니워시 있는거 살까요? 3 ㅇㅇ 09:39:48 175
1771391 양배추 많이드시면 안돼요 6 소원성취 09:38:04 965
1771390 다이소 사면 안되는 것들 올려주세요 4 .. 09:37:44 464
1771389 민희진이 뉴진스를 캐스팅 한것도 아님 5 ㅇㅇ 09:32:50 504
1771388 비서진 ㅎㅎ 1 ㅁㅁ 09:29:40 451
1771387 김장김치에 생새우 말고 새우젓 넣으면 안되나요 5 궁금 09:27:49 415
1771386 사주 남편복 없다고 한결같이 말하면 4 ㅇㅇ 09:23:22 470
1771385 다이소 정말 대박이에요 10 09:21:02 1,932
1771384 오세훈, 특검 피의자 출석…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조사 3 빠르기도해라.. 09:20:36 315
1771383 휴머노이드 로봇 놀랍네요. 1 ... 09:16:11 469
1771382 직장암으로 아내를보낸 남편의 기록 2 ... 09:14:03 1,175
1771381 남자 고딩 겨울패딩 어떤 거 입어요? 1 고등학생 09:13:17 150
1771380 나는 솔로 지금펜션요 그리스신전 기둥 깜놀.. 4 귀여워 09:10:09 682
1771379 추억 노래 좋아하시면.. 어플 하나 추천해요 그냥 09:07:19 122
1771378 저는 주식하면 안되는 사람이에요 4 ... 09:02:55 1,033
1771377 쳇지피티 사주 5 ..... 08:58:28 607
1771376 검찰, 대장동 항소 포기…수천억 배임액 환수도 사실상 막혔다 20 ㅇㅇ 08:55:50 1,142
1771375 스팀 세척 에어프라이어 추천 부탁해요~ 3 노을 08:54:41 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