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도권에 2500만 산다는거 자체부터가 미친 나라인데

포기 조회수 : 3,041
작성일 : 2014-07-13 11:27:16
롯데에서 제 2월드를 강행하건 말건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산중턱을 깎아 고층아파트를 지어도 허가 잘만 나오는 나라에요.
경관이나 공존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는 나라죠.
수도권에 전 인구의 반이 몰려사는 나라에요. 이런 나라 전세계에 있나요?
주요국중에 한국 딱 1나라에요.
사회지도층은 물론이요 일반 시민이나 부모들이 어떤 철학이나 정체성을 가지고
삶을 살아가는 나라인가요? 아닙니다. 그냥 돈 성공 부동산 인맥..그런 거만 보고 살아가는 나라죠.
평화나 생태나 평등같은 걸 말하면 빨갱이로 몰리고
김용철이나 권은희처럼 조직의 내부부조리 같은 걸 말하면 인간말종으로 몰리는 나라에요.
인종차별뿐 아니라 "차별" 이 몸에 베여 사회적소수자는 정당하게 입주하는데
입주민들이 집값 떨어진다고 집열쇠를 뺐고 차벽을 쌓아 이사를 막아도 경찰이 손놓고 지켜보는 나라입니다.
나라 전체가 거대한 파시즘에 미쳐있는데
젊은 아이들은 우리나라 GDP순위가 얼마고 포춘 100대기업에 한국재벌이 몇개 있느냐같은 걸 따져보는 놀이 아니면
공무원할 생각만 합니다. 사교육이나 입시설명회같은 거 하면 구름떼처럼 사람이 몰리지만
노조가 파업을 하면 길막한다고 사시미를 휘두를 기세로 불같이 화를 내죠.
이런 현실을 개선해보자라고 누가 말하면 "댁은 직업이 뭐고 아파트는 몇평에 사는 뉘시오?" 라는 질문부터 돌아옵니다.
원전위험 지적하고, 세월호위험 지적하고, 롯데월드위험 지적하면
설마 담당자나 전문가가 잘 알아서 하겠지합니다.
사실은 시스템이란 없고 조직마피아들만 곳곳에서 구석구석에서 판을 치죠.
실은 이런 걸 더 잘 아는 당사자들이 평소에 반박하는데 더 열성입니다.
교회등 종교는 확장주의 성공주의 설파에 여념이 없고 박애나 자비는 상실한 채
실패한 인생에는 동물의 법칙을 적용해야 한다고 입에 침을 튀겨댑니다.
물론 교회자본주의확장에는 사회복지사업을 전면에 내세워 마케팅합니다.
총리고 장관이고 국회의원이고 써먹을려고 하면 죄다 부적격자뿐입니다.(이번 재보선 55%가 전과자라죠?)
대학교총장은 인문학을 없애버리자고 하고, 제주등 전국각지는 중국카지노를 받느니 마느니로 갑론을박입니다.
연예인이 마약을 들여와도 검찰은 입건유예하고 국정원이 대선개입해도
국정원장에 차떼기인사가 내정되도 다들 시큰둥합니다. 오직 돈 돈 돈...
이런 나라에서 뭐가 안전하고 뭐가 안정되고 뭐가 지속되어 나갈까요.
그저 외국과 양다리 걸치며 약삭빠른 놈들은 자기 살길 자기가 스스로 챙기며 살고
힘없는 사람들만 계속 죽어나갈뿐입니다..

IP : 116.37.xxx.19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 모든것이?
    '14.7.13 11:35 AM (125.191.xxx.49)

    저는 이승만, 박정희 때문이라고 봅니다,시작이 잘못되었어요.

  • 2. 원글이
    '14.7.13 11:46 AM (116.37.xxx.191)

    정확하세요. 이승만 박정희가 첫발을 잘못 디딘 댓가를 치르고 있는 것 맞습니다. 수십년에 걸친 독재와 잘못된 각 분야의 일방통행식 밀어부치기 정책의 후유증은 최소 30년에서 50년 가죠. 사회 곳곳에서 똥차들이 길막하고 있는게 절대 우연이 아닌겁니다.

  • 3. 원글이
    '14.7.13 11:51 AM (116.37.xxx.191)

    119님// .홍콩은 도시국가에요. 전세계 주요국중 수도권에 모든 인구의 50%가 몰려사는 나라는 단 1나라도 없습니다. 그 문제는 여기까지 하시죠~ 제글의 본질은 그게 아니니까요.

  • 4. ...
    '14.7.13 11:53 AM (182.218.xxx.238)

    정확하십니다. 국민성자체가 완전 저질이고 나라가 답도 없는듯.. 서로서로 물고 뜯고 죽이고, 그렇게 살다가 가겠죠.

  • 5. 절대공감
    '14.7.13 12:13 PM (1.240.xxx.237) - 삭제된댓글

    우리나라 현실을 콕 찝어 주셨네요.
    이런 심각한 현실을 나 살기 바쁘다고 외면하는 바람에
    세월호같은 비극이 일어난다는 거.ㅠ
    저부터 반성합니다.

  • 6. 공감백배
    '14.7.13 12:36 PM (223.62.xxx.93)

    슬픈대한민국의 자화상을 정확하게 표현하신듯...

  • 7. 흑흑
    '14.7.13 12:45 PM (211.209.xxx.23)

    슬프게 공감.

  • 8. 82져아
    '14.7.13 12:48 PM (175.223.xxx.91)

    정확한 시선 ㅠ

  • 9. 777
    '14.7.13 1:38 PM (119.206.xxx.207)

    안타까운 현실을 잘 지적하셨습니다.
    에고~! 휴~!

  • 10. 법륜 왈
    '14.7.13 1:46 PM (112.173.xxx.214)

    스님 법문중에 생각나는 말이 있네요.
    요즘은 새로운 종교가 생겼다고..그 이름은 바로 머니교.
    오로지 돈만 최고시 되는 무서운 세상에 살고 있네요.

  • 11.
    '14.7.13 1:51 PM (118.42.xxx.152)

    다 맞는 말씀이에요..

    나라전체가 거대한 파시즘과 머니교, 동물본능에 빠져 허우적대는 나라....

    뭐가뭔지 구분도 없고
    위에서 지시내린대로 눈치보며 알아서 약빠르게 살아야 그나마 목숨건지는.. 위아래 도덕성 붕괴의 나라죠

    닭장같은 아파트, 건물, 학교에 사람들 몰아놓고 노예화...

  • 12. 머니교
    '14.7.13 2:03 PM (112.169.xxx.227)

    공감하구요
    "정부가 궁민을 개무시하는 국가 " 맞지요

  • 13. 예전에는
    '14.7.13 2:08 PM (58.143.xxx.236)

    잘못한거 없는 공직자도 여론화되고 물의를 빚게됨
    도의상 사직서를 냈던 호랑이 담배피던 옛날옛적 이야기
    가 되버렸네요. 국민들이 내려와라 언급해도 무조건 버티기
    뭔가 이상하게 돌아가는건 맞아요. 돈이 도덕기준이
    됩니렸고 한 동네 삼십년 살다보니 큰 변화는 대형교회가
    많아졌다는거 동네 한 교인들 수근거리는 소리 들어보니
    한집당 몇천씩 걷어 교회를 세웠는데 목사 아들앞으로
    등기 다수의 교인들이 실망 그 교회를 떠났다고~~~
    부모 아이들에도 못써주는 피같은 돈을 왜 교회에 주는지?
    특히 가게 한칸 낸 미니교회들도 많아졌어요. 언제고
    대형교회를 만들겠단 꿈 꾸고 있겠죠. 요즘세상 정신적인
    건 모조리 말살, 무시되어 너무나 비위약한 사람들은 숨쉬고
    사는거조차 버겁지요. 착한 사람들 일찍 죽는 이유라 봅니다.

  • 14. 백 퍼
    '14.7.13 2:55 PM (175.244.xxx.179)

    공감합니다.

    제대로 성실하게, 상식적으로 살려는 사람 무릎을
    꺾어놓는 나라 ...

  • 15. 시작의 법칙
    '14.7.13 5:05 PM (121.162.xxx.155)

    시작의 법칙이라고 있다고..
    독일사람이 쓴 책에 있는 말인데.
    항상 생각나요.
    대한민국은 시작부터가 잘못되어서.
    첫단추를 잘못채운..
    그 끝이 무엇인지 몰라 두렵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8797 돼지등뼈김치찜을 했는데, 신랑이 오늘 안오는데 어떻게 보관하죠... 12 미나리2 2014/07/14 3,951
398796 '벌점제 폐지' 경기 초중고 "학생지도 어쩌나".. 13 미친 2014/07/14 2,619
398795 여수 여행 코스 좀 알려주세요 3 알려주세요 2014/07/14 2,157
398794 뮤지컬 모차르트 보려고해요. 4 모차르트 2014/07/14 1,605
398793 대통령과 근로감독관에게 보내는 공개장 - 전태일 2 참맛 2014/07/14 1,004
398792 어금니 썩은이 발치후 방치 8 비용 2014/07/14 34,391
398791 닭죽에 어울릴만한 곁들임 메뉴 모가 있을까여? 16 음식 고민 2014/07/14 4,901
398790 2년전 크라운한 치아가 아픈데 꼭 다니던 칫과 가야하나요? 1 질문 2014/07/14 1,263
398789 능력없는 남자는 은근히 멸시하게 되나요? 11 능력? 2014/07/14 4,362
398788 못먹으니 기운이 안나네요 3 밥씸 2014/07/14 1,637
398787 집요하게 꼬치꼬치 묻는사람. 11 2014/07/14 5,118
398786 박석순 ”뻘은 수질 좋아진 증거, 큰빗이끼벌레는 수질정화” 9 세우실 2014/07/14 2,347
398785 그런데 진심으로 야권은 동작을 포기한건가요? 5 동작주민 2014/07/14 1,252
398784 축구는 공항에서 엿던졌지만 야구는 어디서 던져야 할런지.... 6 야구팬 2014/07/14 1,636
398783 댁에 부적있으세요? 15 진심궁금 2014/07/14 3,201
398782 시사통 김종배입니다(14.7.14pm)담론통 - 자살 만연 사회.. 1 lowsim.. 2014/07/14 1,187
398781 유가족 15분들이 단식하신답니다...ㅠㅠ 32 bluebe.. 2014/07/14 3,281
398780 26에 처음으로 전셋집 이사가요 7 힘들다 2014/07/14 1,725
398779 남편이 뚱뚱한 제가 싫다고 헀던... 36 절대 다요트.. 2014/07/14 19,677
398778 중학생 영어 독해 관련해서 교재 추천 부탁드립니다.^^ 4 중2 2014/07/14 3,582
398777 (세월호진상규명책임자처벌)인도에서 자전거에 치였을 때의 대처방법.. 단팥빵22 2014/07/14 1,394
398776 아이가 너무 놀아서 걱정이예요 @@@ 2014/07/14 1,076
398775 후쿠시마 코피, 피폭 탓, 日의사 주장에 발칵 2 ㄷㄷㄷ 2014/07/14 1,915
398774 유방에 물혹이 많은데,,, 3 물혹 2014/07/14 10,360
398773 결혼식 가장 무난한 예식시간은 몇시일까요?? 7 ㅇㅇ 2014/07/14 3,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