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 다신 김치를 담진 않으

잠이나자 조회수 : 3,346
작성일 : 2014-07-11 21:05:58
무거운 김칫거리 시장에 가서 사오느라 땀뻘뻘 흘리고 이 더운날에 댕겨왔어요.
그거 다듬느라 허리끊어질 듯 아파서..평소 허리가 아픈 여자에요.
일어섰다 쪼그려앉았다..수없이 반복을..

오랜만에 좀 담으려니 큰 다라.큰 소크리. 
꺼내고 닦아야지ㅡㅡ체소씻고ㅡㅡ파 마늘 다듬고 갈고ㅡㅡ
고춧가루 찾아 냉동실 뒤적쥐적 ㅡㅡ새우젓 액젓 꺼내고ㅡㅡ
아유...이젠 정말 못해먹겟다 싶은데
그만 양념이 부족해서 ....


다시는 김치같은건 안담고 그냥 사다 먹던지
아니면 안먹고 말리라..생각했어요.

그렇게 몇시간동안 끙끙거려봤자
집안청소를 누가 해주는 것도 아니고
문열어놓고 사니 먼지가 굴러다니질 않나..
걸레도 빨아야하고
설거지그릇도 왕창에..

그래봤자 월급을 받는 것도 아니고..

IP : 118.218.xxx.2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생하셨어요
    '14.7.11 9:13 PM (115.140.xxx.74)

    저도 해봐서아는데 ㅋ

    글읽으니 상황들이 눈에 선합니다 ㅎ
    그래도 또 낑낑거리고 사올걸요? ㅋ

  • 2. ㅎㅎ
    '14.7.11 9:16 PM (61.79.xxx.76)

    김치 담글때마다 후회해요.
    왜 김치는 담그려고 생각해서
    즐겁게 장을 보고
    무겁게 들고 와서는
    이 고생을 하는지..
    근데..양념을 한 번에 많이 해서 냉동실에 넣어두세요..
    그럼 절이기만 하면 되니 훨씬 편해져요.

  • 3. 산 김치는
    '14.7.11 9:33 PM (218.144.xxx.205)

    먹지를 않아서 어쩔 수가 없네요..
    저도 내일은 배추사러 가야겠어요..

  • 4.
    '14.7.11 9:50 PM (125.180.xxx.210)

    저도 딱 이주일 전에 같은 일 했어요.
    장마가 곧 시작될 줄 알고 서둘렀는데 아직이네요.
    망에 배추 세포기 들은 거 두개 샀으니 여섯포기 담았는데 거의 김장 수준이더군요.
    지난 겨울 김장김치는 이제 볶아 먹고 끓여 먹어야지요.
    김치 초보인데 일단 새김치 맛이 나니 맛있습니다.^^

  • 5. 김치 얘기 나오니
    '14.7.11 10:05 PM (61.79.xxx.76)

    맞춤법 말씀드립니다.
    '담아요 '가 아니고 '담가요' 예요.
    '담는데 '가 아니고 '담그는데 '
    제목: 나 다신 김치를 담그지 않으리!

  • 6. 원글
    '14.7.11 10:09 PM (118.218.xxx.25)

    네...
    그런데 다신. 요건 맞춤법에 맞는 말인가요?
    김치는 담근다. 잘 알아둬야겠어요. 감사드려요.

    또,,냉동해놓은 김치양념은 오래둬도 맛있게 김치담가지나요?
    다른거 추가없이 배추와 김치양념만 넣으면 되는거에요?

  • 7.
    '14.7.11 10:14 PM (61.79.xxx.76)

    다신'은 다시는 의 준말이죠.
    그리고 양념 냉동해 놓고 먹어도 맛있고 다른 거 없어요.
    풀은 새로 끓여서 넣고 님이 조금 더 추가 하고 싶은 거 있으면 넣어도 되구요.

  • 8.
    '14.7.11 10:21 PM (218.48.xxx.110)

    맞춤법 알려 주시는 님들 좋아요 이러면서 다시 배우게 되고..어디서 알려 주겠어요 ㅋ
    중요한건 저는 열심히 담가도 언제나 맛없어 버립니다
    그래서 이젠 포기했으며 김치 잘 못 먹고 살아요 ㅠㅠ

  • 9. ..
    '14.7.11 10:44 PM (116.120.xxx.140)

    절임배추 도움을 받으세요. 겨울에 여기 자게에도 양념공식이 있으니 김장을 하고 남은 양념을 냉동시켜두면 언제든지 하나로가면 5키로짜리 절임배추 파니 물빼서 냉동양념 해동해서 버무리면 일년내내 맛있는 배추김치 드실수 있어요

  • 10. 김치
    '14.7.11 11:00 PM (121.147.xxx.69)

    중노동이죠. 노력에 비해 귀한대접 못받는 음식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정말 마음가는사람 아니면 김치는 나누고싶지도 않고..
    안해본 사람들은 그걸 대수롭지않게 여기고 과소평가하지요.

  • 11. 대식구인가요?
    '14.7.12 12:57 AM (118.46.xxx.79)

    식구가 많나봐요.
    김치를 많이 담으셨나 본데,
    요즘 날이 더워서 김치 담그면 금방 시어져요.
    그래서 저는 배추김치는 한포기만 담아요.
    오이소박이는 오이 5개로만.
    열무김치도 딱 한단만.
    얼갈이 김치도 딱 한단만..
    무김치도 무 딱 하나로만..
    이렇게 각종 김치를 하나씩 돌아가면서 담그면 그다지 힘도 안들고
    늘 맛있는 김치 먹을 수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0516 [세월호 참사 100일-르포] 최후 실종자 10명…”희망의 끈 .. 2 세우실 2014/07/24 677
400515 [함께해요] 지금 위치, 남구로역이라고 합니다. 5 청명하늘 2014/07/24 818
400514 (세월호 100일 - 116) 잊지마세요 2 새싹이 2014/07/24 498
400513 옥수수 찔때 흑설탕 넣어도 될까요? 3 2014/07/24 1,420
400512 좋은 자재로 지어진 새아파트 좀 보고싶어요 6 아파트 2014/07/24 2,179
400511 신문에 코너 뭐뭐 있지요? 3 2014/07/24 756
400510 (세월호 100일 -115)잊지 않겠습니다. 2 구름 2014/07/24 665
400509 [다시열림]82모금계좌가 다시 열렸습니다. 5 불굴 2014/07/24 1,060
400508 [함께해요] 지금 위치, 마리오아울렛이라고 합니다. 1 청명하늘 2014/07/24 978
400507 나중에 은행이 없어질거란 이야기 2 궁금해 2014/07/24 1,688
400506 (세월호 100일 -112) 항의 전화해주세요! 3 생명지킴이 2014/07/24 578
400505 식비 아끼는 노하우 알려주세요 13 할수있어 2014/07/24 4,784
400504 요즘 양평 가는 길 많이 막히나요? 4 몰라요 2014/07/24 2,482
400503 이거요? 1 답변 2014/07/24 611
400502 시어머니 전화 안받아요 43 전화 2014/07/24 13,225
400501 (세월호 100일 ㅡ111) 만화로 풀어보는 세월호 특별법 3 도도 2014/07/24 643
400500 세월호100-110/잊지않겠습니다 슬픈100일.. 2014/07/24 754
400499 나물데칠때 ᆢ순서는? 6 나물 2014/07/24 1,021
400498 세월호 (100일 109)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1 2014/07/24 845
400497 (세월호 100일-108) 잊지않았습니다. 1 100일 2014/07/24 419
400496 예금금리내리고 대출금리 올리고 .... 2014/07/24 1,206
400495 (세월호100일-107) 그 날.. 꽃향기짙은날.. 2014/07/24 461
400494 미국 뉴저지 러더포드 어떤가요? 2 궁금 2014/07/24 1,176
400493 셀룰라이트 패치 정말 효과있나요? 4 패치 2014/07/24 3,737
400492 조선일보 마저 등돌리나? '박근혜- 풍문 9 !! 2014/07/24 3,434